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별도
작품명 : 검은여우
출판사 :
글을 쓰기에 앞서, 저 또한 검은여우를 매우 좋아하지만 (필력이라던지, 몰입력이라던지, 제목 센스라던지 등등) 모두가 칭찬 일색인 이 소설에 대해 두 가지 걸리는 점이 있어 글을 올리려 합니다.
첫 번째, 오타 문제. 하지만 이것은 출판사의 책임이 크기도 하고 다른 책에 비하여 조금 많을 뿐이지 읽기에 눈살이 찌푸려지지 않으므로 가볍게 넘어가겠습니다.
두 번째, 이것이 중요한데요. 검은여우는 먼치킨물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상란에서 롱로드님의 하신 말씀처럼, 주인공이 임무를 수행하던 기한은 1년 입니다. 임무 때문에라도 그닥 무공을 쌓을 시간도 없었을 테죠. 종류가 한 두 가지도 아니고 여러 가지 무기를 한꺼번에 쓰기도 하니까요. 이 1년이 시작되기 전에는 주인공은 1:1로 병(강호 100대 고수 밖)급을 못 이깁니다. 그런데 그 바쁜 1년이 지난 후에는 딱히 절기 없이 을급, 절기를 쏟아 부으면 을급과 갑급 사이 또는 그 이상의 실력이 됩니다. 강의 무공은 장마, 비마, 탄환, 혈괴의 무공으로 볼 수 있겠죠. (요마의 무공은 딱히 관점을 두지 않겠습니다.) 오괴인 탄환, 혈괴의 무공은 갑급일겁니다. (활개, 만통개가 갑급이니까) 그렇다면 오괴보다 한 수 위인 장마, 비마의 무공은 무급의 초입 또는 그 이상이겠군요.(게다가 장마는 무공을 또 만들기 까지 했다지요.) 아무리 무공이 발전하여 전대의 무공이 그리 빛 발하지 못한다 하나 전대천하제일십대고수라 할 만한 이들 중 4명의 진전이라... 쉽게 보기 힘듭니다.
아무래도 작가님이 별도님이신 만큼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지는 모르겠으나 위의 일들은 모두 2권 초중반~2권 후반 사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대략 반권의 분량동안 저 정도의 성장이 빠른 편이 아니라는 의견에는 납득하기 힘드네요.
덧.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작품성은 훌륭합니다. 먼치킨이라 해서 모두 안 좋은 것도 아니고,(가즈나이트) 다만 칭찬일색인 검은여우에서 이 정도의 급격한 성장의 어색한 부분도 있다. 하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다 하시면 할 말이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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