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세 번째로 읽은 장르소설이자 퓨전판타지 소설이군요. 그때는 왠지 그 뭐랄까, 중구난방한 전개가 굉장히 좋았었죠. 지금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결말은 뭔가 이상했었지만, 그럼에도 마음에 들어요.
예전에 읽었을 때 받은 감동 때문에 마구 추천하고 싶은 작품.
천의무봉...도 약간 그런 감이 있었고, 아니 우연이 3번 겹치면 기적이 일어나네 어쩌네 개드립치던 소설이랑 데스퍼라도라고 적으면 될 걸 굳이 아나키스트라고 적었던 괴상한 소설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사이키델리아는 수준이 얕고 좁아도 주제가 명확해서 보면서 역겹지는 않았다고나 할까.
저도 거의 초기작으로 본 소설이네요. 그 당시에는 상당히 재밌게 읽었지만 지금 읽으라면 못 읽을듯합니다. 주인공의 종잡을 수 없는 성격, 주인공 외에 별로 중요한 인물이 없다는것, 그나마 2부의 교장이 꽤 그럴듯 했습니다. 그리스 신화 차용한건 그렇다 쳐도 상당히 길어서 그 당시에도 짜증이 났었죠. 그래도 2부 3부는 지금 대입해 봐도 나름 참신한 설정이였습니다.
꽤 인기를 끌어서 팬픽도 많고 다른사람이 사이케델리아 설정으로 무협편도 집필한게 생각나네요.
이렇게 오래된 소설을 비평란에서 비평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네요.
다들 기억이 가물가물 하실텐데..
그리고 지금의 판타지소설과 예전의 소설의 취향은 다르다는거죠.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오래된 판타지 소설보면.
옛날에는 재밌게 봤는데.지금은 영 아니구나..라고 생각도 됩니다.
이런 소설은 비평하는게 옳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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