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전 2권에서 접었습니다.
잘 쓴 글이지만 제가 현 시류에 너무 물들어 있어서 그런지
눈에 거슬리는 점이 많더군요..
조금 억지스런 학관 생활(특이한 조교에 특이한 조원, 너무 막나가는 주인공, 황당한 계략으로 승리하는 조), 적의 사절이 왔을때 2의 좌승으로
셈하는 것을 한사람 밖에 몰랐다는 점, 어김없이 등장하는 기연...
이런 것들에서 저는 특별히 이 글이 재밋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주인공은 분명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강하지 않지만 뚝심있고 정이있죠 하지만 주변의 캐릭터들이 너무 비정상적인지라...그 사이에서 연출되는
상황들이 저에게는 그다지 가슴속에 다가오지 않더군요..
잘나가는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그 글을 보지 않는 것이아니라
저와 같은 이유때문에도 보지 않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해서
이 글을 적어 봤습니다. ^^
六合之主님/
솔직히 학관? 생활은 그다지 억지스럽지 않습니다.
조교들에 대한 의문은 처음에 조교들을 소개할 때부터 다른 사람들도 의문을 느끼는 것으로 나왔으며 애초에 진완의 조는 일명 떨거지들만 모인 조입니다. 그러니 다들 특색이 있을 수밖에요. 다른 조는 아주 평이합니다. 시험을 치르는 도중에 나오는 모습들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진완이 막나가는 이유는 이미 작품앞부분에 드러나있습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몸을 사려야할까요? 죽을까봐서? 아니지요. 죽을 일은 없잖습니까. 그러면 한시라도 빨리 나가기 위해서 막나대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고대에 숫자가 발달되었다고 하지만 그건 일부사람에게만 가능한 겁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그런 계산법을 모르는게 이상한가요? 그것도 몸쓰기를 좋아하는 무인들인데?
저렇게 등장하는 기연도 보기 싫으시면 요즘 무협중에서는 볼게 없으시겠군요. 대부분 저거보다 더 심하게 기연이 주어지는데 말입니다.
취향에 안 맞으신다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만 이유로 드신 것은 이해가 안 되는군요. 전부 설명이 가능할 것들인데 말이죠.
레피드/
네 맞습니다..
주인공의 행동이나 사건의 개연성 측면에서는 꼬투리 잡을것은
없습니다. 단지 그런 상황들이 마음에 안든다고 할까요...
호불호..단지 취향일 뿐이죠..
예전 걸인각성 이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대부분 그 책을 보며 배를 붙잡더군요..
하지만 전 왜 그책이 재밋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ㅡㅡ
검단하는 분명히 잘 쓴 글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성격이나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취향을 많이 타는 글 같았습니다.
그러고 보니..운곡님의 글중 끝까지 읽은것이 하나도 없군요..ㅜㅜ
등선협로, 표변도..
저랑 운곡님은 궁합이 안맞는듯..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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