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전 글쓴이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글만 써서 일정이상 판매량으로 먹고사는데 지장이없다면 전업작가쪽도 퀼리티높은글이 나오겠지요
근데 대부분의 전업작가들이 다작을 해야만 먹고살수있는 상황이라 이른바 글수준이 떨어지는 부분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용대운작가같이 1년에 1권내도 충분히 먹고살만한 수입이 보장된다면 글의 수준은 올라갑니다 그만큼 고민하고 생각해서 내는것이니까요
물론 독자들은 죽어나지만...(기다리느라...)
뭐 그렇다고 장영훈작가가 그렇게 높은기대치를 충족시킨 뚜렸한작품이 있느냐라고 한다면 그것도....;;
데뷔작말고는 절대군림쓰기 전작품들이 다 고만고만했죠
자기복제한다는 비판도 많이들었구요
이번작품쓸때는 시작부터 기존작품과 달라서 제법 기대하고 본사람들이 많았는데 뒤로갈수록 ....
절대군림은 천기룡님 말씀대로 친가, 외가 쪽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 읽는 입장에서 위기감이 너무 없어요.
위기라는 것도 부모님 빽과 좋은 자질을 유전받아 능력만 좋은 중2병 주인공이 쓸데없이 나서다 생긴것들이 많고요.
차라리 대놓고 가벼운 분위기의 깽판소설이라면 모르겠는데 글의 주제는 무거운 편이니 괴리감도 느껴지고요.
동일한 역사관의 채용도 장점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주인공보다 다른 인물들의 매력이 더 큼에 따라 쓸데 없이 시선만 분산되서 중도하차할 수 밖에 없었네요.
10권까지 읽어보지도 않고 이런소리를 하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실 분도 있겠지만 작가 역시 글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중도하차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퀄리티는 만족시켜줘야 하는게 아닐지..
필력이 안좋은 분도 아니고 충분히 더 좋은 책을 내실 수 있는 작가분이라 불만이 더욱 컸네요.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하고자 하는 일은 거창하고 심오한 주제를 가진 것인데 정작 주인공 본인은 제 앞가림조차 못하고 자아조차 제대로 확립이 안되어 있죠.
그런 상황에서 제 마음대로 일을 벌이고 깽판을 치고 다닌다는게 중2병이라는 거죠.
그것 역시 앞뒤 가릴 것 없이 주인공의 부모쪽에서 개입하면 제멋대로 휘둘릴테고요.
차라리 명예욕, 권력욕 때문에 그런다면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본인이 하고싶은 일에 대해 알고 뜻을 세운 것이니까요.
만약 전업 작가가 아닌 운좋게 출판된 양판소설이라면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기대하지도 않을 거거든요.
하지만 전업 작가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이상 기대치에 못미친다면 비판에 대해 벗어날 수 없다고 보네요.
지금까지 나온 10편을 꿰어보면 바람의 별 님의 말처럼 나름 적이건의 강호정복에 대한 당위성이 있습니다...
헌데 원래 절대군림은 제목에서 보듯이 강호에 군림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은 강호 사패를 전부 흡수 했는데도 적이건의 강호에서의 성장은 전혀 느낄 수 없더군요. 솔직히 비연회따위야 강호사패 두개정도의 힘도 안됬었습니다. 아무리 어둠속의 칼이라도 그렇지 사패 네개를 다 흡수한 지금에서도 작품을 억지로 이끌어가기위해 비연회주에게 무게를 실어주는 느낌입니다.
이 책의 문제는 ... 제목이 아니었나 싶네요.
연풍무적은 안되겠고, 연풍강호정도면 좋았을듯.
... 연풍강호를 주로 잡고 봅니다. 노닥노닥.
-참고로 절대군림 10권까지 재밌게 보았습니다. 11권이 기대됩니다.
절대군림은 묵향 1권, 악마전기 1~3권 처럼 초반 1~2권은 재밌습니다.
/담대 당위성은 있지만 그 방식과 정황이 처음과 많이 달라졌죠. 물론 이것은 절대군림 세계관 안에서의 주체적인 이유라면 별 문제는 없는데
작가의 의도가 1,2권에서 너무 뚜렷했던게 좀 실망과 배신을 안겨주지요.
처음에는 적이건의 부모님이나 할아버지가 알면 진지하고 심각한 불상사가 일어날듯 했지만 늘어지면서 은근 슬쩍 희석 시켜 버렸는데 아마 무협좀 읽어 본 사람은 왜 그랬는지 대충 이해가 갈 겁니다.
사실 처음에 절대군림에서 등장하는 그런 행동양식(성격자체가 아님)을
가진 미소녀가 등장했을때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했죠.
영웅문이나 절대쌍교의 황룡과 소앵의 등장과 비교해 본다면 순전히
작가의 필력이 딸림을 알수 있...
/비인혈검 그건 일정 이상의 시간 동안 특정 부류의 문장이나 스토리를 접하고 그런 무협작품들을 연속적으로 읽게 되면 관념적으로 적응도가 올라 고착화 되어 그렇습니다. 지루함을 탈피하려고 새로운 것을 다시 찾게 되면 다시 끈 이론 처럼 순환 하게 될 겁니다.
문피아정도면 그래도 절반정도는 시류를 좇는다고 할 수 있지요. 유저들의 성향도 그렇구요...
문피아에서 인기 많은 글의 절반은 소위 말하는 양판소스타일인걸 감안하면 더 확실하죠.
그런 문피아에서도 비평이 끊이지 않고 소감문의 인기도가 이야기 초반에 비해 없다시피 할정도로 급감한걸 보면 작가분이 확실히 심하게 시류를 좇는 방향으로 갔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뭐 작가맘이니 탓하고 싶은 맘은 없지만 아무래도 전작들의 분위기가 있기 대문에 아쉬운건 사실입죠(근데 작가의 작품을 둘러보면 점차 그런경향이 강해진다는거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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