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정률
작품명 : 블레이드 헌터
출판사 : ??
볼까 말까 고민했던 작품인데... 어쨌거나 빌려보게 되었다.
주인공은 초반에 왕성에서 시종으로 일하던 아이라 제법 눈치도 있고 나름 시세를 아는 녀석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기사 종자를 하더니만 완전히 머리가 굳어 버렸는지.. 모시던 기사가 죽고 나자 ...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여기저기 얻어 터지고 우연히 구출되고를 반복한다. 물론 사회 초병이니 그러려니 할수 있다. 기사라는 직종의 우직함 성실함을 강조한 모시던 기사의 탓이 커리라 하고 ... 좀 더 지켜 보자는 마음으로 봤으나... 이건 갈수록 태산아닌가.... 아마 반복되는 불행과 행운으로 살아난다는 이야기는 이미 다른 분들도 많이 언급했으니 더이상 말하고 싶진않다.
근데 3권 초반에서 더이상 이 소설을 보고 싶은 맘이 사라질 정도로 한심한 행동을 또 반복한다. 2권 말에서 해즐링을 구하고 헤어진 후... 제국에 들어가기 위한 관문에서 자신을 밝히고 멍청히도 그냥 잡혀준다. 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제국 병사를 해쳐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말이다.
누가 봐도 이상한 상황 아닐까? 제국병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죽을자리에 들어간다??? 그냥 잡혀주면 "아이구 착하다" 하고 칭찬하고 그냥 풀어주기라도 하는 걸까? 저런 상황이 실제라고 한다면 아마 십중 팔구는 사형.. 죽고 싶을 정도로 공작가에서 형벌을 받고 또 받지 않을까? 또는 노예로 전락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주인공은 뻔히 보이는 그런 상황.. 그리고 여러번 이상하게도 감옥에 갖히는 상황 죽을뻔한 상황을 격고도 멍청한 행동을 반복한다. .. 이런 상황이라면 학습능력이 전혀 없는 병X 라고 욕이 절로 나올수 밖에 없다.
전작에서도 비슷한 상황의 반복 패턴을 계속하고 끝임 없는 주인공 괴롭히기를 했던게 이제야 갑자기 생각나는 건 또 뭔지.. 하여간.... 이 작가의 소설로 인해 또 한 번 실망감의 쓰나미가 나에게 몰려 오는 것 같다.
작가분에게 부탁하고 싶은건... 제발 반복 되는 상황의 글을 쓰더라도 주인공이 좀 발전하는 .. 아니 조금은 똑똑해지는 상황판단력이 좀 빨라지는 주인공으로 쓰여졌으면 참 좋겠다는 거다. 멍청한 주인공은 소설이 끝날 때까지 멍청한 행동을 반복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글 속의 주인공이 학습능력이 있음을 좀 보여 줬으면 좋겠다.
어쨌던 블레이드 헌터 3권 이후론 김정률 작가의 책을 더 이상 읽을 일은 없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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