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런-. 소설을 반의 반도 못 읽고 참담한 마음으로 쓰셨겠지만 전 이 비평글을 너무 웃으면서 재밌게 읽은 것 같군요. ; 어떤 점을 지적하고 싶으신 것인지 확실히 전달 받았서일까, 때때로 소설보다 비평글이 더 흥미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오늘 여기서 또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튼 부러운 표현력이세요. 전 하고 싶어도 잘 안 되는게 '글을 통한 정확한 의사전달'인데 말이죠.) 그리고 비평하신 책-남작 엘스마하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저도 그런 개연성없이 돌연 '깽판'치는 주인공에게는 거부감을 느끼기에 동감을 했습니다. 참고로 '한데'는 집 밖, 바깥을 뜻하는 명사로 붙여 쓰는게 맞다고- 알고 있습니다^-^ㆀ. 구어적으로 쓰지 사실 글로 보면 왠지 어색하게 느끼는 단어랄까...
redbay님 // 제가 저 이야기로 비평글을 시작하고, 끝에 다시 한 번 덧붙인 이유가, 그런 이야기로 댓글 시비를 받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읽히지도 않는 글을 붙잡고, 붙잡고, 또 붙잡으려다 할 수 없이 놓아서 글을 적어놨는데, '아, 제발 끝까지 좀 읽고 써.'라고 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읽히지도 않은 글을 갔다가 붙잡고 읽으라는 것 자체가 고문입니다.
허술한 내용이면 61페이지 읽었다가 막혔을 때, 비평글 쓰고, 허술한 내용이 아니면 61페이지 읽고 막혔더라도 비평글 쓰면 안 된다. 이런식이신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훌륭한 글이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느끼는 감상, 생각에 대한 조언은 1페이지를 읽고 막혔다 하더라도 지적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주인공이 '내 인생관에서 벗어날 정도로, 비상식적으로 용맹했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글의 내용에서 허술함, 부실함에 대하여 논한 적은 없고, 단순히 '나의 선에서 보기에,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양의 한도가 넘어갔다'라고 글을 적었습니다. 내용의 부실함에 대하여 논한 적은 없습니다.
분명 엘스마하 작품의 필력을 볼 때, 습작 수준은 아니고, 몇 편의 글을 써 본 분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서두에서 접혔으니, 다시 잡을 엄두가 안 납니다. 차라리 1, 2장을 넘기고 봤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구요.
혹시 몰라서 반납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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