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당장 대한제국의 예도 있죠.
제후국(섬기는 나라가 있는 나라)가 아니면 제국으로 칭하더라도 무리가 없습니다.
세 세력이 싸울때 두세력이 상잔하고 덤비면 된다는건 어디까지나 전지적 제3자 입장에서 본 결과론적인 해답이죠. 현실에서도 정보의 왜곡, 명령권자의 잘못된 판단, 전쟁의 승패보다 더 중요한 정치적 목적 등에 의해서 비합리적인 전투가 일어난 사례가 합리적이고 완벽한 전투보다 훨씬 많습니다.(소설내에서 어색하게 썼다면 어색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해야지 그냥 이 사실 자체가 비난할거리는 된다고 보이지 않네요.)
함정에 왜 고만고만한 전력을 배치했냐도 마찬가지. 물론 주인공을 탈출시키기 위한 적당한 전력배치 자체는 이야기를 끌어나가기 위한 작가의 의도적 장치가 맞습니다만. 그게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비난받아야 될 이유는 없음. 왜 주인공을 잡을만한 전력을 배치하지 않았냐는 전지적 입장의 제3자만이 할수있는 소리고, 당사자로서는 잘못된판단을 할수도 있죠.
소봉 님/
1. 세 세력의 싸움의 경우,
방 안에서 주인공이 죽이려는 두 패가 대치중입니다.
주인공은 문 밖에서 방 안의 상황을 대충 아는데도,
한쪽 깨부수고 다른쪽도 부수려다가 마음이 바뀌는 장면입니다.
주인공이 싸움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면 방 안의 상황이 정리된 후 진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판단입니다.
2. 함정의 경우,
마법주문서 제작법을 넘겨주기로 하고 함정을 팝니다.
이 글에서는 공작원 한명 한명이 굉장한 국가의 재산으로 취급되는데,
[주인공 국가의 경우, 공작원들의 수장이 황제에 이어 제2실권자라고 하지요.]
절대적으로 월등한 전력으로 적 공작원 몇 명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인데다가
언제, 어디에서 거액을 들고 거래하러 나타날지 뻔히 아는 상황입니다.
잠깐동안 인근의 모든 공작원을 모아서 포위망을 구성한다고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인데
상대방 공작원이 뛰어날 경우 오히려 자신들의 공작원이 위험할지도 모를 정도의 수만 배치한다는건
지나치게 작위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좀 길게 적었다가 줄입니다.
안읽은건 사실이고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 싸우자고 적은글이 아니니까요.
소설상의 전개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설명해 주시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그냥 왜 둘이 상잔한뒤에 안뛰어들어가냐, 왜 고만고만한 전력으로 대응하냐, 왜 궁정마법사가 짱센 마녀랑 맞먹냐. 이런건 그냥 작가의 묘사 여하에 따라서 충분히 받아들여질수 있는 부분이니까요.(왜 그리스마법이 짱먹냐... 도 묘사여하에 따라서는 개연성이 있을수 있겠지만 이런거야 특이한 케이스니.;;;)
물론 위에 제시한것들이 옳은 판단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내부 캐릭터의 잘못된 판단이고 작가나 글 자체의 문제는 아니니까요. 그 소재를 전개하면서 일어나는 어색한부분, 모순된 부분이 글의 문제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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