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1인칭의 장점이 하나도 안 나옵니다. 3인칭인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1인칭의 가장 큰 장점이 독자들과 정서의 공감인데.
심리 묘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1인칭으로 가야 하나 의문이 들 정도였죠.
특히 지문으로 써도 될 것은 죄다 대사로 쓰셨군요.
그래서 3인칭인지 1인칭인지 더 구분이 안 갑니다.
가령 1화 부분을 예로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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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종업원이 말했다.
"어? 아까 버스 카드 충전 하시지 않았어요? 옷은 언제 또 갈아 입으셨데?"
종업원의 말에 난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이 안 나왔다.
"네? 전 방금 왔는데요? 잘 못 보신 거 아니예요?"
"예? 어...아닌가?....이상하다.
난 종업원을 무시하고 컵라면을 계산하고 편의점을 나왔다.
내가 편의점을 나오자 저 멀리서 누군가가 뛰어 오며 내 이름을 불렀다.
--->바꿔보겠습니다.
편의점 종업원이 말했다.
"어? 아까 버스 카드 충전 하시지 않았어요? 옷은 언제 또 갈아 입으셨데?"
뭐? 무슨 소리야? 난 지금 방금 들어왔는데?
종업원이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해대자 조심스럽게 물었다.
"네? 전 방금 왔는데요? 잘 못 보신 거 아니예요?"
"예? 어...아닌가?....이상하다.
종업원은 머리를 갸웃거리며 슬금슬금 내 눈치를 봤다.
괜히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종업원은 더 이상 말을 안했다.
그래서 나도 무시를 하고 컵라면을 계산해 편의점에서 나왔다.
또 예를 들겠습니다. 2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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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뭐야? 오늘 왜 왔어? 아직 방학인데."
나도 당황하여 아저씨가 들고 있던 달력을 봤다. 전자 달력에는 7월 31일이라고 나와 이었다.
"어?!! 뭐야 이게?"
--->바꿔보겠습니다.
"학생 뭐야? 오늘 왜 왔어? 아직 방학인데."
방학?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분명히 개학해서 왔는데?
혹시 착각했나 싶어서 아저씨 뒤에 있던 달력을 봤다.
한데...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오늘 날짜는 7월 31일이었다.
믿을 수 없었다. 내가 잘못 본 게 아닌가 싶어 또 봤다.
몇 번이나 봤지만 분명히 7월 31일, 방학이었다.
순간 심장이 쿵쾅 거렸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손까지 떨리는데 과연 이게 사실인지 이제는 두렵기까지 하다.
'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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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는 일부러 과하게 표현했는데, 어쨋든 이런 식으로 쓰시는게
독자들한테 어필이 확확 될 거예요. 탑메니지먼트가 그러거든요.
그리고 1인칭 시점을 쓸 때에는 지문의 영향이 큽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말하는 대사가 큰 힘을 받죠.
한 마디로 말하면 에네르기 파인 겁니다. 쭉쭉 대사로 모았다가 대사로 팡!
그래야 효과적입니다.
이게 싫으시다면 차라리 무난한 3인칭 시점을 추천합니다.
또 문장 시작이 "난" 혹은 "내가"로 시작되는 문장 많더군요.
1인칭에서 주어를 생략하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본인 심리묘사가 많으니까요.
나는~~으로 문장이 시작되면 뭔가 탁탁 끊기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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