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칼맛별
작품명 : 언데드 로드
출판사 : 그런거 없다.
왠지 글을 읽기 어렵도록 더럽게 쓴것 같아서 좀 수정
빅브라더 편 이후부터 작가분의 뒤틀린 센스가 돋보이는군요.
빅브라더의 패기, 신데렐라 아릴양,, 개같은 교사 등등.
좋은 현상입니다만, 이걸 이야기 초반부터 잘 보여줬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빅브라더 편이후로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이유중 하나는, 초반이 그냥 왠 나쁜넘이 깽판치는 이야기였다면, 빅브라더편 부터는 세단타와 세단타로 인해 뒤틀려진 세계를 묘사하는 것에 중점을 뒀기에 그런것.
빅브라더편 이전에도, 이런 센스를 보여주며, 좀더 흥미로운 갈등을 넣었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적 부터 세단타의 본성을 아는 한 착한 캐릭터를 만들어서 세단타의 안티테제 용도로 쓸 수도 있었을겁니다.
착한 캐릭터에게 비중을 좀 주돼, 단순히 무력한 관찰자 캐릭터로서 세단타의 악행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거나, 세단타에게 딴지거는 만담용 캐릭터로서 사용했으면 세단타의 깽판이 좀더 재미있고 의미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빅브라더편이후로 이런 캐릭터가 쓸모 없다면, 세단타와 그 캐릭터간에 '어떻한' 갈등을 고조시키고, 빅브라더 편 직전에 세단타로 죽여버린다면 좋지요. 이경우, 초반부에 한 캐릭터의 죽음으로 인상적인 카타르시스트를 넣을 수도 있고, 세단타에게 조금이라도 변화를 줄 수도 있을테고, 아니면 그런놈이 죽었지만 세단타는 변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강조를 하는 용도로 세단타의 악을 어필할 수도 있었을겁니다.
어쩃든 소설 초반부가 단순히 세단타의 꺵판이라는게 이 소설의 문제중 하나.
근데 위에 문제는 제쳐두더라도, 전에 쓴 비평에도 썼듯이 지금 이 소설의 최대 문제는 "그래서 어쩔 것인가?" 입니다.
언제까지고 뒤틀린 세계만 묘사하면서 명확한 방향성없이 이야기를 끌 수 없으니까요.
명확한 동기를 가지고 자신의 동기를 위해 나아가는 주인공이 있는 형식의 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칸과 갤러헤드라는 캐릭터들을 위주로한 세단타 말살이라는동기로인한 갈등은, 재미있게 만들기 힘들 것 같습니다.
주인공 위주로 가다가 다른 캐릭터로 시점을 너무 많이 중간중간 돌리는 것은 이야기의 흥미를 떨어트리기 쉽습니다.랄까, 주인공이 주인공이어야할 의미를 없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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