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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3 kerin
작성
18.01.27 14:22
조회
777

제목 : 여기는 레벨월드

작가 : 장스

출판사 : 그건 모르겠네요.



여기는 레벨월드. 재미는 있지만, 재미만큼의 인기는 없는 소설이죠.

그런데 사실 저도 보기는 하지만, 안읽으시는 분들 이해는 하는 소설입니다.



일단 한 편당 들어있는 볼륨이 너무 적다고 느껴지는 감이 있거든요.


실제 용량 자체가 작은것은 아니지만, 그 속에 들어있기를 예상하고 기대하는 볼륨 대신 상황과 사고에 대한 설명들을 더 부드럽게(그리고 풍부하게, 그리고 펑퍼짐하게) 들어있기에, 실제로 진행되는 이야기들은 다른 소설들에서 겪어왔던 것들에 비해 솔직히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소소한 것들을 재미지게 적어두는 작가님의 필력에 오히려 그 점 때문에 구매해서 읽고 있지만요.




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도... 역시 한 부분에서 너무나도 목이 탁 탁 막힙니다.



137화에 나온 부분이죠.

개인적으로는 억지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





우선 개요가 이렇습니다.

주인공의 세계의 시스템 상, 코인(돈)을 벌고 따로 시스템이 정해주는 공적치가 있습니다.

중급모험가 이상의 실력자들만 받을 수 잇는 의뢰를 통해 공적치를 모을 수 있습니다.

이 공적치에 대해 작가님은 주인공이 직원에게 애둘러 물어본 것을 통해 추측하는 것을 모두로 설정해 두셨습니다.


공적치의 정확한 용도와, 그에 따른 부수적인 세부 이용방법같은것을 메뉴얼로 설명들은적이 없기에,


주인공은 그냥 언데드 접경지역 쪽의 마물 등의 무언가를  “정화”하는 용도. 라고만 이해합니다.

무엇을 정화하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정화하면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지만,

뭐 솔직히 게임 해본사람이면 얼마나 중요한지 감은 잡을 수 있기에 엄청 열심히 공적치를 모읍니다.



자 이제 137화가 도래했습니다.


초~~~ 강려크한 몬스터가 공격해 오고, 정말 죽을 위기를 넘기고 겨우 물리칩니다.

(이미 이전 스토리등을 통해 흑마법사나 그에 준하는 세력, 또는 언데드로 변화시키거나 사람을 세뇌시키는 무언가가 있다고 의심되는 지역에 재진입 하여 역시나 그런 괴물을 만난 상황.)


그런데, 그 몬스터 뒷쪽에서 그 몬스터를 조종했거나 소환했다고 의심되는 인물들이 나오더니, 그 중 가장 어린인물이 주인공들을 다짜고짜 공격합니다.

그렇게 전투하는 도중 몬스터를 조종했음이 의심되는 다른 인물들은 공간이동을 통해 도망가고, 갑자기 상대가 쓰러집니다.




자~~~

여기부터 정말 이 소설에 대한 믿음 자체가 무너질 정도로 억지만이 가득 담긴 진행이 줄이어 이어집니다.


주인공은 그렇게 쓰러진 상대 - 괴물을 소환하고 주인공 일행을 죽이기 위해 기습공격을 감행하여 전투를 벌인 상대-가 쓰러지니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상대가, 다른인물들이 도망가는 도중 희생양으로 던져졌던 것이기에 억지로 사역당했다 생각합니다. 그러니 일단 상대의 정체를 알아야겠다 생각합니다.

이 와중에 상대를 조사하니 정화에 500만 공적치가 필요하다고 나옵니다.


다시말하지만, 공적치 사용이 처음이고 공적치로 정화한다는 것 자체가 정확히 어떤것인지 전혀 알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무려 3달치를 노가다를 해야 하는 공적치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처음에 그냥 죽였으면 모를까, 이제 모른척 할 수는 없으니 “본인”이 정화를 해야 한다고 단언해버립니다.

(이 세계에서 길드라는 것은 그 신뢰유지를 위해 대단히 부단한 노력을 하는 집단으로 묘사되고 주인공은 정보를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길드를 불신하는 모습따윈 단 한번도 묘사된 적이 없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길드”에 “정화”를 맡기거나 뒷처리를 맡기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 어떤 이유도 나오지 않습니다.


본인이 3달간 모아야 하는 중요한 공적치를, 정확하게 어떻게 정화하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정화”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화”의 효과가 어떤 것인지, 정화하면 제대로 치유되는 상황인지? 아니면 정화라는걸 하면 적이 아니게 되는지, 정화하면 걍 소멸하는지 아닌지 그런것 따위 절대 모르는 것이 현재의 주인공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쨌.건. 주인공 스스로의 공적치를 소모해서 “정화”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러고 나서 공적치 만큼의 대가를 어떻게든 받아내겠다고 자기세뇌합니다.


그러고나서 길드에 보고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왜냐하면 기껏 구해놓은 마법사를 길드가 가로챌까봐 그런다고 합니다.

언더랜드(언데드 출몰지역, 세력 등)와 관계되었다는걸 알면 길드에서 온건하게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되어 그런다고 하는군요.




혹시나 해서 다시 부연 설명 드리자면, 이 인물은 주인공들을 죽음 직전까지 몰고간 괴물을 소환했음이라 의심되는 인물들이고, 이 인물 자체도 주인공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공격한 인물입니다.

단지, 나머지 이들이 갑자기 도망가고 이 인물이 쓰러졌다는 것 하나 이외에는(작가의 머리속 설정 이외에는) 그 어떠한 다른 요소도 없습니다.




이후 이 인물이 일어나고, 작가의 변명이 이어집니다.

이 인물은 어비스라는 곳의 인물이고 결투에 져서 노예로 사역되던 인물이다.

주인공에게 은혜를 입었으니 무조건적 충성을 다한다.



결국 이 결론을 답정한 다음, 그에 대해 어설픈 진행을 하다 벌어진 사태였습니다.





자!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인물A는 작가의 설정 상  어비스라는 곳의 인물이고, 주인공에게 은혜를 입음으로 무조건적인 충성을 다할 동료로 편입된다.

동료편입 과정은 주인공이 막대한 공적치를 사용해서 구해줌으로 그 은혜를 보답하는 라인을 따른다.


이 것이 작가님의 머릿속의 진행상황입니다.

물론, 시간상 역순이죠.



이제 문제가 되는건 저 사건을 똑바로 나열 할 때 생깁니다.

주인공이 막대한 공적치를 사용해서 구해줌 > 어비스의 인물은 은혜를 입으면 보답해야해 > 그로인해 주인공에게는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생김.


그런데 문제는, 

주인공이 대체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를 작가는 까먹었는지 안쓰고 넘어갔다는 것.


작가님 머리속에서야 저 인물이 스토리 상 중요한 인물이고, 구하기만 하면 충성할것을 알기때문에 당연히 무조건적으로 구해야 하는 인물이라서 그냥 구해주고 끝남.


그런데 그거야 작가님 머리속에서만 벌어지는 일이고,

일반 독자들 입장에서는, 저 인물이 누군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정화라는것을 하고나면 어떻게 되는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고, 정화를 한다고 해서 주인공이 원하는 상황이 될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인데,(본인 스스로 타락한 흑마법사면 어쩌려고? 정화되어야 할 상태 이전에도 사악한 악인이면 어쩌려고? 정화하면 그냥 소멸해버리면 어쩌려고?) 


갑자기 어떤 고려도, 결과예측도 없이 그냥 “나는 정화해야겠어!!!”하면서 공적치 소모.


또한, 길드에 맡기면 험한꼴 볼것 같다는 이유 하나가 그나마 나와있는 변명의 전부.

...

자신을 죽이려고 하고, 심각한 괴물을 소환해서 위험을 조장하는 인물이 험한꼴 당할것 같다는 이유 하나로 자신의 막대한 재화를 소모하는 주인공이었다고요?


제가 지금 소설 다른소설을 보고 있나요?

도대체 언제부터 주인공이 그런 행동양상을 보였었죠?

이타심만 보면 정말 용사급이네요.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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