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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39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6.07 12:57
    No. 1

    으음, 그건 저도 의문입니다. 여러 무협소설에서 몰락해서 아작난 세력이 칼을 갈고 돌아와서 굉장히 강하게 등장하는 경우가 잘 이해가 안 되더군요.
    물론 실제로 글을 볼 때는 무협적인 특성? 불뮨율? 등을 고려해서 적당히 넘어가기 때문에 별 상관 안 하지만 다 읽고 나서는 조금 의아해지기는 하더군요.

    몰락한 후에 어떤 초극강 고수가 탄생해서 그 힘으로 적들을 쓸어버린다면 이해하 되지만...
    몰락해서 어둠으로 숨은 세력이 정보망, 재력, 하급무사 숫자 등등이 세상에 드러난 채로 많은 이권을 흡수하고 있는 곳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은 좀 의아한 일이지요.
    물론 중국은 더럽게 넓으니(파양호가 경기도 면적의 약 절반이라는군요) 어딘가에 숨어서 많은 무사들을 키워낼 수는 있겠지만 여러가지 뒷받침이 힘들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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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소혼검
    작성일
    07.06.07 13:12
    No. 2

    흠...제 생각엔 마교가 강한것은 그 자체가 무림세력이라기 보다는 종교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마교가 명교니 백련교니 하는 이야기도 있고...모든 사교(사이비교)를 마교라 통칭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무림세력이라면 사실 소림사나 무당같은 불교나 도교의 한 사찰이나 도장정도이거나 세가라 해도 그 영향은 그 지역을 벗어나기 힘들 것입니다. 물론 속가제자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로 치면 기업정도의 위치이겠지요.(그도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정도의 영향력)

    하지만,종교집단의 힘은 그 자체가 광범위 하고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일개 문파와는 비교도 안될 영향력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그 강대했던 로마제국도 사교라고 박해했던 기독교에 무너진것 아닙니까?

    진짜로 중원에 마교가 득세를 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면, 일개 지역이 아닌 전국 곳곳에 분타를 분 거대 세력일 것입니다.

    그리고,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도....종교집단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분명해 집니다. 로마가 수차례에 걸쳐 기독교를 말살하려고 했어도 결국에는
    잡초처럼 부활해 내는것이 종교집단의 특성입니다.

    마교외에 사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파라하면 현재로 치면 조폭들 비슷하다고 하겠는데...아무리 범죄와의 전쟁을 해서 씨를 말리더라도...100년이 아니라 10년만 지나도 새로 부활하는 것이 사파일것 입니다.

    흑구청구님은 식량과 돈을 통제하신다고 하셨는데
    지금으로 치면 경찰은 그보다 훨씬 큰 권력과 정보력과 조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일본같은 선진국에서도 범죄조직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이들국가들은 그나마 어느정도 억누르고는 있습니다만
    남미쪽같은 경우는 거의 정부와 맞먹는 것이
    범죄조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내세에 대한 믿음으로 전파되는 종교나
    지역의 잇권을 둘러싼 폭력단체(사파)는
    그 특성상 씨를 말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기본적으로 질서를 중요시하는
    보통사람들의 특성상
    질서유지조직(정파)역시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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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6.07 13:21
    No. 3

    물론 국가조직에서 모든 조폭들을 뿌리 뽑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조폭들에게 국가 권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지도 않지요.
    그처럼 사파를 완전히 말살할 수 없는 것과 몰락한 사도문파들이 힘을 축적해서 자신들을 아작낸 정파를 박살내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으음...그리고 마교가 종교단체이기에 종교단체로서의 힘을 얻는 문제는.. 물론 명교, 백련교 같은 경우라면 이해하겠습니다만은... 사실 한국 무협에 등장하는 마교의 경우는 말이 '교'지 교리 하나 등장하지 않고 믿는 신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강자존! 이것이 마교의 절대법이다!' 같은 말을 하는 것은 도저히 종교단체라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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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소혼검
    작성일
    07.06.07 13:29
    No. 4

    둔저님 말씀도 맞습니다...^-^
    근본적으로 저도 글을 쓰면서 동문서답이라고 생각했던것이
    본래의 질문의도는
    작가들이 글을 쓰면서 너무 현실성이 없게 쓰는게 아니냐
    라고 볼 수 있는데.....
    제가 너무 진지하게 답변 한 것도 같습니다....^-^

    장경의 '암왕'같은 경우 마교를 명교로 표현해서
    세력이나 힘을 제대로 묘사했습니다만
    대부분의 소설이 말씀하신바와 같게
    너무 안이하게 묘사하기는 합니다.

    질문하신분이나 둔저님이나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거라면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런점에서 '암왕'
    멋진 소설이니 꼭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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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전투망치
    작성일
    07.06.07 13:35
    No. 5

    약간 논의에서 벗어난 의견이지만... 현재 국가가 조폭들을 모두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법치국가의 특성상, 그리고 인권의 보호라는 문제 때문입니다. 만약 과거라면 이야기가 약간 달라지겠지요. 닥치고 잡아다가 고문하고 잡히는 족족 쳐죽이면 소탕될겁니다. 문제는 그들에게서 나오는 뇌물을 받고 눈감아 주는것이 문제가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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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0 만련자
    작성일
    07.06.07 14:41
    No. 6


    우리나라는 불법단체조직죄라는게 있어서 조폭 소탕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전세계에서도 거의 유래 없는 강력한 법입니다. 다른 나라 계엄령에 준하는 법이죠.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입니다. 키메라 3호님의 말처럼 인권보호의 문제가 걸리기는 하지만 혐의가 있고 단속의 의지만 있다면 법적으로 하자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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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6.07 14:44
    No. 7

    암왕은... 4권까지는 재밌게 봤습니다만은... 5권 보다가 '혹시...'싶어서 엔딩 부분을 살짝 봤다가... 그대로 접었습니다. -_-; 명교는 허구헌날 아작나기만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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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7.06.07 16:06
    No. 8

    괴멸된 세력이 힘을 기르기 힘들다는데 동의합니다.
    다만 다시 세력을 키울 여력을 남기고 망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1. 다시 세력을 키울 의지가 투철한 간부
    2. 잘나갈 때 고불쳐둔 것(자금, 영약, 비급 등등...)
    3. 세력을 키울 은밀한 장소
    이런 것들이 이미 마련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가능하지도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마련되어있다고 해도 못할 확률이 더 많겠죠.

    마교가 척박한 땅에서 강자존이라는 이유만으로 강해져서 돌아온다라..
    척박한 구석에서 강해지는 것이라면.. 얼핏.. '헝그리정신'이 생각나는군요. '라면만 먹고...'라는 말로 대표되는 정신이죠..
    뭐 대충 그 시기를 보내신 분들이라 알게모르게 들어간 생각을 후대에 의문없이 차용해서 쓰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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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신기제갈
    작성일
    07.06.07 17:52
    No. 9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이야기 입니다.
    궤멸직전까지 몰렸던 문파가 더 큰 힘을 가지고 나타나기는 매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몰래 힘을 키운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세력을 갖춘 후에는 감출 수가 없게 되고 근처 다른 세력에 의해 견제를 받을 수 밖에는 없겠지요. 그리고 그 견제를 물리치려고 한다면 결국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확율이 높아집니다.
    뭐 보통 무협의 설정상 초식을 보고 이건 어느 문파의 초식이다 라는 것을 금방들 알아보니까요.

    마교가 강한 이유는 설정이라고 밖에는 볼수가 없겠네요.
    마교는 보통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흑도문파의 수장격으로 나오니까요. 즉 정파에 9대 문파가 있어 그 강대함을 자랑한다면 세력의 불균형이 오니 마교를 등장시켜 세력균형을 맞춰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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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검도천신마
    작성일
    07.06.07 22:13
    No. 10

    소혼검 님 말씀대로 마교가 강한 것은 종교적인 연유도 있지만 요즘
    나오는 소설에서 마교는 그냥 주인공에게 쓸리는 적대 문파 수준에
    다름없는 지경이라...흑구청구 님 제대로 지적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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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호떡맨
    작성일
    07.06.07 22:55
    No. 11

    문제는 과정이지요. 100년이라는 긴시간을 한줄로 끝내버리니 의문이 생기는 거지요. 거기다 과정을 쓰려해도 상식적인 수준을 한참벗어나니 어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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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7.06.08 00:10
    No. 12

    마교가 강한 것은 기본적으로 배우는 무공의 강함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경험이란 측면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무협이란 세계관에서 단지 경험만 많다고 다 절정고수라 불리는 건 아니죠. 무공이 뒷받침이 되야 절정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이고 경험이라는 것은 그 무공을 완숙하게 만드는 것이라 봅니다. 이를테면 경험은 절정고수의 필요조건은 될지언정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는 거죠. 그런 관점에서 마교의 인물들이 절정무공을 배웠다고 설정을 해놓았다면 마교가 강한 이유는 납득할 수 있겠죠. 실속없는 하류무인들과의 대전 경험보다야 절정무공을 배운 무인들끼리와 경험을 쌓다보면.. 그 폭발력이란 어마어마하겠죠? 일반적으로 마교는 무협에서 이런 모습으로 많이 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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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6.08 01:06
    No. 13

    하긴... 생각해보면...-_-;
    천기를 읽고 고수가 '100년 후에 마교가 다시 세상을 위협할 것이다.'라면서 안배를 해두고 그걸 얻은 주인공이 초절정 고수가 되어서 강호로 나왔는데....
    '아, 마교도 놈들 제대로 못 먹어서 힘을 하나도 못 쓰더라고.'
    '질 좋은 무기를 만들 철광석과 장인이 없어서 돌도끼로 덤비는데 보는 내가 눈물이 나더군.'
    마교, 무림침공 3일만에 멸망.
    마교를 물리친 무림맹주의 한마디 "역시 잘 먹고 질 좋은 무기로 무장하니 쉽더군요"
    .........이러면 작가분들 괴로우시겠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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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3 표향선자
    작성일
    07.06.08 09:18
    No. 14

    중국이란 나라는 엄청 큽니다. 남북한 합쳐도 몇십배 큰 나라지요.
    그리고 사는곳도 지금의 온 나라 곳곳에서 산게 아니라 오늘날의 시 정도에서 몰려살거나 시밖에 나가 살아도 지방 구석구석 살지는 않았지요.
    주변에 지리산 같은 산이나 큰 산맥의 중앙지역같은 경우 토착부족(거의 문맹이고 소수민족처럼)빼곤 숨어 살 장소는 무궁무진하게 많겠지요.

    한국무협에서 단점이라고 생각되는점은 9대 문파가 옆동네 친구처럼 가까이 있다고 묘사하는것입니다.
    어떤 문파들은 거리가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 거리를 몇배로 오버하는곳도 있을건데도요. 중국은 한국처럼 좁은곳이 아닌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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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7.06.08 11:09
    No. 15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틀린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과거 시대의 사회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전혀 불가능한것도 아닙니다.

    우선 과거의 모든 사회체계(공권력,정보,통신,교통등등)는 현재의 그것보다 엄청나게 뒤떨어져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현재시대의 강력하고 잘 체계화된 공권력과 통합된 정보체계가 있기에 전국적인 범죄자 수배가 가능하고 그 들의 행동에 제약을 줄수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이런 체계가 없을뿐더러 교통,통신등의 모든 수단이 뒤쳐져 있던 시대입니다.
    마음먹고 정체를 숨기고자 한다면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문파의 인원이 몇만명 되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세밀한 감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도 됩니다.
    (이 부분은 현재의 상황에서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국가적 규모의 통제 체계하에서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또한 살아남은 적들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기에 더더욱 힘들죠
    애초에 의심가는 사람들을 싸그리 다 쳐죽이지 않는한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합니다.
    사실 괴멸직전이라는 단어가 어떤상태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 구성원 모두를 싸그리 다쳐죽이고 숨겨둔 재산을 모조리 빼앗지 않는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다시 살아날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사업체들을 모두 차지한다고 해도
    그들이 축적한 자원이 있다면 표면적으로는 대리자를 내세워서(아니면 정체를 숨기고) 언제든지 다시 살아날수도 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의견에 대해서는
    우선 소설에 나타나기를 오직 강자존만이 마교가 강한 이유는 아닙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소설마다 있습니다.

    또 싸움이 많을수록 강해지는것은 맞습니다만
    그것은 공간에 넓이에 의해서가 아니라 싸움의 상황이나 질에의해 결정되는것입니다.
    마교의 본거지가 십만대산이지만 그 세력범위는 그 보다 더 넓습니다.
    그들이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면
    구파는 자신의 기존우위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마음가짐에서 차이가 난다고 볼수도 있는 상황이고
    또한 소설이 단지 강자존이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것을 설명하는 것도 아니기에 한마디로 단정지을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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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햇살가득이
    작성일
    07.06.08 15:44
    No. 16

    무협소설에서 고유명사만 판타지 식으로 바꿔 버린다면 무협이 곧 판타지 소설입니다.
    단 너무 많은 팔라딘(마교도, 승려, 도사는 팔라딘이죠.)이 등장하고, 이종족이 없고, 마법(주술)이 너무 뜸하게 나오고, 내단을 지닌 놈(드래곤)이 너무 약하다는 차이점등이 있지만, 주인공의 이름이나 문파명 그리고 무공명칭등을 판타지형 단어로 바꿔버린다면 무협이 곧 판타지 입니다.

    약간 색다른 느낌을 주는 판타지일 뿐입니다.

    자 그럼 좀 더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무협을 판타지라 생각하고 본다면 어떤 비평을 할까요?

    아마 기존의 판타지에 쏟은 비평이 고스란히 무협에도 적용 될 것입니다.

    무협이라는 고정관념이 무협에 등장하는 비합리적인 많은 면들을 암묵적으로 합의한 룰이라고 넘겨버리고 있지만 무협의 비합리적 모순은 이계진입 X판 먼X킨 X딩 판타지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물과 정보의 공간과 시간 파괴, 경제문제, 인구(병력)문제, 조직의 강제구속력 문제, 툭하면 벌어지는 대규모 유혈사태에 대한 중앙정부의 존재 의미 문제 등 무협에서 암묵적으로 넘겨버리는 문제들이 사실은 판타지를 비평할 때의 주요 쟁점꺼리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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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7.06.08 22:06
    No. 17

    판타지나 무협은 근본적으로 그 배경이 되는 공간, 시대가 다르죠.. 그 말은 곧 세계관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 세계관의 차이란 소설을 씀에 있어서 전반적인 구성이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또 판타지, 무협의 세세한 특성에서에도 햇살가득이님이 몇몇 예로 드신 부분에서 볼 수 있듯 두 장르가 다른 부분이 많고 이것들을 합쳐서 본다면 소설내의 인물이나 지명등 명칭을 바꾼다고 해서 판타지=무협이라는 것은 무리가 있는 말씀같습니다. 이름을 바꾼다해서 그런 근본적 차이가 메꿔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가령 농구를 하는데 농구공을 농구공이라 하지 않고 축구공으로 부른다해서 농구라는 운동을 축구라 부를 순 없는것과 마찬가지겠죠. 운동의 도구가 되는 공의 명칭을 무엇으로 부르든 농구는 농구의 규칙이 있고 축구는 축구의 규칙이 있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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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레드진생
    작성일
    07.06.10 13:36
    No. 18

    마교가 어떠한 종교인지, 어떤 교리와 체제를 갖는지 제대로 설명하는 소설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중원의 넓이 역시, 많은 무협소설에서 지나치게 좁게 묘사하고 있지요. 그리고 현대의 전화처럼 전서구 등등의 존재를 핑계로 '정보조직'의 능력이 과대평가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점을 하나하나 따져 보면서 무협소설을 읽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이런 점을 문제로 무협소설이란 소설의 질 자체를 낮춰 평가하는 경우도 거의 없지요. 하지만 이렇게 되면 좀 억울한 것이, 판타지의 경우에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쓸데없는 비판이 판타지가 저질 소설인 것처럼, 판타지 작가들의 소양이 부족한 것처럼 이야기하지요.

    오래 전 이야기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링크를 겁니다.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mu3&page=5&sn1=&divpage=3&sn=off&ss=on&sc=off&select_arrange=vote&desc=desc&no=11142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mu3&page=5&sn1=&divpage=3&sn=off&ss=on&sc=off&select_arrange=vote&desc=desc&no=11142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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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7.06.10 14:08
    No. 19

    레드진생님께서 링크 거셨던 내용 읽어봤습니다.
    나름대로 생각해볼 가치는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판타지 소설(판타지소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세계를 완벽히 작가맘대로 창조해서 적는 소설이라면 환상문학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에서 '왕-구걸하는 존재, 거지-나라의 최고위치에서 다스리는 존재'라는 설정을 하고 글을 적는다면...

    '그래 저 작가는 저 소설에서 저렇게 설정했으니 그리 이해해야지' 하면서 읽겠습니까?
    아니면 '아니 왕하면 다스리고, 거지하면 구걸하는 것아냐?' 라고 하시겠습니까?

    용어를 가져다 쓴다는 것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혹은 표현하고자하는 개념을 표현하기 편하게 사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선택에 그 용어에 대한 이해없이 자신이 멋대로 생각한 개념으로 사용한다면 '뭔가 이상한데?'하는 사람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아닌... 원래 있는 용어를 사용한다면 거기에 대해 좀 공부하는 것이 작가의 소양이 아닐까하는 비판으로 보이는군요. 별로 쓸데없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물론 레드진생님이 분개하신 듯 보이는 프림사마님의 의견은 단순한 악플로 보이네요. 그 글을 제외하고 또 판타지가 저질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나요?

    그리고 무협은 판타지와는 다르게 배경이 정해져있는지라 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자주 틀에서 벗어나서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가는 부분이 '마교'라는 부분이죠.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금강문주님이 한번 언급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조로아스터교, 백련교, 천마가 만든 무력집단 등등... 각각의 작가마다 마교에 대해 다른 상상력을 발휘할 몇 안되는 여건이랄까요? 하지만 이것도 역사적으로 전혀 안맞는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말도안된다는 취급을 받게 마련이죠.
    제대로 마교를 종교의 하나로 설정해서 쓴 소설이면서 그 교리같은 것까지 신경쓴 소설은 드믈죠. 그런면에서 레드진생님의 이런 지적도 작가분들께 어느 정도 생각의 여지를 주는 쓸모있는 지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꽤 여러 사람들이 이런 부분은 좀더 신경써주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지적에 '이건 판타지고, 작가가 맘대로 설정하는거다. 작가의 설정이니 딴지걸지말라. 재밌는데 뭘 그러냐?'라는 반응에 좌절감을 느끼는게 아닐까 싶네요. 물론 저 반응이 작가분한테 나타나는 경우보다 독자한테 나타나는 경우가 압도적이나 가끔 작가분께서 저런 반응을 보인다면 갑갑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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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slglfslg..
    작성일
    07.06.10 15:21
    No. 20

    전 아직도 마교에서 숭배하는 신이 뭔지 모름.. 아수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slglfslg..
    작성일
    07.06.10 15:21
    No. 21

    아수라는 불교에서 나오는 거 아닌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7.06.10 15:44
    No. 22

    마교를 어떻게 설정했냐에 따라 다르죠.
    조로아스터교(배화교)라면 '불'이겠고, 백련교라면 '미륵'이겠죠.
    물론 요즘 나오는 대다수의 소설에 나오는 마교는 왜 '敎'라는 명칭을 붙이는지 모르겠는 마교가 많긴 합니다만..
    그러고보니 아수라를 믿으며 제물을 바치는 설정도 얼핏 본 기억이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세라프스
    작성일
    07.06.10 19:01
    No. 23

    레드진생님의 링크글은 예전에도 본것이지만 뭐 실제적으로 서양의 귀족작위는 시대와 국가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어서 애매합니다 말그대로 영지 자체가 국가였던 시절도 있고 [뭐 아직도 백국정도는 남아있습니다]
    왕권이 강하던 시절의 후작이 최고위 인사이기도 했고 작위를 여러개 소지하기도 하고 복잡합니다 프랑스에서는 남작이 가장 강했던 시절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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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레드진생
    작성일
    07.06.11 00:39
    No. 24

    쉬엔님, 세라프스님.
    저는 댓글보다 본문 자체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판타지는 역사소설이 아닙니다. 그리고 <얼음과 불의 노래>와 같은 서양에서 쓰여진 판타지 소설, <듄>과 같은 서양 SF소설에서도 링크한 글의 본문에서 지적한 것과는 어긋나게 공작은 왕권에 버금가는 힘을 가진 존재로 나옵니다. 그럼 이 두 소설도 작가의 공부가 부족하다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요?

    한국의 무협은 중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하지만 무협지를 쓰기 위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일일이 꿰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공부를 하는 무협작가님들도 있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임준욱님이 있지요. 하지만 그 정도로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해서, 과연 무협작가로서의 소양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건 아니겠지요.

    ...제 감정적인 불만 때문에 흑구청구님의 본문과 어긋나는 이야기로 나가게 될 것 같아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흑구청구님의 이야기에서처럼, 장르소설에는 일일이 따져보면 이상하지만 소설을 읽으면서는 '당연하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고, 그런 부분을 집어보면서 이래서 그런걸까 저래서 그런걸까 생각해보는 것은 나름 독자의 즐거움이지만, 이런 부분이 있다고 해서 그 소설 혹은 그 장르 자체가 낮게 평가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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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레드진생
    작성일
    07.06.11 00:42
    No. 25

    아,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얼음과 불의 노래>는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판타지 소설, '지나 10년간 출간된 판타지 소설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판타지 소설입니다. <듄>은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했고 그 유명한 리얼타임전략시뮬레이션 듄2의 원작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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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7.06.11 02:03
    No. 26

    레드진생님...
    그냥 '설정입니다'라는 이유로 왕국의 산하에 제국이 있고 황제가 왕한테 공물을 바치는 세계를 '그렇구나'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역사소설이 아니다 작가가 상상한 세계를 그려내는 판타지일 뿐이다라고 주장하시겠습니까?

    최근에 있었던 '홍루&청루'에 대한 글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작가의 글로 인해 청루와 홍루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정반대였던 것을 한 분이 지적함으로 재조명되어 재인식되었죠. 이런 점을 보면서도 무협은 역사소설이 아니고 작가의 설정에 따른 것이니 따지지 말아야할까요?

    본문에 판타지를 저질로 보는 내용이 있습니까? 단지 설정을 할 때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면 거기에 대한 공부는 하고 해야하지 않느냐는 지적이었을 뿐입니다. 아무런 기초없이 모래성을 쌓을 생각이 아니라면 자신의 쓰는 용어에 대한 공부는 당연한 일일껍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 <듄> 둘다 들어는 봤으나 읽어보지 않은 작품이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나라가 하나는 아니겠죠? 혹시 1대에 걸친 이야기인가요? 나라가 여럿인데 모든 나라가 공작은 왕권에 버금가는 힘을 가지고 있고, 여러 대를 걸쳐서 늘 공작은 왕권에 버금가는 힘을 가진 모습으로 나타나던가요? 그리고 상 받은 소설은 모든 면이 완벽하리라고 생각하시나요?

    레드진생님은 판타지소설에 애정이 있으시죠?
    그 소설이 좀 더 완벽한 설정으로 쓰여지길 바라지 않으십니까?
    공부 좀 더해서 누가봐도 완벽할 설정으로 글을 쓰면 좋은 글이 나쁜 글로 변해버립니까?

    솔직히 팔방미인이 되는 것은 어렵겠죠.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접하건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싶은 것을 보는 법인가 봅니다.
    밀리터리 쪽으로 유명한 구소님이 첩보물을 본다면 무기에 우선 관심이 가지 않을까 싶네요. 예를 들면 미소 냉전시대를 배경으로한 첩보영화를 본다면... 전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으로 볼껍니다.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실제 역사적인 사건이 어떻게 녹아날지 보겠죠(물론 그런 점이 들어간다는 전제하에..)
    근데 구소님이 보기에... 냉전이 끝난뒤에 제작된 총으로 싸움을 하는 것을 봤다고 합니다. 그럼 그 부분이 '옥의 티'라고 하겠죠.
    그럼 저는 뭘 그리 시시콜콜 따지면서 보냐? 재밌으면 된 것 아니냐? 라고 해야합니까? 이건 첩보영화일 뿐이다 역사영화가 아니다 라고 해야하나요?

    감싸는 것만 애정이 아닙니다. 요즘 애들 교육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이런데 올라온 지적에 대한 팬(?)들의 반발 같은 것을 보다보면 감싸는 것만 애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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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7.06.11 02:16
    No. 27

    아, 그리고 덧붙여 보자면...
    <얼음과 불의 노래>, <듄>을 쓴 작가들은 레드진생님이 링크해놓은 본문의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공작의 세력이 강한 설정이 필요해서 그리 쓴 걸까요? 전혀 모르고 그냥 쓴 걸까요?
    우리나라 작가의 경우 알고 있는데 일부러 그렇게 쓴 걸까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작위의 순서가 그러니 세력도 그러려니라고 생각해서 쓴 걸까요?

    '원래 그 용어가 그렇다는 것은 알지만 내 소설에서는 이런 설정이 필요해서 사용했다'라고 작가가 이야기하는게 옳을까요? '이게 역사소설이냐? 판타지일 뿐이다. 내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고 봐라. 싫음 보지 말던가'라고 하는게 옳을까요?
    전 전자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라면 그렇게 말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설혹 몰랐는데 지적받았다면 다음 글을 쓸 때는 좀 더 신꼉쓰고 공부해야겠다 라고 다짐하는게 작가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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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레드진생
    작성일
    07.06.11 02:49
    No. 28

    쉬엔님. 침소봉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누가 '황제보다 왕이 강하다' 는 판타지 소설이 있더라도 그건 판타지이지 역사소설이 아니므로 설정을 인정하자고 했나요. 누가 청루와 홍루를 바꿔 말해도 작가가 그렇다니 그런건가보다 하자고 했나요. 그것은 세계관의 문제가 아니라 언어의 문제입니다. "장르에서의 세계관이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해서 함량 미달인 것은 아니다" 라는 주장을 "약속된 언어를 엉망으로 만들어도 된다" 라고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작가의 태도라는 점에서는 반론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협이나 판타지, SF등의 장르는 가상의 세계의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그 가상의 세계가 실제 현실을 100% 반영하지 못했다고 해서 문제삼는 것은 장르의 근간 자체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심리 등등을 제대로 표현해지 못했다면 나름 비판의 여지가 있겠지만, "실제 역사 속에서의 중세는(중국은) 이러쿵저러쿵한데 판타지(무협) 소설에서는 그렇지 않더라. 작가의 공부가 필요하다" 라고 한다면, 왜 판타지(무협) 소설이 역사 소설과 다른 장르로 구분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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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레드진생
    작성일
    07.06.11 02:57
    No. 29

    그리고, 감싸는 것만이 애정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필요없는 비판을 가만히 앉아서 감수해야할 필요는 느끼지 못합니다. 실제 역사 속에서 공작은 이러저러한데 판타지 소설에서의 공작은 요러저러하게 표현되었으니 그런 판타지 소설들은 기초 상식조차 무시한 글이다? 오히려 이런 비판이야말로 판타지란 '장르' 자체에 대한 기초 상식조차 무시한 잘못된 비난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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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7.06.11 03:28
    No. 30

    뭔가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황제가 왕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은 현실에서의 용어일 뿐입니다. 그것을 왜? 완벽한 가상의 세계인 판타지에서 그대로 따라야합니까? 그냥 용어만 가져다 쓰는 것인데 말이죠. 다 작가의 재량아닙니까? 굳이 황제가 왕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공부해서 알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것 따위로 함량미달이니 하는말을 하는 것은 말도 안되지 않나요?
    그런 것을 시시콜콜 따지려면 역사소설을 쓰지 판타지를 쓸 일이 없죠. 장르를 무시하면 안되는 것 아닙니까? 여기에 상식적으로 봐서 황제가 왕보다 우위에 있으니 실제 현실을 반영하려하면 장르의 근간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 되는 것 아닌가요?

    지금 레드진생님이 주장하시는 것은 그런 겁니다.
    현실을 반영할 필요 없이 작가의 상상의 자유를 주자고 하면서 현실의 용어를 쓰더라도 그 용어의 현실적인 의미를 시시콜콜 따지는 것은 장르의 근간을 무시하는게 되니 그것으로 작가에게 이러쿵저러쿵 하면 안된다.
    작가가 그 용어에 대해서 알고 쓰던 모르고 쓰건 작가가 쓰는 의미로 그냥 받아들여라. 틀립니까?

    애초에 주장하시는 본문의 글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 순의 5작위 형태가 애초에 어떤 것인지를 알지만 단순히 영향력의 크기로 사용하는 것과 그냥 아무 생각없이 5작위의 순서가 저리니 공작이 가장 영향력이 클꺼야 라는 생각에서 쓰는 것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용어를 차용하고 있으니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당연하나 판타지는 상상의 산물이니 꼭 현실의 관계를 그대로 적용시킬 필요는 없지 않냐?'라고 대응을 하셨다면 납득을 하겠습니다.

    뭐라고 대응하셨나요?
    '판타지가 서양을 배경우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서양문물이 등장하는 가상의 이야기에 불과하며 서양 중세를 반영한 서양의 판타지소설은 오히려 국내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니 그 용어가 원래 어떻게 쓰였는지를 따지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찾은 이야기에 불과하다'라고 대응하시더군요.

    -------------------
    "장르에서의 세계관이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해서 함량 미달인 것은 아니다" 라는 주장을 "약속된 언어를 엉망으로 만들어도 된다" 라고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라고 적어주셨죠?
    전 "장르에서의 세계관을 표현할 때 현실의 용어를 가져다 쓴다면 그 용어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사용할 필요가 있다'라는 주장을 "현실의 용어를 가져다 쓰니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야한다"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군요.

    물론 제 주장은 처음 본문을 쓴 분과도 다른 것입니다. 같이 생각해서 몰아서 반박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그런 것을 공부할 자세가 안되었다면 작가의 함량미달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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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7.06.11 03:38
    No. 31

    아 덧붙여 레드진생님께서 주장하시는 그 본문에 대해서는...
    판타지의 배경이 서양 중세로 보이나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기에 굳이 서양 중세의 상황을 가져다 붙일 필요는 없으며 역사와 연관되어 그려지는 판타지의 경우에나 세세한 고증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또, 과연 국내 판타지 작가들이 본문에 적은 각 작위간의 관계에 대해서 공부해서 아는 상태에서 자신만의 세계관에 용어만 차용해서 쓰는 것인지는 생각해볼 가치가 있으며 본문에 적은 내용만으로도 몰랐던 작가들의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효과가 있었음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세계관을 만들면서 현실의 용어를 가져다 쓸 때 그냥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닌 그것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지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에서 쓸모있는 부분은 받아들이고 아닌 부분을 버리는 것은 지적을 받는 사람의 몫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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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흑구청구
    작성일
    07.06.11 11:43
    No. 32

    그런데 황제가 왕보다 우위에 있다. 이것은 틀린 말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 황제나 왕이나 거기서 거깁니다. 단지 우리나라
    에서는 이상하게도 황제컴플렉스가 있는 겁니다.
    황제라는 것은 중국이 사용하는 호칭으로서 다른나라나 여러곳의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왕이라는 하나의 표현이며 즉 황제=왕입니다.
    즉 황제나 왕이나 똑같은 것이고 왕이
    황제보다 강할수도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판타지에서 사용하는
    칭호중에 한나라는 왕을 쓰기도 하고 한 나라는 황제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는데 그것은 서로의 민족이나 가치관이 틀릴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고구려가 쓰는 태왕이라는 용어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황제라는 용어랑 동급입니다. 태왕즉 왕중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가령 이같은 예는 여러곳에서 사용됩니다.
    흉노제국에서 쓰는 선우라든지 몽골에서는 쓰는 칸이라든지 하는 것도
    전부 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황제보다 떨어지는
    용어는 아닌겁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황제가 왕보다 강하다는 것은 중국에서 자기의
    친인척이나 자식들에게 하나의 지위를 주면서 다른 나라보다
    우위에 하고자 마음에서 부하들에게 왕이라는 칭호를 주고 자신은
    왕을 부하로 삼는다 하는 마음에서 왕중의 왕 황제라고 하는겁니다.
    그런의미에서 보면 고구려에는 태왕이 있고 태왕및에 5부족 즉 족장들이
    중국식으로 말하면 왕이되는 겁니다.
    단지 우리가 왕보다 황제가 우위에 있다고 하는이유는 중국문화의
    영향이며 또한 워낙 우리가 일본의 천황이라든지 중국의 황제라든지 하는 호칭에 익숙해져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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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흑구청구
    작성일
    07.06.11 11:53
    No. 33

    따라서 판타지에서 사용하는 하나로서 황제가 왕에게 조공을 바친다.
    라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무리가 없는 설정입니다.
    아니 현실적으로도 존재합니다. 19세기 후반부에 영국의 여왕이
    중국을 통치했습니다. 즉 황제가 왕에게 조공을 바치는 경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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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7.06.11 12:14
    No. 34

    하하.. 흑구청구님 말씀이 맞죠. 기본적으로 황제가 왕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는 중국의 경우 황제가 여러 왕을 봉했기에 그런 이야기가 되는 것이고 주변국들은 전부 아래로 깔보면서 왕이라고 불렀지만 세력의 강약에 따라서 오히려 눈치보면서 조공을 보낸 일도 적지 않습니다.

    레드진생님 보시다시피 댓글에도 이런 지적이 들어오는데 글을 쓰면서 이런 지적을 쓸데없는 지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작가가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무책임한 일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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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레드진생
    작성일
    07.06.11 12:59
    No. 35

    무관한 본문에 댓글을 달면서 토론을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되어서 위에 따로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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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진성반
    작성일
    07.06.18 20:22
    No. 36

    어찌되었든 본문중에서 마교가 소수정예이면서도 강할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 혹은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마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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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絶對無敵
    작성일
    07.06.28 17:38
    No. 37

    100년이라..........결코 짧지도 길지도 않은시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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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석철두
    작성일
    07.07.08 03:29
    No. 38

    비근한 예로, 땅이 아니라 세력에 대해 예를 들면, 아주 적은 전력을 가진 몽고나 후금이 되넘땅을 집어 삼켰죠.
    이런 것을 고려할 때, 본문은 논리상 맞지 않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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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석철두
    작성일
    07.08.09 06:13
    No. 39

    더욱 의문스러운 점은, 사건이 발생하면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즉각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한다는 점이죠. 마법이나 텔레키네시스를 쓰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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