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물론 그런 성인같은 분들 있습니다. 평생 자기보다 남을 위해 사시는 분들 있죠.
헌데 제가 현실성이 없다고 한 것은 주인공의 성장과정과 정부에 대한 배신감,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감을 가진 상태에서 그런 성인과 같은 주인공이 매치가 안된다는 것이죠. 돈이 없어 주변에 도와주고 싶은 사람을 못도와 주는 상황에서 자신이 가져도 아무 이상 없는 돈에 무관심 할 수 있을까요?
같이 사업하는 상황에서 동업자가 실수를 해서 큰 손해를 볼 상황이라 주인공은 열이 받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자기 투자금을 포기하겠으니 동업자 뜻대로 천천히 느긋하게 일을 진행하라고 할 사람이 있습니까? 그것도 자기의 재산 거의 전부를 투자한 상황에서요?
주인공은 고아로서 고아원동생들의 생활비를 보태주기위해 직업군인에 뛰어듭니다. 어릴때 우연찮게 얻어 익힌 무공을 바탕으로 뛰어난 특수전활동으로 청와대경호실로 차출됩니다. 안정적이고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얻어 행복하다고 할 시점에 선배직원과 작전에 투입되었다가 교통사고로 인해 선배는 즉사하고 주인공은 전신불구가 됩니다. 헌데 경호실 직원으로 정식 등록되기 전에 사고나서 국가로 부터 한푼의 보상도 못받습니다. 보험회사에선 가해차량이 무보험차량이라고 1년간의 치료비와 700만원만 보상을 받기로 합의하죠. 의도적인 교통사고살인으로 의심되는데 검경은 가해자가 졸음운전을 해서 그랬다는 결론을 내리고 집행유예로 풀려납니다.
어떻게든 내공을 수련해서 전신불구에서 회복한 후에 가장 먼저 챙긴게 고아원에 생활비를 보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보험회사에서 나온 얼마 안된 보상금과 기존에 있던 예금을 털어서요.
먹고살기위해 취업을 하려고하는데 전신불구였단 기록때문에 원하는 직장으로 취업을 못합니다. 해서 막노동으로 버티다가 고아원을 이전해야하는 상황에서 옛 무공서를 구했던 곳으로 가서 찾다가 1KG 금괴 24개를 구해서 고아원을 이전하고, 연예기획사에 투자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보면 항상 금전에 쪼달리는 시절을 보냈고 황금을 돌같이 보라는 가르침도 받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죠. 오히려 돈이라면 어떻게든 벌고 싶은 욕망에 가득차야 소설전개가 맞지 않을까요?
국가에 대한 배신감과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에 가득차 있을 주인공의 이후 행보를 보면 더 이상합니다. 범죄자를 처부수고 검은 돈을 처분해서 자기든 피해자를 위해 써도 되는데 경찰에 신고함으로 국가에 맡기거나 포기하여 또다른 범죄자들이 챙기게 놓아 둡니다.
제가 기부를 비판하는 건 아닙니다. 엄연히 기부는 존중받아야 하고 존경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헌데 몇억 몇십억의 큰 돈을 기부하면서 어느 곳에 기부를 하는 지 큰 고민없이 기부하는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언론에 나오는게 기부를 했더니 선교자금으로 썼다거나 횡령했다거나 국가예산으로 전용되었다거나 등등 엉뚱한 사람들 배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런 큰 돈을 기부하면서 어디에 할 지 심사숙고 하지 않고 하는 건 바보같은 행위라고 봅니다.
소설에서 쉽게 벌어 기부를 쉽게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니 자위용으로 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헌데 착한 사람은 모두 그렇게 기부를 하는식으로 비춰지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있고, 힘들게 번 돈을 쉽게 기부할 수 있는 사람 찾기 힘듭니다. 물론 김장훈씨같은 경우도 있지만 정말 특별한 경우죠.
현실에선 정당하게 노력한다고 항상 성공하는 경우가 없고, 오히려 실패가 많죠. 그만큼 성공하기 힘들고, 돈벌기 힘들기때문에 기부도 심사숙고 하면서 해야죠. 일부기업체나 부자들이 절세를 위해 하는 경우에 크게 매스컴에 요란하게 보이며 하겠죠. 너무 기부를 아무생각없이 쉽게 하는 것이 전 현실과 괴리가 았어 몰입하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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