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 소설은 그야말로 억지성 해피엔딩을 추구하는 글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불쾌하지는 않지요. 그것이야말로 이 소설의 주제니까요.
그저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감정에서 나온 결말이 아닙니다.
아직 현실에 때묻지 않은 '소년'의 입장에서, 모든 부조리와 불합리를 '환상'이라는 이름으로 깨부수는 것.
주인공의 능력인 이메진 브레이커(환상살)은, 어떤 의미에서 이 소설의 주제 그 자체일수도 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혼자서 모든것을 감내하고 있는 소녀. 자기 자신조차도 어쩔수 없다며 채념하며 불행을 받아들이려 하는 한 '소녀'.
"그딴 환상, 깨부숴 주겠어!"라는 일갈과 함께, 그 모든 어쩔수 없는 상황, 불가능한 상황을 '환상'이라 정의하고, 단순무식하게 깨부숴나가는, '단 한명의 소녀'만을 위한, 그러면서도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그런 '열혈'.
그렇게 추구해 나간 끝에 닿은 '구원'.
거기에는 진정으로 독자를 이 소설에 열광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습니다.
참으로 괴이합니다. 보통 소설에서 써먹는다면 유치하다 욕먹을 '이상론'을, 이 소설은 자신의 정체성과, 작품을 지배하는 주제로까지 승화시켰습니다.
자신만의 색을 이렇게도 확고히 했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전 이 소설을 좋아합니다.
알게뭐냐님이 지적한 부분들은 대부분 '일부러 아직 안 나온' 부분들로 완성도를 언급할 상황은 아닙니다.
그에 대한 설정 언급들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앞뒤 연결이 엉망이라면 빈틈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죠.
환상살 같은 것은 2권의 용왕의 턱 덕분에 최대한 유연하게 설정을 펼칠 수 있게 되버렸기도 하고 말이죠.(보통 떡밥이라고 하죠. 이런 것들은 제대로 완전히 나오기 전에 완성도를 평가하기 힘듭니다)
저도 이 소설의 설정들이 딱히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언급하신 부분들은 완성도나 당위성 등하고 딱히 상관이 없기에 적어봤습니다.
雷公님 그런것도 구분못하면서 읽을 정도는 아닙니다. 님의 말씀은 일부로 생략된체 뒤에 나올 것이라는건데, 이미 모순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후에 설명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소설에 보면 초능력자는 과학도시만의 전유물로, 외부로 갈때도 엄청난 제한을 받고 몸에 위치추적기까지 주입당합니다. 아무리 학원도시가 신도시라고 한들 명문학교씩이나 있는걸 보면 졸업생이 최수 십수만명은 될 것입니다. 그럼 얘네들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이렇든 저렇든 해법이 나올 방법이 없는데 작가가 말안했으니 그만은 수동적이고 무비판적인 생각입니다.
두번째로 용왕의 턱이랑은 관계없는 얘깁니다. 10권에서 선상함대를 핵을 만지지 못해다는 이유로 없애지 못합니다. 웃기는 얘기죠. 엄연히 물로만든 함대면 뭐가 어쨋든간에 물로 돌리는게 맞는건데 스토리 전개에 따라 됬다가 안됬다가 이게 허술하다는 얘깁니다.
데이몬님//졸업생들이 밖에 나가게 된다고 해서
괴물취급 당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이네요
대패성제 동안 일반인들이 들어와서 능력 써가면서
운동회 하는 것들 다 보고 가잖습니까.
아마 그 세계에서는 초능력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는 것 같더군요.
대강 절대가련 칠드런 정도의 세계관이 아닐까요?
마술은 그야말로 뒷세계의 전유물이고요.
뭐, 학원도시에서 졸업생들이 사고 치고 다니지 않나
정도는 체크하고 있겠죠. 레벨3 이상이 사고 치기 시작하면
일반인이 막을 방법은 없을 테니까요.
일반인 모두가 토우마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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