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음 의문을 몇 가지 풀어드리자면
일단 무도는 굉장히 수준 높은 무공?입니다. 그리고 독특하죠.
일단 깨달음의 무학이라고 볼 수 있기에 깨달음에 따라 수준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실제로 주인공도 깨달음을 얻고나서는 상당한 수준의 무력을 발휘하지요. 나중에 내공까지 받쳐준다음에는 더하고 말이죠.
그리고 누나를 죽인 이유는 대충 짐작이 갑니다. 언급이 되어있거든요.
죽기 직전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인 동생의 악기연주상황. 거기서 누나는 절대마음이었던가요? 하여간 그런 것을 느끼게 되고 놀라게 되지요. 그리고 머리가 무진장 좋은 동생은 그걸 알고 누나가 방해가 되기 전에 살해한 것 같습니다. 사실 아는 것까지는 충분히 납득이 된다고 해도 과연 그렇게 단박에 죽이는게 납득은 안 되더군요. 그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뭐 살인범의 정체를 아는 것은 뭐 사실 대부분 예상했던 대로라서 그다지 신경 안 쓰이더군요. 도리어 어떻게 밝혀지게 될 지가 더 궁금했습니다.
마지막 북궁세가의 모습은 저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지모가 높기로 유명한 가문이면 좀 변명도 하고 해야하는데 너무 쉽게 수긍을 하고 무력하게 끝나버리더군요. 그 마무리는 좀 약했다고 보여집니다.
뭐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좋은 소설이라고 봅니다.
개연성무시라고 할 정도의 내용은 없었고 기존 소설과는 약간의 류가 달라서인지 나름 신선하게 볼 수 있었거든요.
저도 추천합니다. ^^
전 천재가문을 읽으면서 청산님이 내린 천재의 정의가 답답하더군요. 천재라고 나오는게, 단지 선문답을 잘하는 사람일 뿐이더군요(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선문답은 천재, 각자의 깨달음이 포함된 말이지, 선문답을 한다고 천재는 아니지 않습니까? 위지가문도 결국 교습법이 뛰어난 거지, 천재들만 존재하는 가문이라고 보기는 힘들더군요.
그리고 무도라는 것도, 영 엉성해 보이더군요. 무도라고 해봤자, 무의 원리를 정형화된 초식이 아닌 응용으로 표현하더군요. 근데, 그것은 일반적으로 고수들이 다 그렇지 않나요? 그런데 무도라고 특이하게 표현한것은 왜인지...
제가 볼때 '천재'라는 단어 자체에 얽매여 단순한 수재들을 천재로 표현하는 과장이 글 전체를 잠식해서 제목만 못하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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