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5권까지 읽어보셨다면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신은 존재한다고 받아들이는것을 아셨을텐대요. 그리고 이분의 전 소설인 재생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루마교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되죠.
그리고 무기에 관한 부분은 어느정도 맞습니다. 저도 자세하게 아는것은 아니고 대충 아는것이라 장담은 못해도 작가분이 언급한 크래시전투가 그런 전투였죠. 장궁으로 중장기병을 물리친 사례입니다.
다만 장궁은 그 숙련도를 올리는데 시간 및 비용이 많이듭니다. 한마디로 평상시에 꾸준하게 활질해야 스킬이 는다는건데 작가의 세계관에서 투척류 무기에 대한 인식이나 기존농노나 평민들의 무기사용여부에 대한 인식등을 감안하면 거의 사용은 불가능에 가깝지 싶네요.
중장기병,보병등도 뭐 그다지 크게 문제시될것은 없어보이구요.
풀플레이트의 경우도 장궁에 관통됩니다. 크로스보우의 경우는 사거리가 짧아서 문제가 있지만 역시 사거리내에서는 관통되구요. 암튼 작가분은 중세시대 무기관을 도입하신듯한데 엉터리 소리를 적어놓은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신경써서 글쓰신것은 맞지 싶네요.
비록 중세시대 전쟁사에 대한 전문가가 보기에는 100% 정확한 고증을 들이댄것은 아닐테지만 나름대로 그부분에 대한 설명은 해놨다고 보입니다. 아주 엉터리는 아니라는거죠.
제가 볼때 비평하신분은 작가의 세계관에 빠져드시지 못하고 현대의 인식체계속에서 글내용을 비평하신듯합니다.
신성력에 대한 부분에 논란이 많군요.
기도치료라는 거 아실겁니다.
기도로 하반신불구분들 일으켜세우고
시각장애인분들 눈 뜨게 만들죠.
어떻게 하는지 모릅니다.
하여간 분명히 그런 일이 있죠 있기는.
그럼 그 일을 목격한 여러분은
무조건, <-- 무조건, 이게 중요합니다.
무조건 그 신의 존재를 믿습니까?
사람의 가치관, 신념체계라는 게 그렇게 쉽게 안바뀝니다.
당연히 '사기군' '속임수네' '이런 개사이비들'
이렇게 생각하지 아 정말 신은 있구나, 하고
그 종교의 신도가 되어버리진 않습니다.
물론 일부 그런 사람도 있긴 하죠.
흔히 우리가 광신도라 부르는 그런 분들입니다.
저부터도 그런거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눈앞에서 신성력(이든 뭐든간에)으로 누군가가
못보던 눈을 치료해도 전 안믿을 겁니다.
세상 일이 이와 같습니다.
어째서 카르마가 그깟 증거 하나 봤다고
자기의 신념체계를, 그것도 쓴맛매운맛 다 봐가면서 세운 가치관을
하루아침에 바꿔야 합니까.
오히려 소설 속의 그런 부정적인 모습, 그러면서도
신의 존재에 대한 절대적 부정보다는 열린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
이게 참 현실적이면서도 소설적 재미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사람은 생각만큼 그리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성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도 하죠.
눈앞에 증거 하나 들이댄다고 믿을 사람은
다섯살배기 어린아이 말곤 세상에 없습니다.
SanSan님 // 하지만, 그런 식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속이는 것)을 본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 현혹되고 빠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집회에서 장님이 앞으로 나오다가 '오오, @@신님께서 내 눈을 뜨게 해주셨도다~!'라고 하면 현대과학적으로 이러이러한 점으로 의심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자신의 눈 앞에서 쩍 벌어진 큰 상처가 아물어가는 모습을 보거나 자신의 병을 짧막한 중얼거림 한번으로 한 번에 고치는 모습을 보고도 과연 그러한 의심이 가능할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더구나 카르마가 있는 곳은 판타지 세계죠.
차원이동을 겪고, 온갖 마수들을 만나고, 상단전으로 투시나 감정상태알아보기까지 하고, 신비로운 마법까지 겪은 사람이 '신을 모시는 사람'이라는 자가 부리는 신비한 능력을 보고 신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믿는 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궁수에 관한 문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제외하고라도 일단 '평민'들도 손에 쥘 수 있는 병기입니다. 소드익스퍼트, 마스터라는 눈에 보이는 목표가 있는 기사들이 주병기로 쥘 리가 없는데다가 일반 병사들에게 쥐어주기에는 너무 위험한 무기죠. 작품 내에서 설명 안 된 부분이라 좀 그렇긴 하지만 '시민혁명' 비슷한 혁명이 일어난 적이 있는 이곳에서는 허용할 수 없는 무기라고 보면 됩니다. (루마교의 칼리가 그 시민혁명을 일으킨 예입니다. 그후의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루마교를 보자면 대충 짐작은 갑니다)
사실 신성력 문제는 자신의 주관이 얼마나 뚜렷한 지가 문제겠지요. 귀가 얇은 사람이라면 기적 한번에 신의 존재를 믿을 것이고 뼛속까지 무신론자라면 눈앞에 뻔히 보이는 기적에도 신이 아닌 다른 설명을 찾겠지요. 게다가 그 세계에는 마법이 존재하고 이미 치료마법을 아는 카르마라면 마법의 다른 종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근데 신성력이라는 것을 실제로 카르마가 눈앞에서 목격하는 부분은 안나오지 않나요? 제기억으론 황제 해독부분도 신성력 발휘부분과 대신관신에서는 카르마는 등장하지 않았을건데요. 카르마가 온이후로는 그 마법사들과 유르미나의 대결장면만 존재했구요.
그리고 카르마가 힐테른 수련법에서 망가졌다 치료되는부분에서는 기절해서 자신의 내부를 치료하기 바빴기때문에 신관이 와서 치료하는 지 마법사가 힐링하는지 알수가 없지 싶습니다.
결국 실제로 눈앞에서 확인한것은 대지성사인데..이게 과연 효과있는부분인지는 알수없었을테구요.
이계에 넘어와서 단학에 대해 굉장한 효과를 몸으로 체험하고 마법사에게 호되게 당하며 기사들의 마나를 몸소 겪는 과정을 보면서 이런 체험을 직접적으로 한 당사자가 단지 현시대에서 알던 지식과 경험만으로 이건 이럴것이다 이렇게 단정짓는 사고를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석궁과 장궁에서라는 측면에서라면...(역시 관심있는 분야다 보니.)
석궁은 과거부터 쓰였죠. 물론 체인메일을 관통시킬 수 있는 무기다 보니 강한 무기이긴 강한 무기였겠습니다만은 단점이 있었죠. 장전시간이 너무 길다는 거였습니다. 비교적 숙련병이었던 제노바인 석궁수(용병)들도 1분에 2발~3발 정도가 한계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석궁이 기병의 지위를 위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석궁을 쏴도 트롯으로만 달리는 기병 돌격만으로도 박살낼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장궁이라는 것이 나오면서, 점차 기병의 몰락이 시작됩니다. 장궁은 무려 일분에 15~20발을 쏠 수 있었고, 누구나 손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영국왕 에드워드는 일찌기 이 무기의 효용성을 깨닫고 영국 국민들에게 무기 훈련을 시켰습니다. 취미생활 삼아 연습시킨 거죠.
백년전쟁이 시작한 이후, 가장 최대의 전투인 크레시 전투. 프랑스군의 병력 규모는 역사가들에 따라 상당히 편차가 심합니다만, 대체로 3만~ 5만 사이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실한 것은 프랑스군은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15번의 기병 돌격을 감행했고, 그 기병 돌격이 끝나자 남아 있던 프랑스군은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장궁이 기사들의 체인 메일을 꿰뚫어버린 거죠.
이외에도 창병(Pikeman)이 기병을 패배시킨 전투(모르가르텐)등 기병은 갖가지 위험을 겪습니다. 그리고 화기의 등장으로 마침내 천 년간 맹위를 떨쳤던 기사들은 몰락해버리는 거죠.
다만 플레이트 메일은 총을 막아볼까 하는 생각으로 등장했으나...그 무거움 때문에 사장되버리고 맙니다. 역시나 격파.
[열왕대전기]에서의 석궁과 장궁에 대한 장면은 충분히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아직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다만 확실한 것은 이것입니다. 장궁, 석궁 등의 대기병 무기가 발달하기 전까지 기사들의 기병돌격은 전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풀 플레이트도 사거리내에서는 크로스보우에 뚫립니다. 크래시전투에서 등장한 잉글랜드보우(장궁) 역시 마찬가지구요 거기다 화약무기의 등장으로 플레이트계열 무기는 사장되버립니다. 이것을 막기위해 더 두터운 갑옷도 등장하기는 했으나 착용불가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위에도 언급했지만 열왕대전기에서는 거의 사출무기계열은 천시되는 것으로 설정이 잡혀있습니다. 실제로 중세시대에 그러했구요. 장궁등장전 크로스보우는 위력이 뛰어나 같은 종교(크리스찬)내의 싸움에서는 금지했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장궁을 가르친다고 바로 배우는게 아닙니다. 크래시 전투때 영국국왕은 장궁병을 키우기 위해 오로지 활만 쏘게 합니다. 다른거 다 집어치우고....시간도 비용도 많이 드는게 장궁입니다. 그에 비해 크로스보우는 장궁에 대면 상당히 쉽습니다. 사거리만 떨어질뿐 위력도 좋은편이구요. 다만 장전이 오래걸릴는게 단점이죠.
작가가 언급했던 시기정도라면 용병들은 크로스보우정도를 활용하는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사용하기에 적합한 편이성도 그렇고 쉽게 배울수있다는점도 그렇구 말이죠. 하루하루 죽음에 치어 살아가는 용병이 매일매일 투자해서 연습해야 몇년후에나 제실력이 발휘될지 안될지 모를 그런 무기를 연구한다는것은 좀 아니다 싶네요. 장궁이 석궁보다 효율성에서 앞선무기는 아닙니다.
①. 약 270m 거리에서 무장하지 않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
②. 약 100m 거리에서 송곳형 화살을 이용하여 사슬갑옷을 뚫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위의 전복이나 그 아래 누비옷을 생각하면,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
③. 근접거리(화살 한 두대 쏘고 육박전으로 돌입해야 할 거리)에서 바늘형 화살을 이용하여 철편조끼를 뚫을 수 있다. 역시 그 아래 사슬갑옷과 누비옷을 생각하면,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
④. 어떠한 거리에서도 일반용 화살로는 가슴철판을 뚫을 수 없다
출처
<a href=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6&dir_id=607&eid=hdu5uJZie77Ko16dd5b6QUhFnJBoMmTj&qb=wOWxww== target=_blank>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6&dir_id=607&eid=hdu5uJZie77Ko16dd5b6QUhFnJBoMmTj&qb=wOWxw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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