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계독존기의 주인공이 여자문제에 끌려다니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글쎄요... 차갑게 냉소적으로 여자들을 대한다고 글 내내 나오지만 그래도 해줄거 다 해주고 그쪽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다 해결하고 돈이 필요하다면 돈을 내공이 필요하다면 내공을 -_-;; 대체 어떤 부분이 냉철하게 여자를 대하는건지 전 잘 모르겠더라구요.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그 도둑녀-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를 정말 아무 이유없이 살려주는 주인공을 보면서 아 이 소설도 여자에게 끌려다니는 소설이겠구나 싶었는데 뒤로 읽어가면 갈수록 처음에 내 생각이 맞았다는 확신만 들더라구요. 단지 냉정한척 하는 주인공이랄까요.
이계독존기는 그저 흥행코드에 맞춰서 만들어낸 단순 평작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르딘전기는 안 읽어봐서 모르겠구요 ㅎㅎㅎ
2권까지 보고 답답함을 느껴 접은 기억이 나는군요
팔불출이라 차라리 부인이나 딸이 스토리 중심에 나와
끌려다닌다면 별 상관없습니다만 히로인인지 아닌지도 헷갈리는
공주와 성녀한테끌려다니는 건 도저히 제 취향과 틀려 못 봐주겠더군요
별 상관도 없었던 그저 후배 천재기사 두 명한테 퍼주기나
하고 또 기사들의 짝이 될 것 같은 여성에겐 진법전수
현재 주인공의 겨우 있는 강점을 다 퍼다주면
정말 주인공은 뭐가 되는겁니까..
쥔공 자체는 그저 발전 없이 끌려다니기만 하니
답답함에 2권 정확히 3권 중반에 끊게 되버리더군요
뭐 나중에 큰 사건 터질떄를 대비한 내용일지라도
3권 중반까지의 내용은 답답함밖에 못느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주인공은 놀부라는 탈을 쓴 흥부입니다.
설명 상으로는 놀부인데, 흘러가는 상황은 흥부였죠.
자꾸 퍼주고 남을 도와주게 되니까요.
차라리 놀부 같은 성격을 행동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면 나쁘진 않았겠습니다만... 그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이 드러남으로서 정치적이거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숨겨온 것 같은데, 그게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에서도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저 행동은 뭔가 처음 의도와는 맞지 않는 듯합니다.
오히려 타인에게 끌려다니는 상황이 되어 버렸지요.
이 상황에서 가족을 진정으로 보호하고 안정된 삶을 원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행동과 자세가 필요할 겁니다.
그렇다고 그랜드 마스터의 능력을 발휘하란 건 아니지만, 너무 소극적인 대처가 아닌가 싶습니다.(마스터 정도라 하면 아무리 공작이나 고위 귀족이라 해도 함부로 하기 어려울 텐데, 이건 무슨 심심풀이 땅콩인 모양입니다. 소소한 원한을 품었다고 소중한 전력을 변방으로 함부로 내돌리고....-_-;;;)
만약 가르딘전기가... 이계독존기랑 비슷하게 간다면????
변화가 없는 양산작가 라는 말이 나올꺼라 생각됩니다.......
(전 이작가분은 대단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보통 극강물로 흥행했으면... 후속작은 비슷한 스타일로
나가는경우가 많던데.....
새롭게 도전했다고 보면 안될까요????)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마신 이라는책.... 이계독존기랑 비슷하다고 할수 있죠...
후속작.. 천신.........
옛날 구무협에서 자주 나오던... 순하고 착하기만 한 주인공......
천신에 대한 감상은... 순해빠진 주인공이 맘에 안든다는
이야기가 많았네요......
이경우만 봐도... 취향차이가 크다고 생각되네요.....
전 이계독존기같은 쥔공도 좋고... 천신 같은 쥔공도 좋습니다...
잡식이라서... 행복해요 -_-
취향이 안맞는분은.... 작가님에게 바꾸라고 하는거보다......
접는걸 추천 -_-;;;;;
황혼의 검님...
가정에 충실하면 불만, 하렘이 아니라 병맛, 중년이라 불만,, 머...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 취향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고 말씀드렸구요... 그래서 제가 비평이 아니라 독자의 의견제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랬으면 더 좋겠다~ 이거죠.
님도 댓글을 보셨으니 알겠지만 제 의견에 공감하는 분들이 상당히 계십니다. 즉 저 혼자만의 의견은 아닌거죠.
가정에 충실한 것이 불만인건 아닙니다. 다만 아내사랑도 좋고 딸사랑도 좋지만 너무 과하게 팔불출이 되어버려서 다른 사람은 쳐다도 안보는 게 제 입장에서는 별로인거죠. 단순히 가정에 충실한 것에 대해선 절대 불만 없어요. 현실에서야 가정만 바라봐야 하겠지만 판타지에선 현실의 재약은 벗어던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래서 판타지죠. ㅎㅎ
그리고 하렘은 머... 전적으로 취향에 따른 문제겠지만 아쉬운 게 만약 하렘이 아니라면 애초 작가님이 여자를 등장시킬 떄 그런 뉘앙스를 풍기지 말아야죠. 공주나 성녀 등 이 여자들이 주인공에게 애초 관심을 갖지를 말든지 거리를 둬야지 독자가 미련을 안가지죠. 실컷 미련을 가지게 해놓고 딴 남자를 만나게 한다면 과연 좋아할 독자가 님같은 반 할렘파가 아니고는 누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중년이라 불만인 게 아니구요... 주인공의 나이가 중년이든 할아버지든...나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다만 작가님이 주인공을 중년이라는 단어의 이미지를 후줄근하고 별거아닌 나이먹은 중년 중의 중년으로 만들어 버리니 문제죠. 명색이 주인공인데 동네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평범 혹은 약간은 수더분한 후줄근 아저씨 이미지라면 과연 좋아할 독자가 누가 있을까요? 아마 작가님이 나이대가 그 나이대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주인공으로 써먹으려면 최소한 뭔가 비범한 이미지 정도는 있어야지요.
윗 글에 덧붙여...의견 하나만 더 쓰겠습니다.
3,4권은 1,2권과는다르게 좀 딱딱해지는 느낌입니다.
글에 정이 없어진다는 느낌일까요?
아로스건국사를 집필중이신 정상수님의 글 정도는 아니지만 잔잔한 이야기는 생략된 채 영지건설이나 전쟁, 정치얘기에 몰아지는 느낌입니다. 로맨스얘기라든지 가족간 소소한 애기라든지 이런 잔잔한 얘기가 극도로 줄어드니 딱딱함이 느껴지네요. 균형을 맞췄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니면 아예 장상수님처럼 소소한 얘기에 대한 기대는 완전 버린채 내용에 충실하든가 말이죠. 잔잔한 얘기와 균형을 맞추는 게 장점인 건드리고고님이 어중간하게 한쪽으로 쏠린다면 기대와 어긋난 스토리때문에 지겨움을 민감하게 느낄 듯 하네요.
1,2권은 그런 얘기가 거의 주를 이뤘기 때문에 약간의 단점이 있더라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는데 3,4권에선 그런 얘기가 줄어드니까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이네요.
건드리고고님 작품이 재미있기는 하죠.. 하지만 저는 처음에 주인공이 자신의 힘을 숨기길래 그렇게 강하지는 않을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에인션트 드래곤을 만나 싸우더군요..드래곤왈..자신의 딸을 이길만한인간이라며 싸우더군요.. 인간형이지만...이기더군요.. 그리고 저는 자신의 부인과 딸에게 집중적으로 무력을 가르치지 않은것도 이상합니다. 그렇게 가족이 걱정이되면 같이 강해지면 좀더 가족을 지킬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쉬운것은 설정에 드래곤이 나와버렸고.. 드래곤을 위협하는 무력을 가졌다는것입니다. 그럼 저같은 독자는 왜 힘을 숨길까?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정도의 무력이면 얼굴숨기고 1년만이라도 제국에 고용되 일만 해도 가족과 더 행복하게 살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용에 돈이 없다고 하는것도 이상하고...완전히 제자로 받아들인것도 아닌데 자신이 알고있는 지식을 다 퍼주는것도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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