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 급성장에는 비마의 도움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마가 자기 말로는 전부 준게 아니라고 하지만 사람이 그 꼴이 되었는데 그럴리가 없겠죠. 아마도 상당한 내공을 넘겨준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강이는 진화자나 그런 인물들을 일대일로 쓰러트리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강이의 전투 스타일이 일종의 암습, 기습쪽이라서 방심하여 생긴 허를 찔리거나(진화자) 타인과의 승부에서 암습을 받거나(그...매련검?)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별도님 소설에서는 종종 주인공의 무위를 가늠할 수가 없어요...ㅠ.ㅠ
대부분 제대로 된 문파에서 제대로 된 수련을 받고 나온게 아니라 불완전한 것들을 모아서 배우거나 하는 식이라서 무위가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서 편차가 커지는 느낌이...
성장이 빠르다고 먼치킨은 아니죠. 지금 대신 근거의 대부분은 익힌 무공의 등급이지 강이의 무력 수준이 아닙니다. 앞으로 먼치킨이 될런지 어떤지는 추이를 살펴봐야 하는 것이고, 현재로써는 먼치킨적 무력하고는 거리가 멀죠.
먼치킨이 그렇게 고생하면서 머리 미친듯 굴리며 오만 계략 짜내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 것 다 무시할 수 있는, 강호의 서열 자체가 무색해질 정도의 무력을 휘두르는 것이 먼치킨이죠.(예를 들어 마신 같은) 지금의 무력으로는 먼치킨 발끝에도 닿지 못했습니다.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무궁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양한 무공을 익혀가고 있고, 어느 정도 기연도 얻고 있고. 하지만 저는, 그 수많은 무협들에 등장하던 기연들에 비교해보면 강이가 얻은 무력은 정말 보잘 것 없는 수준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강력한 무공을 익히고 있으니까 (지금 약하더라도) 먼치킨, 앞으로 엄청나게 빠르게 강해질 것 같으니까 (지금 약하더라도) 먼치킨, 이런 결론은 좀 아닌 것 같군요.
확실히 저랑은 기준이 다르시군요.
전 스토리 상으로 그 무력이 어떤 작용을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정상으로 천하무림에서 둘째 가는 엄청나게 강력한 고수라고 해도, 맨날천날 첫째 고수에게 눌려서 아무것도 못하거나 뭔가 강력한 제약이 있어서 힘도 못쓰고 맨날 깨지거나 한다면 실제로 내용상 그 무력이 먼치킨적인 역할을 할 수는 없겠죠.
반면에 실제로는 100위 정도라고 해도, 자기 위의 99명은 대문파 장문인, 은거고수, 어둠속의 흑막 등이어서 실질적으로는 항상 여기저기서 다 깨부수고 다닌다면 그건 순위와 관계없이 먼치킨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즉,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왜 '강하다'가 '먼치킨'과 동의어가 되는건지도 이해할 수가 없구요. 강이가 아주 빠르게 무력이 상승하고 있는 건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저도 동의합니다만, 그 어디에서도 먼치킨적인 모습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냥 어느 무협에나 흔히 있는 기연, 그 중에서도 그닥 대단치도 않은 기연을 이어받았을 뿐이지요. (사실 뭐 영약을 먹은 것도 아니고, 탈태환골을 한 것도 아니고, 수백년 전의 절대무예가 전해진 것도 아니니까요)
물론 먼치킨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게 내릴 수 있긴 하겠죠. 하지만 독심호리가 먼치킨이라면 신/구무협 통틀어서 80% 이상은 먼치킨일 겁니다.
저는 철강쇠님께서 생각하시는 먼치킨의 정의가 뭔지가 궁금하군요...
철강쇠입니다.
롱로드님//먼치킨소설이 무림최고수 무공 몇개 배웟따... 제가 이 문제 하나 때문에 먼치킨이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보세요. 많은 전대기인의 무공을 배웠는데 그것을 명령 수행하는 1년여 동안 소화할 수 있을까요?
1년의 시간이 그 무공 몇 개를 터득, 소화하기에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마검사는 적어도 천살성이라는 설명이 나오면서 근골이 최상이고, 이드는 처음부터 드래곤과 함께이니...특별한 것 없는 주인공과는 비교 되는군요.
산산// 저 또한 언급했다시피, 개인적으로 검은여우 싫어하지 않습니다. 총체적으로요. 많은 분들의 언급하신 장점들 대부분이 납득이 가고 동감가는 부분이었구요. 꼭 먼치킨이라기보다는, 지금 당장 2권 중 반권 분량의 내용에서 급성장 하는 부분이 단점이라 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부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흠, 비풍님....// 뭐, 아직 혼마의 그 계획으로 말미암아 오마의 인연이 한데 모였고, 그래서 강이 일단의 기연을 한꺼번에 얻게 된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강은 생존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그 역량을 충분히 드러냈죠. 그를 지켜본 누구라도 그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말입니다. 그는 원석입니다. 스스로 빛을 발할 줄 아는. 그의 가문이 장군가였던 것이 '행수'로 선택당한 이유일 수 있다면, 비마 등의 인연이 닿은 것은, 그간의 행적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한 '강'이기 때문이죠. 누군가의 메뉴얼대로 큰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강에 대한 평가절하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먼치킨의 잣대는 역시나 개인차가 있지요. 참고로 제 기준에서 강은 먼치킨이 아닙니다. ; (소설 '드래곤 하트'의 주인공-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정도나 되어야 먼치킨 축에 끼이지 않을까 생각~. 어쨌든 강은 그 '기연'과 접할 상황, 근거가 착착 놓여있으니까요. 그냥 우연히 비급을 구하거나 웬 초고수 사부를 만나거나 신의 실수라는 등의 이유로 짱졸라쎈 고수가 된 것보다는 설득력 있잖아요.)^-^
보통 먼치킨이고 하면 황제의검 묵향 뭐 이 정도는 되야하지 않나요?.. 거의 무공 수준이 사기적으로 강해서 당할 자가 없는, 전무한 그 정도.. 물론 저 소설들에서도 대충 대적하는 자가 몇 나오기는 하지만 사실상 적수가 있어야 하니 만든 형식상의 적들이죠.. 검은 여우야 이 정도 강한거로는 먼치킨 소설에는 명함도 못 내밀 것 같은데요-_-;
그리고 무공의 성장 속도가 빠르네 뭐네 하는데 저는 그런건 그저 현상일 뿐이라고 봅니다.. 그 자체로는 비판할 거리가 못 된다는 거죠..
성장 속도가 느려도 소설 자체가 부실하면 무개념 소리 들을 수 있는 거고, 성장속도가 빠르다고 해도 그만큼 소설이 꽉차있다면 그 좀 빠르다고 뭐 문제겠습니까? 결국 현상은 현상일 뿐이고 본질과는 관련이 없다는 얘기죠. 그런 점에서는 무력 자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먼치킨이라 부를 정도로 강력한 무력을 가지더라도 소설의 구성만 빵빵하게 갖춘다면 무력 자체로 비판할 수는 없다는 거죠..
그게 아니라면 무협의 주인공은 항상 첨엔 무공이 없거나 약하고, 소설 전개에 맞추어 적당히 무공 증진되고 이 공식을 따라야되는건 아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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