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E성님/ 어쩌다 보니 계속 옹호식 글을 남기게 되네요. 저도 완결권까지 봤습니다. 레드 데스티니에서 북제국에 마스터가 세 명 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9서클이 아니라 8서클이었습니다. 확실히 마나 연공법 수정은 아쉬운 면이 있죠. 주인공 보정이라 해도 그 점이 너무 주인공을 키워주게 되어버리니;
제가 레드 데스티니를 보고 느낀 것은 필요 이상으로 내용이 길게 늘어졌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10권에서 12권으로 끝내도 괜찮다 생각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권수가 늘어나면서 루즈한 느낌이 강해졌고, 임팩트가 없는 해피 엔딩으로 끝내버리니 허무함이 컸습니다. 그 부분들을 조금 더 보완하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더 이상 남기면 위처럼 본인이냐는 의심을 받을 테니 전 이만 접도록 하겠습니다.
건설적인 비평 나누시길 바랍니다.
읽으면서 걸리는 건 변변한 스승 (스승이라고 해봐야 상급 소드 엑스퍼트.)에 당시 6서클 마법사 한 명이 달라붙어서 그런 성장을 이루었다는 거에요. 아무리 환생이라지만 이건 많이 억지 같아요.
그저 주인공의 천재성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 소설.
그래도 그것과 끝부분에 사족이 많이 붙은 것만 빼면 다른 소설들에 비해선 필력도 좋고 설정도 건실한 수준이에요. 수작엔 살짝 부족하지만 평작을 부정 못할 정도. 앞의 두 부분만 아니면 한 번 쯤 읽어도 손해는 아니에요.
풍화령님//방금 책방에 들른 김에 훑어보니 8서클 마법사가 맞네요. 그리고 북제국의 마스터는 암살왕을 제외하고 총 일곱명이고, 그중 남제국에 가있던 한 명을 제외하면 여섯명이네요. 그중 4명은 은둔해선 수 십년 동안 수련을 거듭했는데 주인공한테 진 부분은 좀 어벙. 게다가 3명은 방심하다가 죽었다고 하네요.
안녕하세요, 레드 데스티니의 작가 김현우입니다.
우선 비평글을 작성해주신 짚신벌레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비평은 언제나 작가로서 발전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고 하기에 수용할 수 있는 비평은 가급적 수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약간 왜곡하여 보고 계신 점이 있어 그 부분을 풀고자 합니다.
주인공은 전생에 보석 세공을 전공합니다. 그 분야를 좋아하여 그쪽으로 취직을 하게 되고, 시비가 붙어 불행하지만 현실에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리고 환생 후, 전생에 익혔던 검술과 보석세공을 하게 됩니다. 저는 글을 집필하면서 이 두 가지가 전생에 모두 전공했던 것으로 설정을 하였습니다.
짚신벌레님은 주인공이 드워프 수준의 보석세공을 한 것을 지적하셨는데, 이것은 드워프와 기술적 교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소설을 보시면 알겠지만 주인공은 현대 보석 세공을 익혔고, 드워프는 드워프만의 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의 비전을 교류함으로써 더 나은 실력을 갈고 닦는 것은 긍정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좀 더 전문적으로 설명하고자 보석 세공 서적까지 구입하였지만 아쉽게도 너무 전문적인지라 배제하였는데, 그 때문에 이러한 지적이 나온 것 같네요. 현대 보석 세공과 드워프 보석 세공이 공유 되어 더 나은 보석 세공 실력을 지니게 되었다는 것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제 불찰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중에는 보석 세공과 검술이 하나로 귀일되어 흔히 무협에서 나오는 '만류귀종'식의 논리를 접목시켰는데 이 부분도 설득력이 부족한 듯하네요.
20대에 마스터가 되었다는 것은 전생의 경험과 마스터와의 혈전, 수정된 마나 연공법으로 개연성을 깔아두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도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아쉽습니다.
이 부분은 변명하자면, 주인공이 40대나 50대가 되어서 마스터가 되면 독자님들이 꺼려하시기에 나름대로 마나 연공법도 수정을 해보고, 전생을 경험했다는 것을 넣고, 혈전을 겪어본 것도 넣었습니다. 가급적 너그러이 봐달라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붉고기꼬치님의 지적에 대답하자면, 마나 연공법은 주인공의 의문과 전생의 노하우, 주변의 도움과 우연이 일치되어서 수정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설정입니다.
레드 데스티니를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은 왜 판에 틀어박힌 마나 연공법을 아무도 수정하지 않으려 할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 부분은 틀에 박힌 교육 제도를 주인공이 경험했기에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나 연공법을 수정하여 좀 더 빠르게 마나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고, 소설 속 초반에서 마나 연공법을 수정하려다가 마나 폭주를 겪을 뻔한 장면을 넣었습니다. 그러다 주인공이 백색 마약을 먹게 되고, 마약이 흘러들어가는 경로를 연구하게 되면서 마나 연공법이 수정된다는 기연 형식을 넣었습니다. 그 후, 자신의 몸 상태에 의문을 느꼈던 그는 다르만이라는 마법사를 만나 도움을 받게 되어 좀 더 수월하게 마나 연공법을 수정했다는 논리입니다. 시행착오를 겪는 장면을 많이 넣지 않아 비롯된 오해라 생각이 됩니다.
풍화령님의 지적은 개인적으로도 통감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풀어쓰려다 보니 내용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진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지금 출간되는 다크 블레이즈는 최대한 거품을 빼려 하는데,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가 않네요. 좀 더 분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른분들의 코멘트는... 조금 상처가 되기도 하는군요. 하지만 취향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는 법이고, 제 부족함 또한 늘 느끼고 있습니다. 늘 발전하고자 하니,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淸流河님, 제가 조아라에서 팬픽을 연재하는 것은 엄연히 '팬'으로서 집필하는 것입니다. 그 부분이 법에 접촉되고, 그분들께 누가 된다면 언제든지 연재를 접을 의향이 있습니다. 이미지를 빌려온 점은 있지만 대부분의 스토리는 '창작'하여 집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팬픽을 쓴다 하여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김 작가님// 위글과 같이 좀 무리다 싶은 설정은 작가님께서 부연설명 달아놓으신 것 봤습니다. 근데 뭔가 좀 2%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요. 사실 딱히 크게 문제되는 점은 없는데, 뭐랄까 윗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전개가 너무 밋밋하달까요? 흥미진진한 부분을 좀 넣을 필요가 있을듯합니다. 마음 편하게 읽는걸 좋아하는 분들 전용이나 킬링타임용으론 적당한 소설이지만 글을 좀더 발전시키시려면 독자를 만족시키는, 이를테면 손에 땀을 쥐면서 볼 법한 화끈한 장면같은거요. 뭐, 취향성의 차이겠지만요. 그리고 윗분의 김원호 언급은 제가 봐도 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淸流河님//김현우님이 쓰시는 팬픽을 잘 보고 있는 사람으로 기분이 상당히 안 좋네요 팬픽을 직접 보지도 않았으면서 그저 주위에서 들은 것만으로 작가님을 폄하하는 모습 참... 보기 그렇군요 마치 무협이나 판타지 얘기를 하면 본적도 없으면서 무협? 그거 살인만 하고 야한 거만 나오는 거잖아, 판타지? 그거 애나 보는 거잖아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평가하려면 무언가를 직접 보거나 뭔가를 알고서 평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제가 안 본 글에 대해서는 뭐라 얘기를 꺼내지 않죠 다음부터는 남의 말만 듣고 속단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과관이 아니라 가관입니다
곰탱이퓨님//이 작가님이 김모 공장장과 동급이라뇨?
아무리 글이 취향에 안맞고 떨어져 보인다고해도 그렇게 대놓고 썅욕을 하시면 안되는겁니다. 레드데스티니 자체만을 놓고 욕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전작 골든메이지에 비하면 정말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발전 한것도 사실입니다.
전작에 비해서는 가히 괄목상대라고나 할까요?
뭐 그렇다고해도 레드데스티니가 남들에게 권할만큼 좋은 글이라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忍 3개를 새기면 겨우겨우 볼 수 있을정도는 됩니다.
전작은 그것조차 불가능했다는걸 생각하면 그 다음 작을 지나서 다다음 작 정도에는 괜찮은 글을 쓰지 않을까 기대되는 작가님중 한분이죠.
작가는 글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요? 적어도 출판된 소설이라면, 책이외의 공간에서 무언가를 설명해야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나요? 독자가 글이외의 공간에서도 정보를 얻어야만 하는 글은 대단히 훌륭한 작품이라서 그 책자체에 대한 담론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아닌가요? 예전에 대학교 도서관의 한구석에 벽초 홍명희님께서 쓴 임꺽정을 찾았었는데, 그 커다란 책장한면을 완전히 빼곡히 채운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에 대한 논문과 연구서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추천권의 논문이 그 작품을 대상으로 만들어 졌지만 작가에게 답변을 요구한 글은 아마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제 글에 대한 답변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쭌님/밋밋할 수도 있지만 그 부분은 취향 차이 같네요. 긴장감 있게 책을 보려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마음 편하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보는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그 부분에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닐까요?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다른 분들 중 상당수도 자신의 취향을 작가님에게 강요하는 것 같고요. 어쨌든 레드 데스티니는 시장에서 어느 정도 팔린 작품입니다. 그것이 모든 것을 증명하지 않을까 싶네요. 부족한 점들은 차차 보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직접 글을 남기셨는데 상처가 될 코멘트를 적는 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다는..
지금 내옆에 1권부터 완결까지 쌓여있습니다.
읽을책이 (특히 장편)옆에 쌓여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죠
대충줄거리는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저는 1권 몇장을 못넘기고 지금 입에서 욕이 튀어나올뻔했네요...
제가 잴시러하는 검도 태권도 단학 등 ㅡㅡ그게 등장한다는 겁니다.
이런 조폭하고 마주쳤는데 아무리 술마셨다지만 아무리 검도를 짱잘했다지만 거기서 조폭한테 덤비는게 말이됩니까? 주인공은 무뇌아인가??
아니면 작가분이 조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가??
이많은 책을 빌려왔는데 1권 몇장째부터 이리 거슬리다니...
혹시 나중에 주인공 이계에서 검도에 대한지식으로 소드마스터 되고 하는건 아니겠죠??
먼 스벌 스포츠인 태권도랑 검도 그리고 그단순한단전호흡이 이계만 넘어가면 신공절학이야 ㅡㅡ 아 욕나오네 아침부터 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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