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심백일
작품명 : 마도종사
출판사 : 문피아-연재 중
오늘 마땅히 볼 것도 없어서 선호작 베스트를 쓸어서 발견한 마도종사,
서문에서
[마도련주 사우적이 이런 말을 남겼다.
-강호는 오늘의 결과를 두고 환영하지 말라, 정과 마의 거리는 의외로 가깝다. 이제 정은 마가 되고 마는 정이 되리니, 강호는 그때에 이르러서야, 전날의 우리를 마도협사도 기억하게 되리라!]
(내용 변경-본래 다른 내용이었으나, 계속되는 댓글 속에서 제가 원하는 바를 어느정도 알게되어 내용을 변경합니다.)
효자인데다가, 정의로운 주인공이 아버지가 마도인이 되어서 마도의 길을 걷는 것은 제 머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마도종사가 되고, 마도천하를 이룩하는 것,
흔한 무협적 패턴이지요. 저도 책을 몇 년 보았는데, 너무나 단순명쾌하며 동시에 매우 활용도가 높으면 매우 재밌는 주제거리입니다.
단지 서문의
[정은 마가 되고 마는 정이 되리니]
이것만 없었어도 글 적는 일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문식 [정은 마가 되고 마는 정이 되리니]
정파인들이 타락해서 마도가 되고,
마도인들은 힘을 기르다가 타락한 마도를 제압한다.
타락한 마도를 제압한 새로운 마도,
새로운 마도는 정도가 되어,
근데 주인공은 마도종사,
새로운 마도는 정도가 되었는데,
주인공은 마도종사,
제목식 [마도종사]
정파인들이 타락해서 마도가 되고,
마도인들은 힘을 기르다가 타락한 마도를 제압한다.
타락한 마도를 제압한 새로운 마도,
마도천하,
제목식으로 하자면, 너무나 알맞는 장문의 글입니다. 하지만 이 장문은 서문의 [정은 마가 되고 마는 정이 되리니]라는 문장을 배제하여야 얻을 수 있는 문장입니다.
서장에 나와있는 글귀나, 제목 중에 하나를 바꾸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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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가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요즘 조폭 영화가 나오면 비평가들 사이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돌죠.
[조폭을 미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말들이 나오더군요.
두번째로 마도종사 조회수나, 작가님 뛰어난 필력을 보니 조만간 출판할 것 같아서 출판하기 전에 이런 비평하나 있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썼습니다.
음...
저도 글 몇편 써봐서 알지만,
독자의 말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들어야 함을 알아주십시오. 그렇다고 그냥 흘러들어서는 안되고, 그 속에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빼서 보충하는 것도 작가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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