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 소설을 보지 못했지만, 제가 옹호해 보겠습니다. 우선 유골님의 포스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나름 사기꾼기질이 충만한 저의 도전입니다. (후덜덜~)
우선 황실에서 50만 대군으로 무림을 쓸어버린 후이지만, 살수단체는 꽁꽁 숨어버렸고 소림, 무당같은 곳은 종교적 이미지로 황실의 분노를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겉으로 드러난 애꿎은 일반 무림인들만 피를 본 것일 수 있죠.
어검술을 나련타곤으로 피할 수 있지요. 어검술을 뛰어난 보법이 있어야만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말이 안됩니다. 이건 마치 어떻게 바닥을 굴러서 총알을 피해~!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지만 혼자 바닥을 둘러서 지저분해지자 창피한 것이겠지요. 그것을 작가님이 좀 더 멋있게 쓰려고 '나련타곤'을 구르고 '치욕'이라고 했지만, 솔직히 어린아이들이 싸우는데 한명만 바닥을 굴러서 옷이 엉망이되면 쪽팔리지 않습니까. 바로 그런 것이지요.
그리고 얘들이 글만 알면 무공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무협영화를 보였다면 아시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림들입니다. 그림에 형식과 진기의 흐름등이 잘 나타나있다면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런 중국무협영화나 드라마등이 존재하고요.
그리고 주인공이 기억상실증인데 어떻게 무공을 아느냐면, 인간은 기억상실증을 격어도 몸으로 익힌 것은 잊질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만 기억상실증 환자는 말자체를 몰라야 하며 젓거락질도 못해야 맞습니다. 하지만 몸으로 배운 것은 잊지 않는 것이 현실이며 무공 또한 몸으로 기억하는 기억이기 때문에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여 무공을 펼친다는 설정은 상식적으로 맞는 것입니다.
그러니 엄청난 무위를 가졌던 주인공이 마구마가 강해지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또, 소림사에서 살수 한명이 나한18진을 단칼에 베어버리고 도망치는 부분에 대한 변론으로는, 나한18진을 펼칠 나한이 소림사를 통털어 단 18명이라고 생각할 수없습니다. 나한들의 수는 더욱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들 중 가장가장 무공이 약간 쫄따구(?)들이 경계를 서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죠. 그러니 살수는 그 쫄따구 나한18진을 꺾은 다음 '더 강한 ?F
더 강한 나한들이 나타나기 전에 도망을 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기를 하기때문에 진기를 끌어올릴 필요도 없군, 잘가라!' 라는 설정은 작가님이 기존의 무협설정을 타파하고 새로운 설정을 만든 것일 수 있습니다. 엄청난 고수는 운기를 하는 동안 진기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서 근처에 다가오는 적들을 단숨에 죽일 수 있다! 라는 설정...
아주 신선합니다.
마지막으로 살수단체를 싫어하지만 그 대장과 의형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이 말을 하고 싶군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그렇습니다. 쥔공은 살수단체는 싫어하지만 거기에 소속된 모든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의형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것으로 저의 변론은 끝을 마쳤습니다.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최고의 변론을
한 최고의 변호인 백수77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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