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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4 23:11
    No. 1

    ㅎㅎ세르미안님 정말 글을 잘 읽으시네요. 대부분 공감합니다.
    그루누이와 뫼르소가 주아인님의 소설에 등장하는 김재희라는 인물과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죠. 소재는 참 좋은데 여러모로 아쉬운 글입니다.
    그래도 회가 갈수록 많이 좋아디는 게 보이더군요.

    다만, 천재를 다루는 글은 흥미를 일으키기에는 참 좋은데 쓰기는 무척 어렵다는 게 조금 염려스러운 부분이죠. 글쓴이보다 상회하는 인물을 그리기가 쉽진 않죠. 그러다 보면 등장하는 문제점이 주변인물들이 바보가 되는 겁니다. 주인공을 천재로 만들어 보려 하지만, 그에 준하는 지적사고작용이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주변인물들이 멍청해지는 것이죠.
    주아인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그 부분을 유의하셨으면 하네요.
    물론, 글에서 아직 그런 장면이 나왔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주인공이나 주변인이 아동기였을 때는 비교적 수월하지만, 성장기에 접어들었을 때는 그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기 때문에 미리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특히 논리나 철학을 다루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플라톤에서 최근의 프랑스 현대철학 3인방인 들뢰즈, 푸코, 데리다, 거기에 라캉이나 지젝까지 언급하자면, 이미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만한 사유는 대부분 다 나온 것이거든요.
    주아인님이 다루고자 하시는 생명윤리에 대한 담론을 쓰기 위해서는 도덕형성의 반대급부를 잘 고민하실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얼마만큼 주인공의 말빨이(즉, 저자의 말빨이겠죠) 독자에게 먹히는가가 글의 관건이 될 거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세르미안
    작성일
    12.12.25 00:27
    No. 2

    들뢰즈, 라캉... 그리고 작게 덫붙이면 언어학자 소쉬르. 제 대학생활 마지막 수업까지도 절 괴롭혔던(3대 악이라고까지 불렀던) 이름들을 댓글로 보았을 뿐인데도 현기증 나려하네요. 아, 근데 댓글 달아주신 말이 참 좋네요. ...저는 말재간이 없어서 무조건 길게만 쓰니...oTL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5 01:02
    No. 3

    ㅎㅎ 제가 언어를 좋아하다보니 라캉과 소쉬르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정작 푸코를 더 공부했죠~ㅎ 하지만 이들 뿐만 아니라 누구를 막론할 것 없이 전부 매력적인 사람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푸코와 라캉을 좋아하지만요. 그래서 제 글의 세계관도 라캉의 실제계, 상상계, 상징계를 기본으로 했죠.

    세르미안님의 말재간은 잘 모르겠지만,
    글을 보시는 눈이 상당히 예리해 보이십니다.
    요소에 치우치시지도 않고 전체를 잘 조망하고 계신 듯 합니다.
    아마, 말씀하시는 투나 내용을 보아 국문쪽을 전공하신 것처럼 보이네요~^^

    앞으로도 종종 좋은 평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중고독자
    작성일
    12.12.25 00:49
    No. 4

    두분다 눈높이 수학의 지고한 정신을 참고하셔야 할듯 합니다
    대체 뭔소리에요 ㅎㅎ???
    산수는 산수로 설명해 주세요 공업수학 읽는 기분 입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5 01:04
    No. 5

    ㅎㅎ중고독자님, 괜히 말을 꼬아서 한 것 같아 죄송하네요.
    그냥 간단히...
    "작가는 지보다 잘난 놈을 쓸 수 없다. 그러니 빡세게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라는 게 요지인데 그걸 설명하려니까 말이 길어졌습니다.
    부가적으로 설명해야 할 부분이 아무래도 많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주아인
    작성일
    12.12.25 16:42
    No. 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학으로 풀어주세요... 아인도 그렇게 말 할 번 했네요..ㅋㅋㅋㅋㅋ
    중고독자님 귀요미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주아인
    작성일
    12.12.25 16:42
    No. 7

    우와... 일단 박수한번 보내드립니다. 제 글이 이렇게 다른 비평요청글을 제치고 올라왔다는 것에 저는 반은 성공했구나(?) 싶었습니다. 일단 제 소소한 글에 관심과 사랑과 안타까움을 표현해주신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문피아에 처음으로 연재해보는 제 작은 소소한 이야기거리가 여러 댓글에 이야기꺼리로 오른 점이 정말 정말 신기하네요?ㅋㅋㅋ... 하앍...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ㅠ-ㅠ

    사실 이 소설이 사이코패스나 혹은 소시오페스를 다루는게 맞는가... 궁금해 하시는 데 이 이야기는 삼가하겠습니다. 제가 소설의 이야기를 미리 예고 할지도 모르니까요.
    다만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모든 사이코패스에게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틀을 깨고 싶었습니다. 또한 소위말하는 천재의 인식이 고지식하고 따분하고 일반적인 수준보다 높은 사고를 하며 고차원적 수학을 잘 풀어낼거다라는 틀을 깨고 싶었습니다. 천재도 유희를 즐기며 웃음을 주고 유쾌하여 단기간의 기억에만 의존하지 않는 창조에대해 말하고 싶었습니다(아이슈타인은 수학을 잘 풀어내지 못하는 난관에 섰을때 지인의 도움을 받아 수학문제를 풀어냈죠). 천재는 우리가 생각하듯이 똑똑할지도 모르고 박학다식하여 세상에 좋은 발전을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이 소설을 쓰게 된 동기는 어느 수업시간 교수님이 했던 말 때문이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머리도 뛰어났던 제자가 감옥에 가있고 조사를 받고있다. 똑똑하다고해서 그사람의 도의적인 인격이 좋은 쪽으로 흐를지 나쁜 쪽으로 흐를지는 알 수 없다.

    여튼 따라서 저는 단지 웃음(?)을 주기위해서 1인칭을 선택했을 뿐, 저는 글을 배워서 쓴 글쟁이가 아니기 떄문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다만 관찰자 입장에서 글을 서술해보니 글의 내용이 딱딱해지는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1인칭을 선택하게된 동기 입니다. 1인칭은 이렇게 저렇게 풀어내야 1인칭을 정확하게 표현하여 쓸 수 있지않겠나. 맞는 말이지요. 글을 쓰면서 배워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아인이 글을 또 쓸지 말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할거라 생각을 합니다.

    주인공을 살아있게 만들어라.. 이 줄은 아인에게 가장 와닿는 중요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비평입니다. 그렇게 노력해야하고 써야한다는 걸 다시한번 알게되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좋은 비평 감사드립니다. *서술한 글은 너무나도 공감되어... 다시는 쓰지 않아야겠다 또 한 번 다짐하는 아인 이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이 묻어나는 비평글을 소중히 가슴에 담고 갑니다.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아인올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주아인
    작성일
    12.12.25 17:12
    No. 8

    비평에대한 답을 올릴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여러번 비평글을 수도없이 읽었습니다.
    저의 세세하게 기재하지 못한 가벼운 글로인해... 저의 생각 까지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단지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글귀들에 대한 답을 미뤘을 뿐이니까요. 그것에 대한 답은 소설로 대신하겠습니다. -또 다시 아인드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2.12.25 18:12
    No. 9

    오 이거슨 개념 비평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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