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도입부에서 김하준 작가의 생각은, 요약해보면,
절대강자들이 모여서 죽고, 그들의 능력치는
주인공에 헌납한다, 인것 같습니다.
주인공에게 능력을 퍼 붓기 위해선 강자들이 죽어줘야 하는데,
분석에서 자꾸 죽는다는 걸로 유사성을 찾는 걸로 보이는군요.
그리고 성황은 바로 안죽습니다. 골드엠페러를 좀 더
읽었으면 알 수 있었을 터인데...
또한, 강자들이 죽기 위해선 상대방에게 원한이 있어야 하는 것두
당연한 수순이고.
A.
절대검존 상천걸 : 치정관계로 인해 사촌동생에게 누명을 씌운다.
사촌동생 전삼 : 악마의 도법 파천마도식을 익힌다.
신성제국의 성황 폴라이트 : 데스로드에게 누명을 씌운다.
데스로드 : 마족과 계약한다.
=> <골드> 성황은 측근의 모함에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데스로드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는 상황. 상천걸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의도성이 없다는 것.
B.
타르는 블러드의 약혼녀를 사랑합니다. 상천걸은 전삼의 정인을 사랑합니다.
타르는 아버지의 계략에 빠지고, 전삼은 상천걸의 계략에 빠집니다.
=> 치정관계에서 당사자나 부하가 아니고 아버지가 계략을 부리는 건
흔치않는 상황.
전삼은 상천걸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정인을 상천걸이 죽였기 때문에' 상천걸을 용서하지 못합니다.
타르는 블러드를 이해합니다. 그러나 '블러드가 자신의 약혼녀(타르의 정인)을 죽였기 때문에' 블러드를 용서하지 못합니다.
=> 이런 건 로맨스에서 많이 보는 상황 아닌가요?
연적을 증오함. 왜냐하면 연인을 버렸기때문. 연인은 비참한 상황에
빠지거나 자살함.
전 여기까지 할렵니다.
幻首님, 알만한 닉네임을 뵈니 도리 없이 답변하게 되는군요.
그렇습니다. 도덕적인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요. 도덕적인 책임은 그 개인에게 달려 있는 것이기에 그렇다고 봅니다.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갑니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모방도 도의적인 부분까지 끌고 들어오면 책임문제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저 할 수 있는 대답은 ‘해아래 새것이 없다는 정도.......’
하지만 이는 오랜 시간 내려온 관용적인 부분으로 이해한다면 또 다른 태클이 들어올까요?
너무 엄한 잣대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더욱이 표절이라는 매도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말하고 싶은 논지는 표절로 매도할 정도로, 이렇게 적나라하게 까발릴 정도냐는 것이지요.
본인도 단언하지만 골드엠페러가 저작권문제로 고소당한다면 나는 저작권 침해로 처벌 받지 않는다는 것에 제 판단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글은 문제성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이 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givemecake님의 뜻은 알겠습니다.
그 결정은 전적으로 님에게 달린 것입니다.
만약 골드엠퍼러가 신인의 글이었다면 이렇게 분석하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중견 작가입니다. 그것도 이미 전적이 있는.
능력 없는 작가도 아닐진대, 위와 같은 표절 행위를 범했다 함은 독자에 대한 기만이며 사마달이라는 대 선배의 작품을 갈취하는 행위이며, 작가라는 직업에 꿈을 걸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분석을 하고 공개했으며, 엄한 잣대가 아닌 너무도 관대한 잣대를 대었다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어느 정도는 빠져나갈 수 있는 상태로 진행했습니다만, 만두소님과의 대화 중에 발생한 댓글들로 인해 그 의도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군요.
또한, 출판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저작권 침해에 대한 처벌은 받을 수 있습니다.
단지 배상액이 없을 뿐입니다.
* 처벌 내용은 '출판 금지 조치' 입니다.
위에 표절리스트 란 글에 대한 링크가 있는데.......거기에 언급되는 글쓴이들중 제대로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를 한 사람은 데미리치를 쓴 작가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는 다 무시하거나 오히려 역성을 내다가 잠적했다가 다시 필명만 바꿔서 그 소설 그대로 연재하다가 안되니까 다시 사라졌었고 나머지 둘은 그냥 아무 이상없이 새로운 소설 잘만 내고 있는게 현실이죠.
김하준씨도 명왕데스라는 이미 표절논란을 일으켰던 전례가 있던 글쓴이 인데 그후에 좀더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또 생각없이 모방하다가 다시 이런 비판을 받고 있군요.
이런게 지금 국내 장르소설계의 글쓴이들의 인식입니다.
이게 더욱 문제 아닐까요? 자기들끼리 삼류로 인식을 받을 만한 행동들이 구태연하게 벌이고 있는데 남들한테는 무협지가 아니라고 불러달라는 식의 인식개선을 할려고 해봤자 뭐하겠습니까.
이거 길어지다간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키겠군요.
벗님들 모두 용서하십시오.
의도는 아니지만 최소한 이것은 아니다 싶어 글을 올린 것인데, 결론이 이렇게 나와 버렸군요.
임현이라고 합니다. 본인을 숨긴 것 정식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에 분명히 밝혔다시피 본인은 연재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부끄럽지만 책도 발간한 경험이 있네요. 무협은 학창시절부터 읽었지만, 판타지는 일 년 정도가 지난 것 같네요.
속이려 해서 속인 것이 아니라 그저 본문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정도에서 끝낸다는 것이 이 상황까지 몰고 왔군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골드엠페러 작가님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입니다.
표절에 대한 논란은 끝까지 가보겠습니다.
저는 찬반 의견은 없습니다. 단순한 의혹, 혹은 문제제기에 대한 글일 뿐인데 제 3자가 나서서 논지를 가타부타 소란스레 만드는 건 상당히 필요 없는 일이지요. 그저 자신이 느낀 대로, 읽은 대로 찬성/반대를 꾹 누르면 간단한 거라고 봅니다. 그 다음은 당사자들이 해답을 볼 일이고요.
다만 한가지 의문인 건, 깊이 있는 논의를 염두한다면 책과 책을 두고 의견을 제시해야 할텐데 왜 책은 뒷전에 놓고 오히려 문제제기 자체를 중심에 놓고 아까운 열성을 쏟는지 저로선 당최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 중심이 되는 책을 읽지 않아서 언급할 수 없다면 모를까.
파울을 한 선수가 옳은지 그른지, 그것을 가리는 건 심판의 판독 결과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뜬금없이 관중이 레드카드를 들고 일어설 필요는 없겠지요.
만두소님. 찹 답답하네요. 만두소님의 글이 옳던 아니던지 떠나서
수많은 다른 분들의 글을 잃고도 전혀 이해가 안되시고 또 님이 남긴
수많은 댓글로써 남을 이해 못시키시는 분이시라면 작가를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글을 쓰신다는 분이 이렇게 남을
이해 못시켜서야 되겠습니까? 특히 장르문학에서요.
이전에 제 사촌동생(큰아버지 아들)에게 얘기한 것이 있습니다.
자기 아버지 얘기를 아무 증거도 없이 철석같이 믿고있는 동생에게
너희 아버지가 1이라하고 나머지 삼촌,숙모들(5명)이 2라고하면
한번쯤은 2인지 의심을 해봐야하지 않겠는냐고. 절대적으로 2가 옳다는
얘기가 아니고 다시 한번 세세히 따져보라는 뜻입니다.
옛날 만화방에서 '절대무존'을 감명깊게 보았던 독자의 입장으로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발제자의 본문대로 상당한 유사성이 느껴집니다. 다만, 본문말미에서도 언급했듯이 의도되지 않은 '설정의 모방'일 가능성은 있겠지요. 저도 중도작파한 상태이지만 취미로 글을 한 번 써보려니까, 과거 인상적이었던 작품들의 장면이나 설정들이 저도 모르게 자꾸 배어나더군요. 무협이나 판타지의 대부분이 유사세계관(지리적,사회적,인과적..)을 공유하는 관계로 이런 성향이 짙은 것 같습니다.
'작품'이 아니라 '상품'의 생산에 골몰하며 서서히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가는 이 바닥의 현상속에서, 그래도 애정을 가지고 이런 분석과 문제제기를 시도하는 독자들이야말로 진짜 장르문학계를 떠받치는 큰 힘이 아닐까요? 이런 독자들이 사라졌을 때, 그때도 과연 이 시장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본문과 댓글들을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표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전개의 유사성이 너무 심하다고 보입니다. 물론 절대고수들이 서로 다투다 동사하고 그 유물을 취한다는 내용은 타 소설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서로 원한관계인 고수의 숫자가 6이며 쌍을 이루어 겨루었고 그 결과 모두 죽으며, 겨루게 된 원인은 어떤이의 의도에 의해서였고 그 원한의 관계역시 비슷하다는 것은 단순 영감을 받았다던지 하는 말로 넘어갈수 있는 내용은 아닌것 같습니다. 임현님의 주장에 전혀 동감할 수 없습니다. 절대무존에 있어서도 골드엠퍼러에 있어서도 이 부분은 소설의 전개상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골드엠퍼러를 리메이크 하겠다는 공지를 보았습니다만 리메이크를 하게되면 전개가 완전히 틀려지게 될겁니다. 가장 중요한 설정이 바뀌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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