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마도=패도라고 어느 누가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아직 출판 전이라면 이정도 문제제기는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에는 정/사/마의 구분이 너무 식상하게 굳어있으니까요.
정파는 정의로운데, 사실 알고보면 속은 썩어있다던지
사파는 사악한데, 알고보면 좋은 놈도 있다던지
마파(?)는 사실 악하지 않고 패도를 추구할 뿐이라던지...
독자들도 약간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고, 작가도 이런 고정관념을 활용해서 글을 보다 더 쉽게 쓰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이왕 정/마에 대해서 새로운 해석을 한다면, 보다 더 깊이 생각해 보시는것도 좋겠죠.
이제 정은 마가 되고 마는 정이 되리니...이 문장도 해석을 달리하면 그리 극단적으로 거부감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세계경찰을 표방하는 미국을 예로 들어보죠..그네들은 세계질서 유지한다는 명목아래 테러리스트들보다 더한 짓도 하곤합니다..그러나, 그 누구도 공산주의라고는 하지않습니다. 그어떤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라도 더러운짓 하지 않은 나라 있습니까? 황귀님은 새로운 개혁을 말씀하셨는데 기존 정파에서 본다면 그것도 정도가 아니라 사도라 말할수 있겠네요..힘이 뒷받침 되지않는다면 현실에선 배척당하죠..물론 작은 물줄기가 큰 강을 이룰순 있겠지만 그건 어는 정도 먼훗날이겠죠..이렇듯 정사마는 완전히 극과극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정파와 사파가 N.S극처럼 밀어내는 성질 즉 극과 극이라고
보신듯 한데,
도덕적 개념인 정과 사가 아닌
무협에서의 개념인 정과 사는 근원적으로는 별반 다를게 없다고 보는데요
일인문파나 기인이사가 아닌다음에야 사파든 정파든
강호의 주축이되는건 문파 / 방파죠.
그런 문파나 방파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게 "돈"일테고..
그런 자금의 물길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너도나도 이전투구할수밖에
없을테고.. 소위 정파라는 사람들이 이문을 추구한다는건
이미 협이나 의같은것과는 거리를 둔다는 얘기겠죠..
이미 사와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상황,,
대체적으로 책에서 나오는 정파 . 사파를 보면
정파는 표리부동한쪽이고
사파는 욕망에 충실하고 겉과 속이 같은 단체라는 식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제법 있었죠
결론은 어차피 돈이나 세력 혹은 무력을 추구하는 자들이라면
정이든 사든 알맹이는 똑같다는 이야기..
위의 '정과 마'의 내용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요새 무협 코드에서 정과 마의 경우는 'Law'와'Chaos'의 성향이 더 짙다고 봅니다. 어느 쪽이 선이냐 악이냐가 아니라, 질서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느냐, 실질적인 가치를 중요시 하느냐죠.
그 안에서도 착한짓 하는 놈, 나쁜 짓 하는 놈들이 나오니까 마중협이니, 썩은 백도니 하는 경향들이 보이기 쉬운거겠죠. (뭐 전체적인 '무림'의 설정으로 불 때, 어차피 국법을 우습게 알고 칼들고 돌아다니는 인간들이긴 합니다만... ^^; 마피아도 국가의 틀에서 보면 Chaos겠지만, 범죄 세계에서 보면 Law에 가깝겠죠. 그런 의미로 봐주시면 될 듯. ^^)
음, 그렇군요.
운보님의 말을 듣고, 달리 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도와 마도의 차이, 그것은 [양심(良心)]입니다.
정파는 대낮에서는 잘 살인을 하지 않습니다.
설령 살인을 하더라도 죽은 사람의 주변(친인, 목격자)에게 돈과 힘으로 제압하는 식으로 [무마]할려고 하죠.
마도종사에 첫편에 아주 보기만해도 끔찍한 정파 떨거지 하나 나오는데, 정말 욕 나오는 녀석인데,
이 놈이 감히 주인공의 어머니를 넘보는데, 정조를 지키기 위해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결국은 가슴에 검을 꼽죠.
신기하게도 제가 말했다시피 끔찍한 녀석인데, 본문에서 협밥만하고 강제로 취하지 않았다고 나오더군요.
물론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했기에 [완전한 100%]는 아니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끔찍한 정파 녀석(그것도 무공이 어느정도 되는)이 힘으로 취하고자 했다면 얼마든지 했을건데, 안하더군요.
[최소한의 양심]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마도는 뭐가 다를까요?
마도종사에서는 [제가 보던 곳까지는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이해서 전 마도가 왜 나쁜지, 왜 마도로 몰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무림소설 전부 포함해서 이야기했을 때,
[조연]으로 나오는 마도인들은 절대 살인하고, 살인당한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거나, 돈 같은거 안 줍니다.
제 필력이 낮음을 통탄스럽군요.
매우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마 와 정의 거리가 가까운게 안니라 마도인과 정도인의 거리가 가까운 것이겠죠. 그만큼 인간은 복잡한 존재 입니다. 어떠한 사람이나 단체의 특성을 큰 틀에서 구분해 주기 위해 정이니 사니 마니 하고 쓰는것이지요. 개념상 정이 마가 될수는 없습니다.마가 정의 성향을 가지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더이상 마라고 불릴수 없겠죠. 악당이 개과천선하여 어느정도 선한 사람이 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범죄와 같은 악이 선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훌륭한 성직자가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 했다면 폭력 그 자체는 악입니다. 물론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 하는 것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서 달라질수 있겠지만요.그리고 마와 정에 대한 정의가 먼저 이루어 져야 하지 않을까요? 정은 올바름이라던가 마는 악하고 나쁜것이라던가 하는 식으로요.
'황귀'님 16번 댓글은 다분히 억지성 댓글이 아닌지요.
'정파는 대낮에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건 무슨 근거로 그리 말씀을 하십니까. 일반적인 소설의 정파적습성인겁니까? 또한 돈과 힘으로 무마한다라.. 제가 다 통탄스럽네요. 뭐 일반적인 소설의 특성으로 치고 보면 무림에서 살인은 당연하다고 나오죠? 적한테 보상을 안해주는건 당연한겁니다. 이건 현대시대에서 교통사고로 보상해주고 안해주고와는 다르죠.
또한 마도에서 나쁜짓이 안나오는건 당연한것 아닙니까... 작가님은 마도인을 주인공으로 놓고 쓰시는데요.. 작가설정문제인겁니다.
처음에 '황귀'님의 본 문을 보고 작가설정을 변경하지않는 선에서 자기생각을 덧붙여 '작심백일'작가님께 충고를 해주시려나보다했는데 배가 산으로 가네요.
그리고 윗 댓글중 무림은 국가의 법 안에서 볼때 정이든 마든 다같은 불법집단이라고 하시는데, 법은 국가가 제정하는 것입니다.무림은 무림자체로서 하나의 세상을 이루는 것이지 무림과 별개의 국가라는 단체를 상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백도 무림맹과 흑도무림맹이 각각 그자체로 연방국가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백도는 백도의 법이 있는 것이고 흑도는 흑도의 법이 있겠죠. 각기 수많은 문파들이 참여하는....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국가와 무림이 서로 상호 불간섭하느니 어쩌느니 하는 것보다는 무림과 별개의 국가가 없는것이 더 훌륭한 무협의 맛을 살릴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풀의노래님 제가 잘 못 표현했군요.
'정파인은 민간인을 잘 해치지 않는다'로
생각하고 글을 보아주세요.
그리고 님 말대로 댓글에 일일이 댓글 달아주다보니 배가 산으로 갑니다;;;;
사악무구님
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비평글일 거라고 장담하기도 어렵고,
제 글이 객관적인 글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주관적인 답안을 놓습니다.
대부분의 왕조가 그렇듯 처음은 깨끗한 정이었다가, 나중에 타락해서 마(魔)가 되죠. 그 마(魔)를 타도해서 새로운 깨끗한 정(正)이 탄생하고, 또 나중에 타락해서 마가 되고, 또 타도되서 깨끗한 정이되고, 또 나중에 타락해서 마가 되고....... 그러한 순환을 반복하며 역사가 되었죠.
나중에는 민주주의가 나타나면서 적당히 더럽고, 깨끗한 세상인 현대가 되었지만,
제가 마도종사에게 원하는 점은 [제목]입니다.
그냥 보는 독자면서 너무 큰 권한까지 넘보고 있는 것 같지만, 새로운 정이 되려는 주인공이 마도총사?
오히려 주인공이 정파쪽에 있으면, 차라리 주인공에게 반대되는 호적수, 마도종사 내에 주인공에게 정반대되는 호적수가 주인공이었다면 이런 글 안 썼겠지만,
서문에도 있다시피
[이제 정은 마가 되고 마는 정이 되리니]
정이 된다고 했는데, 마도총사니깐, 그게 이상해서 장황하게 글을 썼네요. 에휴휴휴~,
정도, 마도의 구분을 행동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겠지만
소속문파나 개개인의 배경, 익히고 있는 무공 등으로 나누는 경우도 많더군요.
사실 정도, 마도의 구분은 애초에 정도 라는 사람들의 잣대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해진 면이 없지 않아 보이는 듯 해서... 물론 가상의 이야기긴 하지만요;; 정도가 마도가 되고 마도가 정도가 된다는 것이 딱히 어색한 느낌은 들지 않네요.
쉽게 말하자면 마도의 인물들이 '우리는 나쁜놈들이니까 마도다' 라고 해서 마도가 된 것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정도의 인물들이 '우리는 바른사람들이니까 정도. 저놈들은 우리랑 다른 나쁜놈들이니까 마도다' 라고 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그에 동조해서 정도, 마도 운운하다 보니 그렇게 굳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죠.
그렇게 본다면 세간의 지지를 얻고 그들의 행동이 정도라고 인정을 받을 수만 있다면... 이전에 마도라 불리웠던 자들이 정도가 되고, 정도라 불리우면서 위선적인 행동을 하던 자들이 도리어 마도가 되는 것도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이 경우 마도가 정도로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협행이라고 보구요.
이것도 어디까지나 마도, 정도에 대한 제 생각에 불과할 뿐이고
사실 무협을 읽다 보면 무림인들이 마도, 사도, 정도 등으로 나뉘어져서 보통 그 성향이 변하지 않는 것이 당연시되는 이미지인지라... 작가분이 어떤 의도로 저런 글을 쓰셨는지는 마도종사를 읽어보지 않은 저로써는 정확히 알 수 없군요.
아뇨.
나폴리탄님의 생각은 제 의도랑 다릅니다.
[그냥 魔자 들어가면 나쁜놈인데 그런놈이 뭐가 종사냐 라는 것이 ]
왜요.
있을 수도 있죠.
현실에서도 보면 [대부]라고, 영화로 엄청 유명한 거 있죠.
그것처럼 대단한 사람있을 수 있죠.
은행털이범, 총기밀수업자, 수표위조범 전 범죄자라고 해서 딱히 나쁘게 보고싶지 않습니다. 그들도 사람인데, 처음부터 나쁜 짓하려고 세상에 태어났겠습니까,
크다보니,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실수한 채로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범죄자가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거랑 나폴리탄님의 생각과는 크게 다릅니다.
서문에
[정은 마가 되고 마는 정이 되리니]
아직 완결 안나서 잘 모르겠지만, 마도종사 게시판에 가면 마도선언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에 들어가면
[화산을 불태우고 무당을 짓밟았노라.
소림을 멸문시키고, 대정의 뿌리를 멸종시켰노라,
강호는 이런 나를 잔인하다고 말하지 말라,]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아마 제가 추측하기로, 저 말대로 갈거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이기는 쪽으로 가면 [승리자]가 됩니다.
그 승리자가 꼭 자신을 [마도라 지칭]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쓴 겁니다. 거기다가 주인공이 딱히 악마전기에 그 이상한 주인공처럼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정의로운데, 꼭 자신을 [마도라 지칭]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밑바탕으로 글을 쓴 겁니다.
승잔데, 승자인데, 꼭 자신을 [마도]라고 지칭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위에 댓글처럼 마도=패도 라는 공식이 성립되면 제가 이글을 안 적었겠지만, 마도는 나쁜 뜻이잖아요.
황귀님은 마 혹은 마도라는 단어를 너무 나쁜 의미로만 받아들이시는 것 같네요..그런데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팀 응원단 이름이 '붉은악마'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마라는 단어 혹은 마도라는 단어가 그렇게 나쁜 쪽으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같은 경우는 마도종사라는 소설에서 마도라는 것이 어떤 의미로 사용됐는가가 문제인데 황귀님은 '마도는 나쁜 의미다.'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마도종사 작가분은 마도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김강현님의 인기소설 '마신'의 경우에도 제목의 '마신'이 나쁜 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죠.
결론적으로 황귀님이 말씀하시는 바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소설상에서 마도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가는 작가의 설정 또는 재량에 달린 문제이니 그걸 지나치게 고정관념을 가지고 받아들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비평란 어디에 달았던 댓글에 내용을 인용합니다만...
대부분의 마도소설이 그렇듯 이 마도종사의 세계관도
정과 마가 선과 악의 기준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단체라도 그렇듯이 그 단체를 구성하는 사람 하나하나가
선인가 악인가가 다를 뿐입니다...물론 숭상하는것, 목표로 하는것이
마라면 악과 다를것이 없다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이런 대부분의 마도소설에서 마는 결코 악을 상징하는 것이 아닙니다...
약육강식이라는 자연의 법칙을 근간으로 강자존과 힘을 숭상할
뿐입니다...
단지 그 힘을 추구하는 과정과 약육강식의 약육의 특성상
약자가 고통받는 것이 마교 외의 사람에겐 거부감을 일으킬 뿐입니다...
글 속에서는 글쓴이가 신이고 모든 규칙과 진리는 글쓴이의 생각에
의해 결정됩니다...그러니까 글속에서 글쓴이가 마는 악이 아니라
선이다...라고 해버리면 선이 되는거죠...사실성이 없다고 하여도
진리입니다...그러니까 마도가 주가 되는 소설을 보실 때는
글쓴이가 주인공이나 마교를 악으로 묘사하지 않는 이상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깔아놓고 읽으셔야 거부감이 없으실겁니다...
이상 저의 수다였습니다...
Commen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