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사부전 주인공은 힘을 얻고나서 전혀 난폭해 지지 않더군요. 힘의 절제... 를 안다고 할까요? 주인공이 천재라는 설정때문인지 너무 쉽게 힘을 얻고 소드익스퍼트니 마스터니... 몇서클 마법사니... 이런 설정이 쉬워보여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설령 힘을 얻는 과정이 몇 페이지 안되더라도 생략을 통해 충분한 수련을 통해 힘을 얻었다는 것을 알면 문제가 덜한데 이건 뭐... 쓱싹하니 환골탈태요, 마스터니 7서클이니 그러니... 물론 힘을 얻은뒤 수련을 했다고 작가분이 언급하지만 그다지 설득력있게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금원님이 언급하신 진행이 느린 것에 저도 공감합니다. 스토리 진행이 느리면 뭔가 더 알찬 내용이라도 있어야지 전체 스토리 진행에 상관없는 얘기로 질질끄는듯 하여 저도 지루했습니다.
라라파루자님 말씀 맞습니다. 다만 나쁜남자라는 것이 범죄를 저지르는 파렴치한 남자를 말하는 게 아니라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개성이 강하여 자신의 야망 혹은 목적을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가치관을 가진 남자를 나쁜남자라고 말하고 싶네요. 다른 분이 말하는 나쁜남자가 제가 말하는 나쁜남자와 같은지 모르겠지만 암튼 저에겐 그렇습니다. 라라파루자님이 언급한 결단력있는 남자도 제가 언급한 나쁜남자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착한 남자와 나쁜남자 이분법적으로 단순히 생각을 한다면... 착한남자가 아닌 남자는 모두 나쁜남자다... 이렇게 포괄적으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제 주관적인 기준이라 죄송합니다.)
이사부전 짜증이 나더군요.
주인공의 성걱.. 한마디로 이랬다 저랬다 왔다 갔다 입니다.
등장 인물들 또한 개념이 없구요.
길에서 만난 용병단 부단장은 주인공이 귀족인줄 알면서 말을 놓습니다.
그래서 이세계는 귀족과 평민의 신분차가 별로 크지 않나 보다 했더니.
크지 않기는 개뿔... 신분차 엄청 납니다.
그런데 길에서 만나서 목숨도 구해준 주인공에게 일개 용병이 반말을 하고.
공간가방을 뺏으러 목숨까지 노린 용병에게 1개라도 더 주지 못해 안달난 주인공.
영주를 만날 때도 주인공이 이려죠. 너무 잘난게 알려지면 안돼. 세상에 간겁을 하지 말자.
뭐 이러더니 몬스터와 대화로 싸우지 않고 오크를 물러나게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싸우지 않고 물러서게 해서 관심 받고.
영주의 몬스터 의뢰는 받지 않아도 돼는 건데 툭하니 받더니. 말로 해결.
3권이 언제 나올지 이제 관심 없어요.
설정과 인물들의 말과 행동이 맞지가 않는 소설이라 관심 없네요.
주인공의 나이가 40대인데.
그것도 머리가 천제중의 천제인 주인공은
이계로 넘어 올때 휴유증인지 초딩의 개념을 가지고
1분전에 생각했던 내용과 반대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착한 주인공이 매력이 없는게 아니라 우유부단하고 답답한 주인공이 매력이 없는 거겠죠.
착하다 = 우유부단하다. 답답하다 와 동의어가 아닌데, 판타지와 무협이 양산화되다 보니 저 이미지가 안 좋게 굳어진 경향이 크죠.
마찬가지로, 나쁘다 = 결단력 있다 이것도 동의어가 아닙니다. 남에 대한 배려를 잊은 채 오로지 자기 이득만 챙기는 소인배는 악당중에서 그냥 최하급 악당이죠. 그냥 내 이득만 챙기면 되니, 결정이 쉬울 수 밖에요.
반면 착한 사람이 우유부단해보이는 이유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고민을 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이 행동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을 것인가? 그 고민 때문에 쉽게 행동에 나서지 못하죠. 그리고, 이게 답답해 보이는 거구요.
결과나 과정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만드는 원인도 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뭐. 결국에 모든 걸 좌우하는 건 작가의 필력인데, 착한 주인공으로 잘 쓰기가 정말 힘들죠. 마찬가지로 악당 역시 멋들어진 악당을 만들기 위해선 역시 엄청난 필력이 필요하죠.
근데 양산형 판타지들 보면, 주인공이 생각 자체를 하기 싫어하는 것 같아요. 착하고 나쁘고를 떠나 점점 무뇌아화되버리는 경향이 보이더군요.
더불어 주변인물이나 적은 [무뇌아 -1] [무뇌아-2] 상태구요.
그럴 경우 대리만족을 위해 찾은 책이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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