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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 대보름
작성
10.07.13 13:24
조회
6,776

작가명 : 장백산

작품명 : 군림가, 제왕, 소드레전드, 대천공 등등

출판사 : 파피루스

음!

장백산님의 글, 제왕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더 라스트와 초월자의 검을 처음 읽고 제왕을 접했을 때였으니까, 아마도 몇 년 전이었을 겁니다.

그후 장백산님의 글은 빠짐없이 읽어왔습니다.

장백산님의 글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겠지요.

우선 듣도보도 못한 엄청난 무공이 주인공에게 전해집니다.

너무나 엄청난 무공이라 그것을 익힌다면 천하에 당할 자가 없습니다.(예를 든다면 소드레전드의 백색철궤, 제왕의 백두심공 등)

마족이 아니라 천족조차 두려움에 떨 정도니 말 다했지요. 중간계의 조율자라는 드래곤은 그저 그런 존재입니다. 강하기는 합니다만 주인공에 비하자면 정말 조족지혈에 지나지 않는 존재지요.

결국 드래곤은 주인공의 무력에 감복하여 그의 부하노릇을 합니다.(이건 장백산님의 글 어느 곳에서나 흔하게 나오는 일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엄청난 무공이 글의 처음 삼십페이지 안에 주인공에게 전해진 것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독자들은 장백산님의 글을 대할 때 처음 삽십장안에 뒷 내용 거의 전부를 미루어 짐작케 해줍니다.

제왕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이런 설정이 마음에 들었고, 나름 주인공이 성장해나가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가는 것이 어느 정도는 잘 표현되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나 대천공, 소드레전드, 그리고 이번에 새로 쓰시는 군림가에 이르러서는 이 패턴을 너무 많이 써서 식상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군림가는 내용이 다르다고는 하나 흐름은 거의 제왕의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더군요.

소위 자기복제의 결정판입니다.

(기존 세력의 무력함, 어마어마한 주인공의 무공, 적 속에 숨어있는 또 다른 적, 공녀와의 로맨스, 수백명의 소드마스터, 수십명의 그랜드마스터, 주인공에게 감탄만하는 허접한 드래곤 등등)

작가님의 글이 발전하는 것을 보고싶은 것이 독자들의 마음입니다. 자신이 즐겨읽는 소설의 작가님이라면 말 할 나위도 없겠지요.

그래서 더욱 씁쓸합니다.

같은 포맷을 계속 사용하시는 작가님의 글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드니까요.

이제는 조금 변한 글을 보고싶습니다.

이렇게 자기복제를 한 글을 계속 보고싶지는 않으니까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Comment ' 9

  •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0.07.13 13:32
    No. 1

    저는 그래서 설봉님 글 안봅니다. 자기복제의 제왕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일월명성
    작성일
    10.07.13 14:43
    No. 2

    너무 심하죠. 재미 있게 처음은 보다가 다은부터는 좀 거부감이 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희겸
    작성일
    10.07.13 17:03
    No. 3

    제왕은 그런대로 읽었습니다만 다른 작품들은 읽을 수가 없더군요.
    황규영 님이나 고렘 님도 초기작들을 제외한 근 몇 년간의 작품들은 비슷하게 자기복제를 하신 것들이어서 실망 중이고... 여러 작가분들이 이미 검증된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이라 씁쓸하기만 합니다. 필력 자체는 좋으신 분들이 스토리 구상 없이 여러 장치들의 이름만 바꿔서는 자기복제를 하시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10.07.13 17:36
    No. 4

    99레벨짜리 글을 출판해서 버는돈이 500만원
    30레벨짜리 글을 출판해서 버는돈이 300만원

    하지만, 30레벨짜리 글은 한달에 한권씩 낼 수 있고,
    99레벨짜리 글은 3달에 한번 낼 수 있음....

    결론, 대여점 시장이 망해야함....=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phicles
    작성일
    10.07.13 20:17
    No. 5

    노르웨지안님//이상한 논리네요
    어떻게 대여점이 망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는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0.07.13 20:42
    No. 6

    그래도 극강의 주인공을 내새운 소설의 왕도를 걷는분이죠
    나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원죄
    작성일
    10.07.14 04:40
    No. 7

    그래도.... 아독 검술왕 등등등 보단 낫지 않겠3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탈퇴계정]
    작성일
    10.07.24 07:47
    No. 8

    제왕말고는 그닥 제대로 된 것들 없었어요. 조율자라는 드래곤들을 너무 약하게 만든 것도 별로고 주인공이 너무 인연만을 고집하는 형식도 문제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드래곤들 너무 약하게 만든거라 생각하지 않나요? 1만년을 산다는 존재들이 9써클 마법을 쓰는데 죄다 헬파이어에 메테오 뿐이니... 메테오 쓸바에야 주위의 공간이나 차원을 무너 뜨려 죽이는 방법도 있는데 말이죠. 제말은 너무 틀에 박혔다는 말이죠. 응용이 없다는 겁니다. 무공에 대한 설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공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판타지 세계에서는 마법이 무공을 대신하는 겁니다. 무공으로 우화등선에 가까워져서 초인이 될 수 있듯이 마법도 9써클을 넘어서면 무지막지하게 강해져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더라고요. 무공>마법? 이란 설정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0.09.08 23:37
    No. 9

    아.. 이분.... 마지막에 가면 아내가 무조건 5명이라는 그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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