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린데만
작품명 : 이계의 대한제국
출판사 : 뿔미디어
일단...
이책의 스토리는 중국과 한판 제대로 붙어 볼려 하는데 중국이 쏜 핵어뢰의 수중폭발로 인해 한국의 함대가 이계로 팅겨가면서 시작됩니다.
일단 현대의 무지막지한 화력을 보유한 함대수준의 독도함을 위시한 여러 현대무기들로 인해 한반도를 닮은 반도에 어렵지 않게 원주민과 접촉.. 제국을 후다닥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예를 많이 사와서 국민늘리기와 2권 즈음엔 외교적 활동과 무력시위를 벌이게 됩니다.
다 좋습니다. 대체 역사류의 흐름대로 너무 식상하지만 무난한 전개라고 널널하게 평해 주겠습니다.
하지만 글 중간 중간에 나오는 그놈의 '저희 제국...' 이란 대사들로 인해 마구 깨줍니다.
상대를 존중해서 그딴 대사를 마구 남발하는지 몰라도... 명색이 [제국]의 군인들이 대뜸 '저희들이 어쩌고' '저희 대한제국.. 어쩌고.. 아 진짜 '저희'란 대사가 나올때마다 [지금 소꿉놀이 하고 있니?] 생각이 무럭무럭 드는군요.
명색이 제국이.. 일개 원주민이나 타 왕국에게 '저희 제국'이 무슨 어이없는 망발이란 말입니까.. 그냥 '우리, 아국' 정도로만 해줘도 이해를 해주련만...
예전 한국이 미국이나 중국등에 치이다 보니 근성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작가의 심오한 뜻인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계의 대한제국은 무지막강한 대 제국으로 거듭날려고 하는데 사신이라는 작자조차 '저희저희' 이러니... 끌끌 혀만 차게 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작가의 평범한 상상력으론 국가수반의 대화를 제대로 연상하지 못하고 예의가 필요한 곳에 시도때도 없이 저희나라 저희국가 하나 봅니다.
작가님.. 이제 이계의 대한제국은 잘나가고 앞으로도 잘 나갈것 같으니 제발... 자신있게 당당하게 조금 파렴치해도 됩니다. 암요..
물론 읽는 독자는 확 깨서 2권 초반 읽다가 집어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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