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하나도라???
소리타 부분이 길어서 지루했다는 말이
글을 하나도 이해를 못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지는건가요??
음..어떤 부분을 이해못했냐는 말씀이신지?
흐름상 소리타가 진혈의 뱀파이어가 된 과정들이 전체적으로
물론 필요한 부분이겠죠..
그런데.. 그 부분이 너무 길었다는 걸 말씀드린겁니다.
6권, 15권의 이야기에서 그정도 분량이었으면 불만이 없었을겁니다.
그런데 칼리 이야기로도 1권이 부족한 듯 한데, 칼리의 내용보다도
소리타 이야기가 몇십장에 걸쳐 이어지니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2권까지 밖에 안나와 그 부분이 3권에 이어질 부분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는 모르겠군요..
소리타의 이야기가 약 55페이지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리타의 개인이야기로 치부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전생기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세계관이 소리타의 시선을 통해서 설명되고 있습니다. 세계가 분리된 이유, 칼리란 존재의 의미 등을 작중에서 비교적 전능한 존재의 시선을 통해 객관적인 칼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죠.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떠올릴만한 칼리의 잠적과 후에 나올 폭주(?)를 인간이 바라보는 신적인 존재가 아닌 존재의 가치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간으로써의 칼리로 독자가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장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해당 챕터에서 이루어지는 것 중의 하나가 시간의 흐름입니다. 칼리에 대한 종교가 성립되고 그 교세를 확장하려는 시점까지 상당한 시간을 칼리의 입장에서 전개하기엔 큰 무리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더 지루하고 분량은 더 늘어났겠죠.
금원님 말마따나 설정집 이라고 느껴진게 사실입니다. 헌데, 열왕대전기로 이작가를 처음 접한 저로서는 나름 흥미롭게 봤는데 말이죠...
힐테른도 나오고 전작에 인물들이 열왕에서 어떤식으로 변신했을까? 얘가 환생해서 열왕에서 이 인물일까? 추리도 하면서 말이죠..
아~이 작가가 이런 세계관에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구나~~알게 되기도 했구요. 앞으로의 열왕이나 새로나올 글에 호기심도 생기고....
실망하시는 분들을 보니 대다수가 전작들을 읽어봐서 그런거 같은데,
열왕부터 보는 사람이 100이라면 전작 까지 다 본 사람은 10이나 될까 싶은데 말이죠(물론 문피아엔 그 10에 해당하는 마니아가 압도적이라 이런 분위기가 생긴거 같은데...) 근거 없는 수치지만, 왠지 그럴거 같다는 생각이..
혹여나 작가분이 댓글을 봤을때 얼마나 상심할까 싶어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재미있게 봤다구요..
작가들 중엔 독자들에게 친절한 작가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가려운 곳을 알고 시원하게 긁어주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의 보여주고자 하는것만 쓰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소위 작품성 있는 작가들이죠.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대다수 독자의 입맛에 맞으면 수작이고, 그렇지 아니면 마니악하다고 합니다. 그럼 독자의 입장에서 봅니다. 독자는 여러부류가 있습니다. 자신과 상성이 맞지 않으면 책을 집어던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고 싶다면 작가의 생각을 추측하면서 읽어보세요. 의외로 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는 독자가 얼마나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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