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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
10.02.04 16:55
조회
3,844

작가명 : 이상규

작품명 : 사이케델리아

출판사 : 청어람 (?)

(미리니름 투성이)

언제 읽었는 지는 기억 안 나지만 아마 처음 읽은 판타지 소설일 겁니다.

그때는 무작정 재밌다고 읽었지만,지금은 비평할 것이 꽤 보이네요.

줄거리는 1부 이계판타지 2부 아카데미물 3부 ...보물 찾기?

개인적으로 3부때가 제일 좋습니다.

일단 단점/아쉬운 점부터

1.

1부 때 느낌입니다.

스토리가 어디로 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엘프 돌 이야기를 하는가 싶더니만 언젠가 용병 이야기로 넘어가고 또 이번에는 헤라클레스를 돕습니다.

사건들간의 관련성이 없습니다.그럼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죠.

2부 때 느낌입니다.

이번에 주인공은 허무주의자가 됩니다.(+우울)

마치 중2병에 걸린 듯한 주인공을 보고 있자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그리고 학교 친구들 비중이 좀 적어요....

3부 때는......

끈 하나로 전부 해결해버립니다.그야말로 먼치킨 대왕.

문제들을 너무 간단히 수습합니다.(정령 살리기,최종보스 죽이기 등)

2.대체 히로인이 누굽니까?

아니,별로 히로인이 없어도 됩니다.그런데 이 쪽이 히로인이였다가 저 쪽이 히로인이였다가 하면 곤란합니다.

대충 7명은 될 겁니다;;아,정령까지 합하면 9명.

이렇게 많으면 한 여자에게 독자가 감정이입을 못 합니다.

(쉽게 말해 그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하게 되는 거죠.)

3.종 잡을 수 없는 주인공의 성격

잘 보시면 알겠지만 주인공 성격이 점차 변합니다.

1부때는 명랑?

2부때는 허무

3부때는 우울했다가 다시 명랑해집니다.

뭐,그건 그렇다치고 이 주인공은 뜬금없는 의외의 행동을 잘합니다.그 삐뚤어진 성격 때문에.

4.결말...

......왜 이런 결말을 냈을까 가장 궁금합니다.

하지만 사이케델리아가 재밌는 이유.

1.긴장,긴박감

주인공도 꽤 센 편이지만 그에 알맞은 적들이 있어서 긴박감이 있습니다.특히 2부에서 갑자기 플라톤이나 그 외 인물이 나온 건 좀 쇼크였죠.

제 생각이지만 시점이 1인칭이라서 주인공과 동화되어 긴박감이 더 드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2.재미

뭐 아무튼 간에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습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이 소설은 합격점이라고 할 수 있죠.

3.참신함

마나 구동 원리라던지,세계 이동,초끈 이론,그리스 신화 등등

꽤 참신한 소재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4.가벼움

가볍다고 해도 저질스러운 가벼움이아니라 고급스러운 가벼움입니다.글이 술술 읽힙니다.

저는 이렇게 이 소설을 비평해봤습니다.

여러분은 사이케델리아를 어떻게 보셨는지요?


Comment ' 13

  • 작성자
    하늘색
    작성일
    10.02.04 17:25
    No. 1

    뭐, 제가 생각한 거는 전부 올필님이 얘기하셔서 더 언급할게 없네요.

    거기다 읽은지도 오래되 기억이 가물가물....-_-;;

    분명한 건 결코 양판소로 취급될 소설은 아니라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일
    10.02.04 18:12
    No. 2

    제가 세 번째로 읽은 장르소설이자 퓨전판타지 소설이군요. 그때는 왠지 그 뭐랄까, 중구난방한 전개가 굉장히 좋았었죠. 지금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결말은 뭔가 이상했었지만, 그럼에도 마음에 들어요.
    예전에 읽었을 때 받은 감동 때문에 마구 추천하고 싶은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黑月舞
    작성일
    10.02.04 18:58
    No. 3

    도중에 나오는 급작스러운 그리스 신화 차용은 좀 오글거리더군요.
    헌데 오글감의 최고봉은 작가가 뭐가 먼지도 모르고 가져다 쓴 초끈이론드립....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3 학인생
    작성일
    10.02.04 21:33
    No. 4

    천의무봉...도 약간 그런 감이 있었고, 아니 우연이 3번 겹치면 기적이 일어나네 어쩌네 개드립치던 소설이랑 데스퍼라도라고 적으면 될 걸 굳이 아나키스트라고 적었던 괴상한 소설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사이키델리아는 수준이 얕고 좁아도 주제가 명확해서 보면서 역겹지는 않았다고나 할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삽치는아이
    작성일
    10.02.04 22:58
    No. 5

    저도 거의 초기작으로 본 소설이네요. 그 당시에는 상당히 재밌게 읽었지만 지금 읽으라면 못 읽을듯합니다. 주인공의 종잡을 수 없는 성격, 주인공 외에 별로 중요한 인물이 없다는것, 그나마 2부의 교장이 꽤 그럴듯 했습니다. 그리스 신화 차용한건 그렇다 쳐도 상당히 길어서 그 당시에도 짜증이 났었죠. 그래도 2부 3부는 지금 대입해 봐도 나름 참신한 설정이였습니다.
    꽤 인기를 끌어서 팬픽도 많고 다른사람이 사이케델리아 설정으로 무협편도 집필한게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0.02.04 23:29
    No. 6

    아아, 생각나는군요. 그거 연중된게 아쉬웠습니다.
    조모사이트에 연재했던가요?
    막 심검 쓰고 나름 참신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0.02.05 10:43
    No. 7

    제가 사이케델리아에 대해서 가지는 감상은... 카르세아린에 대해서 가지는 감상과 매우 흡사합니다.
    딱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만약 사이케델리아가 없었다면, 지금 현재의 국내 장르문학(판타지)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입니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후르짭짭
    작성일
    10.02.05 20:11
    No. 8

    머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 작품이지요 지금 다시 읽으면
    예전만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당시에 명작이였지않았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풍운뇌공
    작성일
    10.02.07 15:20
    No. 9

    이렇게 오래된 소설을 비평란에서 비평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네요.
    다들 기억이 가물가물 하실텐데..
    그리고 지금의 판타지소설과 예전의 소설의 취향은 다르다는거죠.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오래된 판타지 소설보면.
    옛날에는 재밌게 봤는데.지금은 영 아니구나..라고 생각도 됩니다.
    이런 소설은 비평하는게 옳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2.07 23:10
    No. 10

    ......??
    확실히 옛날과 지금은 다르지만
    비평하는 건 옳지 않다고 할 정도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일
    10.02.08 02:01
    No. 11

    평가의 기준은 시대마다 바뀌겠지만, 그 기준에 맞춰 평가를 달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은 비단 사건이나 인물만이 아니라 문학에도 공평하게 적용되는 원리인 바, 예전의 소설을 지금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 점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10.02.16 01:36
    No. 12

    사이케델리아,,, 수많은 아류작들을 낳은 탓에 지금와서 본다면
    그저 그런 수준이지만, 그 당시로서는 나름 신선하고 재밌었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무지개나리
    작성일
    12.12.30 19:56
    No. 13

    지금도 참신하다! 싶은 건 화학명=이름? ^^
    그렇지만 지금 읽으면 정말, 정말 주인공 성격이 종잡을 수 없을 뿐더러, 교장과의 개똥철학 논하는 게 좀 짜증나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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