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고란 말이 처음 나온 것은 아마 김용 작가님의 소오강호에서 일 겁니다. 성스러울 성 자에 여자를 높이는 존칭인 고 자가 붙어 여인을 극존칭하는 겁니다. 흔히 성녀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동해 작가님이 성고라는 표현을 쓰신 것은 아무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성고'라는 단어가 성스러운 어떤 여자를 지칭하는 조어가 될 수는 있지만, '고(姑)' 자체가 여자를 높히는 존칭은 아닙니다. 삼고육파(三姑六婆)의 삼고는 여자중, 여자 도사, 여자 점쟁이로 천한 직업에 종사하는 여자를 이르는 말입니다. '촌고(村姑)'는 그냥 시골 아낙을 뜻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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