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가요?
제가 읽기로, 극초반에 분명히 배고프다, 밥도 주겠지, 배라도 안 고팠다면... 뭐 이런 내용이 한 3번 정도는 나왔던 것 같은데요...
거기다 혈교의 교주라는 사부는 주인공에게 혈교에 대해서 한마디 언질도 안 해 줬다는데, 강호초출에다가 생각이 극도로 단순한('배고프다... 강호에 나왔는데 악당이 없네? 제갈세가라면 지략이 뛰어나니 내 문제를 해결해 주겠지. 돈이나 먹을걸 좀 줄지도...? 제갈세가로 가자~') 주인공은 하산한지 딱 한 페이지만에 제갈세가 정문에 도착합니다.
제갈세가가 어디에 있는지도 안 나왔고, 주인공이 제갈세가에 어떻게 찾아갈 수 있었는지도 안 나왔지만, 그냥 갔습니다. '깊은 산속'에서 하산해서, 규모가 큰 문파 중에 '가장 가까운 곳'인 제갈세가로 말이죠.
그 이후 벌어지는 촌극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22살이나 먹었다는 주인공의 언행이 이 모양이라면... 이 놈이 정상이 아니거나, 혹은 정상이 아닌 환경에서 자랐다는 배경이 나와야 되는데... 그런 설명도 전혀 없잖아요?
거기다, 무공을 어떻게 익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공도 한 20년 정도 쌓고 무슨 신공도 4단공까지 익혔다는 '고수'가 이제와 새삼스럽게 겨우 늑대 꼬리 자르는 연습 몇번 하다보니 검술이 발전한다?
...이것도 취향차이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나요; 오로지 '재미'만을 위한다면야 그냥 아무생각 없이 술술 읽고 넘겨버리면 그만이긴 합니다만...
이정도면 '제 기준에서' 충분히 깔만 합니다.
저와 다른 감상이시라면 저와 기준이 다른거겠죠. 그렇다면 그냥 재미있게 읽으시면 됩니다. 저처럼 재미없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는걸 부정하지만 마세요.
하긴. 괜히 책을 읽고 댓글 단 제가 잘못한거겠죠.
저같은 독자를 위해 쓴 책이 아닌게 분명해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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