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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다운의 현실성 없는 캐릭터

작성자
Lv.44 빛나리야
작성
12.05.27 22:34
조회
4,473

작가명 : 장대수

작품명 : 터치다운

출판사 : 로크미디어

글은 막장물이라고는 할 수 없이 잘쓰여진 현대환타지라고 생각합니다. 과장이나 터무니없는 전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물흐르듯이 잘 쓰여졌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비평란에 올린 것은 주인공을 비롯해서 캐릭터들의 현실성이 없어 캐릭터에게 몰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을 비롯해서 선한 캐릭터의 역할을 하는 주인공 주변인물은 너무 깨끗하여 한 점의 오점도 안보이는 성인과 같은 인물들입니다. 돈을 휴지같이 여기고, 자신의 이익보다 기부를 못해 환장하고, 구호를 못해 환장한 인물로만 보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정당하게 투자한 사업체의 이득도 자기가 받으면 왠지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자기 수중에 돈이 생기는걸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것 같습니다. 어두운 세력을 격파하고 생긴 눈먼 돈이 발에 걸려도 한푼도 안건들이고 떠납니다. 또 설사 사업을 같이 해서 상대편이 실수로 손해가 발생활 상황에서도 그 상대방을 원망하지 않고, 만일 손해가 발생한다면 자신의 투자액을 깨끗이 포기한다고 합니다.

이런 돈에 대한 사고는 주인공만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도와준 인물들은 모두 이런 사고를 가졌습니다. 악당에게 50억을 뜯어 보상을 챙겨준 쫄닥망한 집안의 아이 엄마는 40억을 기부합니다. 돈이 없어 라면을 끓여 먹으며 서로 다투던 주인공 동생들은 2천만원을 준 주인공에게 큰돈이라며 받기 거부하다가 3억이 든 골프가방은 불태워 버리며 악당 돈을 깨끗이 포기합니다. 키워준 여가수는 자신의 수익 거의 전부라 할 수 있는 돈 80억을 기부합니다.

헌데도 잘나가는 건 주인공과 주변인물이 하는 사업마다 실패없이 다 성공가도를 구가합니다. 단 한번의 실패도 없이요. 주인공의 노력과 투자는 정당해서 무조건 성공하고, 다른 사람들의 노력은 정당하지 못해서 실패하는 것 처럼 말이죠.

작가는 주인공을 계속 굴립니다. 칼에 맞고, 총에 맞고, 폭탄이 터져 파편에 맞아 처리 했는데도 주인공은 국가에서 준다는 훈장을 깨끗이 거절합니다. 자신이 받으면 미안하다고.

도무지 주인공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엄연히 처음에 교통사고로 인해 청와대 경호실에 취직했다가 취업증서를 못받은 상태라 국가에서 버림받고 사고낸 범죄자도 제대로 처리 못해 전신불구상태로 있다가 간신히 내공을 통해 회복한 주인공입니다. 고아로서 사회의 냉대를 받고, 돈이 없어 막노동을 해가며 삶을 살며 키워준 고아원 원장에게 꼬박꼬박 생활비를 제외하고 모두 송금합니다. 그런 주인공이 돈에 대한 탐욕이 없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도 없고, 자신이 가져도 되는 눈먼 돈은 외면하고, 정당한 수익이 있으면 기부가 우선일 수가 있을까요? 주인공만이 아니라 그 주변인물도요.

너무 인간의 욕망을 우습게 보고 성인이라도 할 수 없는 그런 순수한 주인공이라니 정말 몰입되기 힘들더군요. 글은 잘쓰시는 것 같은데 무한정 순수한 주인공은 왠지 현실성이 없어보입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12.05.28 00:28
    No. 1

    그래서 다음 작품인 더프레지던트에서는 적당히 이기적인 인물이 주인공이죠. 제목과는 관계없는 보물찾기류라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2.05.28 00:30
    No. 2

    김장훈씨의 기부를 패러디한게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미즈료우
    작성일
    12.05.28 14:00
    No. 3

    이런 설정이 제일어이없죠..
    차라리 자기 이익을 추구하면서 사회에 이익도 될수있으면 추구하는게 현실적이지 이건 무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2.05.29 00:52
    No. 4

    그런 인물이 있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분명 있습니다. 판타지는 판타지로 보고 판타지 선에서 끝내세요. 현실까지 끌고나와서 그런인물은 없다하거나 욕되게 한다면 그건 쓰레깁니다.

    그냥 나는 짱쎄고 다때려 부수는게 좋은데 그렇지 않아서 삐쳤듬

    이정도로 끝내라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인디고블루
    작성일
    12.05.29 01:10
    No. 5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얘긴데 물달개비님은 웬 딴지를 거십니까?
    이정도로 끝내라는 예문은 본문 쓴 분을 비하하는 겁니다.
    앞서 충분히 잘쓴 글이라고 미리 전제를 깔고 시작한 이야기고 본문만 보자면 충분히 공감가는 얘깁니다.
    터치다운, 긴 이야기를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본문만 짤라서 보면 충분히 비평란에 쓸 만한 얘깁니다.

    비슷하게 저도 얘기할까요?
    그리 살지 마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Bellcrux
    작성일
    12.05.29 01:21
    No. 6

    저쯤 되면 정신병을 의심해 봐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2.05.29 03:28
    No. 7

    인디고블루님//지금 저한테 어리광 부리시는 겁니까? 내가 공감하는 성스러운 비판글에 왜 딴지거냐고. 그렇게 밖에 안보이네요. 답변하기도 한심할 정도지만 그래도 말하자면 제가 보기에 틀렸기 때문에 딴지거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12.05.29 13:17
    No. 8

    금전적인 성공을 거두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저런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지요. 평생을 오지에서 봉사만으로 일생을 마치시는 분들도 있고, 자기 먹는 것까지 아껴서 남을 돕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건 그런 마음과 사업적인 성공 마인드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거라는 점이죠. 행동으로 남을 감화시키고, 기부를 모을 수는 있어도 사업적으로 승승장구하기는 힘든 성격이니까요. 아무래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빛나리야
    작성일
    12.05.29 14:09
    No. 9

    물론 그런 성인같은 분들 있습니다. 평생 자기보다 남을 위해 사시는 분들 있죠.
    헌데 제가 현실성이 없다고 한 것은 주인공의 성장과정과 정부에 대한 배신감,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감을 가진 상태에서 그런 성인과 같은 주인공이 매치가 안된다는 것이죠. 돈이 없어 주변에 도와주고 싶은 사람을 못도와 주는 상황에서 자신이 가져도 아무 이상 없는 돈에 무관심 할 수 있을까요?
    같이 사업하는 상황에서 동업자가 실수를 해서 큰 손해를 볼 상황이라 주인공은 열이 받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자기 투자금을 포기하겠으니 동업자 뜻대로 천천히 느긋하게 일을 진행하라고 할 사람이 있습니까? 그것도 자기의 재산 거의 전부를 투자한 상황에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30 08:46
    No. 10

    물달개비님// 현실에 그런 사람이야 있죠 근데 아무런 배경없이 그런답니까 그럴 만한 배경이 나와야 납득을 하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2.05.30 10:32
    No. 11

    봉사와 호구짓은 구분되어야 한다는게 제 주장입니다 크.
    소설의 주인공은 호구짓이고. 댓글에 나오는 현실에 그런분들은 봉사입니다.
    봉사하는거와 호구짓 하는건 구별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2.05.30 14:38
    No. 12

    그럴만한 배경? 억지 봉사활동가서 봉사단체에 비지니스석 내놓으라 하고 봉사단원들과 마주치기 싫다는 이유로 자비로 퍼스트로 비행가티고 가서 인도애들 손한번 잡고 성경에나 나올법한 느낌을 받고 완전 새사람으로 거듣난 차인표씨같은 분도 있습니다만?

    글의 문제가 있다면 처음부터 글을 잘쓴다는 소리를 하지 말고 인간의 욕망이 어쩌니 하는 중2병 작열하는 소리를 하지 말든가요. 현실에는 저것보다 훨신더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도 있고 말로 표현할수 없는 이유로 선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2.05.30 15:22
    No. 13

    그리고 현실타령하는분 있는데 현실적으로 저런 인물이 있다 생각하고 한번 욕해보십쇼. 개소자식되고 쓰래기에 온갖욕이라는 욕은 다듣고 신상까지 털릴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용서받는건 현실의 인물이 아니라 판타지의 주인공을 욕하니까 사람들이 어느정도 납득하는거죠.

    봉사 호구 구분하기 전에 현실과 판타지부터 구분좀 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2.05.30 15:54
    No. 14

    물달개비님 비평과 현실을 구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건 소설속 캐릭터 설정이 이런데 이건 좀 진핍성이 결여된 것 같다. 라는 비평글입니다.
    거기에 현실을 왜 가져다 붙이시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12.05.30 19:10
    No. 15

    돈에 매달리지 않는 모습은 어린 시절 배우길 돈을 멀리하라는 유교적 가르침 때문이 아닐까요? 청백리 이런거요. 최영장군의 아버지가 말했다는 황금을 돌같이 보라라는 가르침도 있겠군요. 정말로 현실은 대통령부터 일일노동자까지 돈이 아주 소중하지만 판타지소설은 자기만족을 할 수 있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빛나리야
    작성일
    12.05.30 20:49
    No. 16

    주인공은 고아로서 고아원동생들의 생활비를 보태주기위해 직업군인에 뛰어듭니다. 어릴때 우연찮게 얻어 익힌 무공을 바탕으로 뛰어난 특수전활동으로 청와대경호실로 차출됩니다. 안정적이고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얻어 행복하다고 할 시점에 선배직원과 작전에 투입되었다가 교통사고로 인해 선배는 즉사하고 주인공은 전신불구가 됩니다. 헌데 경호실 직원으로 정식 등록되기 전에 사고나서 국가로 부터 한푼의 보상도 못받습니다. 보험회사에선 가해차량이 무보험차량이라고 1년간의 치료비와 700만원만 보상을 받기로 합의하죠. 의도적인 교통사고살인으로 의심되는데 검경은 가해자가 졸음운전을 해서 그랬다는 결론을 내리고 집행유예로 풀려납니다.
    어떻게든 내공을 수련해서 전신불구에서 회복한 후에 가장 먼저 챙긴게 고아원에 생활비를 보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보험회사에서 나온 얼마 안된 보상금과 기존에 있던 예금을 털어서요.
    먹고살기위해 취업을 하려고하는데 전신불구였단 기록때문에 원하는 직장으로 취업을 못합니다. 해서 막노동으로 버티다가 고아원을 이전해야하는 상황에서 옛 무공서를 구했던 곳으로 가서 찾다가 1KG 금괴 24개를 구해서 고아원을 이전하고, 연예기획사에 투자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보면 항상 금전에 쪼달리는 시절을 보냈고 황금을 돌같이 보라는 가르침도 받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죠. 오히려 돈이라면 어떻게든 벌고 싶은 욕망에 가득차야 소설전개가 맞지 않을까요?
    국가에 대한 배신감과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에 가득차 있을 주인공의 이후 행보를 보면 더 이상합니다. 범죄자를 처부수고 검은 돈을 처분해서 자기든 피해자를 위해 써도 되는데 경찰에 신고함으로 국가에 맡기거나 포기하여 또다른 범죄자들이 챙기게 놓아 둡니다.
    제가 기부를 비판하는 건 아닙니다. 엄연히 기부는 존중받아야 하고 존경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헌데 몇억 몇십억의 큰 돈을 기부하면서 어느 곳에 기부를 하는 지 큰 고민없이 기부하는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언론에 나오는게 기부를 했더니 선교자금으로 썼다거나 횡령했다거나 국가예산으로 전용되었다거나 등등 엉뚱한 사람들 배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런 큰 돈을 기부하면서 어디에 할 지 심사숙고 하지 않고 하는 건 바보같은 행위라고 봅니다.
    소설에서 쉽게 벌어 기부를 쉽게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니 자위용으로 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헌데 착한 사람은 모두 그렇게 기부를 하는식으로 비춰지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있고, 힘들게 번 돈을 쉽게 기부할 수 있는 사람 찾기 힘듭니다. 물론 김장훈씨같은 경우도 있지만 정말 특별한 경우죠.
    현실에선 정당하게 노력한다고 항상 성공하는 경우가 없고, 오히려 실패가 많죠. 그만큼 성공하기 힘들고, 돈벌기 힘들기때문에 기부도 심사숙고 하면서 해야죠. 일부기업체나 부자들이 절세를 위해 하는 경우에 크게 매스컴에 요란하게 보이며 하겠죠. 너무 기부를 아무생각없이 쉽게 하는 것이 전 현실과 괴리가 았어 몰입하기가 힘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발레리노
    작성일
    12.05.31 07:23
    No. 17

    다들 적당히 하세요. 나의 생각이 A라고 해서, 그 사람을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당신의 생각이 B라고 해서 A를 생각하는 분이 당신을 무시하지 않는 것처럼요. 당신의 글을 보면 처음부터 반말에 비난이 섞인 말투였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자제력 없는 행동은 하지 말아 주세요. 여기는 엄연한 비평란입니다. 충분히 잘 쓴 비평글에 비난이 섞인 댓글은 지양해 주십시오. 보기 안쓰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문원
    작성일
    12.09.07 06:46
    No. 18

    글쓴이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보다가 짜증나서 집어 치웠네요..
    현실에 저런 사람들이 수백만명중 한명이 있을수 있겠지만.
    거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는거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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