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솔직히 10권도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11권은 좀 심했지요.
최고 두뇌라는 녀석이 겁도 없이 적진에 갔다가 끝장나고(천재라는 녀석이 그런 가능성도 염두에 안 뒀다는 것자체가 말이 안 되지요. 뭐 그 전에 어쩌구저쩌구 해명하는게 있습니다만 그래봐야 약해요. 그동안 아운의 행보에 비하면 말입니다.) 적들은 아운을 한방에 끝장낼 생각은 안 하고 야금야금 키워주는 식으로 고수를 던져 주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만화에서 타이의 대모험을 저는 꽤 높게 칩니다. 왜냐하면 초기에 마왕이란 녀석이 용사를 잡으려고 직접 출전해서 공격을 해버리거든요. 그게 상당히 신선했고 동시에 그 후에 마왕이 직접 출전 안 하는데에 대한 이유도 만들어져서 나름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권왕무적은 주인공 아운의 성장을 위해 적을 던져주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왜 마징가에서 기계수들이 총출동해서 마징가를 때려잡지 않을까? 왜 에바에서 사도들이 떼거지로 나와서 박살을 내지 않을까?'랑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대전사란 적의 존재는 이미 드러났습니다. 솔직히 아직은 아운이 대전사와 상대도 될리가 없고 그렇게 아운이 골치면 '중원 무림의 정기를 훼손하기 위해 권왕을 잡아주십시요'라고 대전사에게 부탁하면 될 겁니다. (뭐 물론 그렇다고 직접 대전사가 나타나면 소설 끝~ 이 될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아운의 성장이 너무 무리없이 진행된다는 점(고구였던가요? 그 녀석하고의 전투도 그다지 긴장감이 없었습니다.)만 따져도 문제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윗글에 절대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작가가 자신이 벌려놓은 일에 버거워한다'라는 대목입니다.
이건 초우님의 전작에서도 들어나는 문제점이죠.
호위무사.녹림투왕...이 두작품의 결말은 무척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러한 결말들이 처음부터 의도된 초우님의 계획이었다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그렇지않고 앞에서 언급한 '벌려놓은 일이 버거운것이 안니가'라는 부분의 이유라면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호위무사.녹림투왕...정리되지 않은 결말과 조급함이 보이는 사건의 종결과정이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을 그저 그런 작품으로 만들어 버리는것 같습니다.
유종의미.화룡정점...이러한 말이 괜히 있는건 아니겠지요.
정말 좋은 작품,기억이 남는,소장하고픈 작품을 쓸생각이 있다면 결말에 좀더 신경을 쓰셔야 할듯합니다.
초우님의 글 재미있죠~~
호위무사 첨 보았을때의 참신함과 스피트한 전개..
억지스럽지 않은 전개와 글체의 매끄러움까지~~
정말 잼있게 보았던 책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녹림투왕과 권왕무적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주인공의 캐릭터가 너무 비슷하다는 점.. 또한 주인공의 적들은 하나같이 성격적인 문제가 있는 캐릭터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갈수록 조금씩 억지스러워 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호위무사가 한권을 읽을때 2시간이 걸렸다면 녹림투왕과 권왕무적은 1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 만큼 글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내용 자체가 천편일률적이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호위무사의 참신함과 자연스러운 전개가 갈수록 무디어 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글 쓰신 분 의견중
- 적이 너무 방대하고 강하다와
- 11권은 늘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두가지에 대해서는 저 역시 공감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아운 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
무엇보다도 일관성이 있습니다.
너무 일관성이 있어서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일수도 있지만
변함없는 모습이 좋습니다.
요즘 퓨전,신무협이라는 소설을 읽어보면
잘 흘러가다가 갑자기 변합니다.
주인공 성격,상황...너무 갑작스러워서 1부 끝나고 2부 시작 하는지
가끔 오해 합니다.그러다가 갑자기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꼭 이것 저것 써보고 "에이 원래대로 하지 뭐"하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마무기에 대해서는
제 생각은 그의 역활은 그다지 크다고 볼 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의 권한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죠.
흑룡처럼 큰 권한 없는 후기지수 일 뿐이죠.
흑룡은 맹주라는,할아버지라는 즉 가족 직계, 배경이 있지만 사마무기는 없죠. 언제든지 필요 여부에 따라 내 칠수 있는 대상 일 뿐이라는 것이죠.
예를들어 명왕수사 라든가 안가에서 죽은 칠사중 일인... 이들이
사마무기가 어떤 계획에 처음부터 이들을 염두에 두고 투입 시킨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강자를 재가 받은 경우를 보더라도...
명왕수사도 부맹주가 내 보냄을 사마무기에게 알려 주죠.
즉 사마무기가 대전사,그들 일행,맹주를 총괄하는 군사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큰 지시를 받고 그 중에서 일부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정도의 캐릭터 라는 것이죠.
아직 나갈 길이 많죠.
우선 아직 아운의 무공이 완벽하지 않다는것도 그렇죠.
과연 현상태에서 대전사를 상대 할 수 있을런지.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 됩니다.
몽진과 개방 이 뭐시기가 속해 있는 비밀단체도 아직 제대로 안나왔죠.
너무 조용한 구대문파와 세가들...이런 비밀 단체가 있는걸로 보아
무림맹의 장로들은 그냥 내쳐놓은것 같고 이 단체와 장우사의 연결고리도 무시 할수 없을것 같고...
대전사와 그의 제자들(?)에 대해서도 아직 불 분명하죠.
북궁가의 숨은 힘에 대해서도...,호연세가에 대해서도...
등등
초우작가가 몇권 분량을 예상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모든것을 풀어 가려면 한 5권 정도는 예상해 봅니다.
물론 설명으로서 다 푼다면 1권이면 끝나겠죠.
녹림투왕 처럼
그러지 않기를 저 역시 빕니다.
권왕무적..
윗분들의 말처럼 실망스러운 면도 있죠.
내용상 억지스러운 부분.
그리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인공의 가치관.
그로인해 무조건적인 한 방향으로 전개될수 밖에 없는
스토리.(모든 사건들이 주인공의 성격과 가치관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죠)
그러나 그래도 다음권이 기대되는군요.
이미 전작 호위무사에서 작가의 필력이 검증되었듯이.
이번 권왕무적은 단지 또 다른 관점에서 진행되는 것일뿐
굳이 실망스러원 부분을 들추어 내는것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구다 다 똑같은 생각을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역시 우려되는것은
녹림투왕과 같이 마무리가 허무하지는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권왕무적, 저는 5권까지인가 보다가 말아버렸군요, 그 이유가 참 단순하지만 말해보면 음,,, 아운과 북궁연이였나? 아운의 약혼녀, 서로 만나서 무림맹 들어갈려는데 그보다 먼저 마차 탄 호연세가 사람들이 들어갈려 하지요. 그런데 문지기들이 일정시간이 되면 못들어간다고 합니다. 호연세가 사람들이 '나는 무림맹의 누구다' 라고 하는데도 들여보내 주지 않지요~_~(외성의 문지기들이 북궁세가? 쪽 사람들이기도 하구요)
그렇게 되서 결국 호연세가 사람들은 돌아갑니다.(본지가 오래되서...제 기억으론 아운이 호연세가 사람들을 혼내주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운과 약혼녀는 외성을 쉽게 통과하지요, 문지기들이 북궁세가 사람들이니.. 그리고 내성으로 갈려는데 내성의 문지기들은 호연세가 사람들입니다^^; 무림맹의 규칙처럼 내성 문지기들도 못들어가게 막습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아운이 문지기들을 다 패버리고 들어가지요. 그냥 넘어 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저는 이 부분에서 그냥 책을 덮었습니다.
에,, 이런 댓글을 달았다고 열내시는 분 안나왔으면-_-ㅋ 또 이렇게 썼다고 책 안읽으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 분이 나오면,,(너무 앞서갔나;)
예 물론 보지 않고 있구요, 뒷 이야기 궁금하지도 않아서 안보고 있습니다.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