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촌부
작품명 : 자승자박
출판사 : 청어람
촌부님 전작 우화등선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자승자박도 재미있게 보고 있지요.
뭐... 딱히 심하게 못마땅한 건 아니고...
우화등선이나 자승자박이나 글이 무겁기만 하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만도 않은 아주 좋은 분위기라고 전 생각합니다.
권왕무적 같은 시원스런 유쾌함이 아니라... 그냥 읽으면 절로
웃음이 나는... 그런 분위기... 그래서 촌부님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으허으하으아아악?
이런 비명을 지를때마다 몰입감이 떨어지더군요.
물론 연재 당시 여타 독자분들이 특색있는 비명이다(?)
그러시며 싫어하시지 않는 분위기인듯 했지만...
주인공 의현이 누구를 집어 던진다던가 하면 꼭 저런 비명이
터지더군요.
솔직히 어디 날아간다거나 하는데 저런 비명을 지를지....
으, 으아아아악! 으악! 앗! 아아아아앗!
이 정도는 충분히 수긍할 수 있지만....
저 같으면 저런 비명 의식하고 일부러 지르지 않는 이상 평생
질러볼 일이 없을듯 한데 말입니다.
아니면 차라리 꼭 의현이 아니더라도 어떤 특정 인물의 개성적
인 비명이라면 이런말 나오지도 않았었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촌부님 작품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완벽하게
취향에 맞지는 않지만, 소설의 내용은 둘째 치더라도 분위기가
꽤나 마음에 들기 때문이지요...
우화등선도 재미있게 끝까지 읽었고... 자승자박도 좋아하며
재미있게 챙겨보고 있는 독자이지만...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자승자박에서 저
비명소리에 몰입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가끔 미간이 찌푸려
지는 지라... 아쉬워 몇 글자 적어봅니다.
혹시나... 혹시나 촌부님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상심하지는
마세요~ 그냥 약간 아쉬울 뿐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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