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화장 부분은 저도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만, 나머지는 저와 의견이 다르네요.
굳이 한자일 이유는 없지만 한자가 효과적이기에 쓰였다고 봅니다. 격리되어 이질적으로 발전한 문화를 표현할 때, '바깥'의 서양적 분위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엔 한자가 역시 가장 편하고 무난한 선택이죠.
물론 히브리어도 되고, 산스크리트어도 되고, 새로운 언어라면 더욱 좋겠지만... 한자는 독자에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목적달성에는 문제가 없으니 굳이 피할 필요는 없겠죠. 너무 이질적인 설정으로 독자가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으니, 카디날 정도의 분위기에선 딱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2권 후반부에서 전투의 호흡이 조금 길긴 하더군요. 하지만 그 전의 한권 반 분량에선 전투가 전혀 없이 연애비급같은 모습이었으니; 나름 화끈한게 재미있었습니다. 쥔공은 아무래도 벌써부터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긴 무리고요.(그럴만한 전개속도는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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