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언제는 대중적이 아니었나요? 풍사전기 이후로 전부 대중적인 노선을 탔고, 딱 그 정도 수준을 보여주는 내용들이었는데... 천라신조도 마찬가지고요. 날아볼까? 라는 한마디로 수 많은 사람들을 침몰시켰죠. 그 이후 태규작가는 제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었지요...
태규작가는 새로운 설정을 들고 와서 대중적으로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대중적인 작가에게 대중화라고 하면 대체 뭘 원하자는건지... 애초에 대중적인 작품 쓰는게 나쁜 것도 아니잖아요? 한탄이라고 쓸 정도까지야. 단순히 천마재생 자체가 재미없다고 썼으면 더 좋았겠네요. 그럼 공감을 했을 텐데요.
태규님은 대중화의 문제보다 중간에서 결말까지의 진행문제가 더욱 심각하죠. 천라신조, 무적행, 영웅쟁패까지 전부 시작부터 중간까지는 좋았습니다. 주인공이 온갖 고생을 하면서 사건을 파헤치고 운명적인 적을 밝히는 것까지는 훌륭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드디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가 되면 작품의 긴장감과 사건의 조밀함이 사라집니다. 이 때 즈음되면 연재나 출판도 늘어집니다. 연재가 중단되는 시기가 길어지고 출판이 안 되다가 흐지부지된 결말을 가진 작품이 되어버려요.
태규님 작품은 언제나 초중반의 재미를 결말까지 끌고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요. 특히 무적행과 영웅쟁패에서 두드러지는데, 작가의 실력이 날이 갈수록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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