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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28

  • 작성자
    Lv.77 wwwnnn
    작성일
    15.07.07 22:18
    No. 1

    글잘쓰시네요..부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오태경
    작성일
    15.07.07 23:13
    No. 2

    난바라다님, 마음에 안 들다니요, 근래 들어 이렇게나 값진 선물을 받아본 게 얼마만인가 싶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쩜 그리 글을 재밌게 잘 써주셨는지, 제 이야기가 아니었어도 몰입해서 봤을 성 싶습니다. 일단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쓰고 또 그에 대해 비평하는 건 분명 큰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니까요.
    난바라다님의 비평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탐험하지 못했던 곳을 어깨너머로 들여다본 듯 시야도 넓어진 느낌입니다. 이제 그걸 제 것으로 소화해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제 몫이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제 글의 장단점과 독자분들이 느낄만한 장단점을 비교해볼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난바라다님께서 느끼셨던 것처럼 저는 어쩌면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려고 하면서도 금방 읽고 접어두지 않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한 것이지요. 비평 글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앞으로 기준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머지않은 시일에 리본은 완결이 될 예정입니다. 완결되는 시점까지 난바라다님의 말씀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더 재밌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7.08 13:39
    No. 3

    저 또한 첫 글을 쓸 때 똑같은 고민을 했었고, 제 글에 무한한 애정을 가졌었죠. 사실 속으로 '혹시 대박이 나서 잘 팔리면 어떻게하지?'하는 멍청한 고민도 했으며 온갖 이불킥급 상상은 말할 것도 없죠.

    하지만 문피아에 글을 올리고 고작 1주일만에 현실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두 가지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태경님께서도 마찬가지의 갈림길이 있을 것입니다. 빠른 결단을 내리면 마음의 정리를 하기에도 훨씬 쉬운 법이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 vs 독자가 읽고 싶은 것

    이 두 가지가 일치하는 분들은 정말 축복받은 겁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성공하겠죠. 전 불행히도 그 두 가지가 극단적으로 차이가 벌어진다는 걸 알게 되었죠. 전자를 위한 글은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고... 후자를 위한 글은 아무리 써도 전혀 즐겁지가 않더군요. 그럴 바에 안 쓰고 말죠. 딱 거기까지가 아마추어의 마인드인 거 같습니다.

    프로가 된다는 것은 돈으로 자기 자신의 가치를 매긴다는 겁니다. 결국 돈의 욕망, 타인의 욕망에 휘둘리길 스스로 선택하는 거죠. 인간 정신의 가장 자유로운 활동인 문학또한 그걸 '생업'으로 하겠다면 결국 돈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답니다. 그런 각오가 있을 때/혹은 그쪽으로 눈꼽만큼의 생각도 해보지 않았을 때 오로지 프로 작가가 될 수 있는 겁니다. 태경님께선 애매하게 걸치신 거 같더군요. 그러니 고통받으시는거고.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의 짐을 덜어드릴 수 있었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전 역부족이란 걸 깨닫고 진즉에 포기했지만, 오태경님께선 하시고 싶은 일을 부디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 '업'을 이루신다면, 지금의 고민을 잊지마시고 변화를 위해 애써주셨으면 좋겠네요. 장르 문학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독자로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 그리고 실랄한 표현들은 상업성이라는 현 장르 문학의 본주소를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쓰인 것일뿐입니다. 부디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시문아
    작성일
    15.07.07 23:22
    No. 4

    꼭 제게 하는 말처럼 들려서 두 번 정독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라앤주
    작성일
    15.07.08 09:52
    No. 5

    정독했습니다. 비평 받고 싶어지는 좋은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無의神
    작성일
    15.07.08 10:01
    No. 6

    이분 냉소적으로 반어적인거 같으면서 엄청나게 현실적인 말을 하시네요.
    이 글을 읽다보니 왜 산호초님의 '레이드 커맨드'나 토이카님의 '무한던전경쟁사회' 그렇게 구성되어있는지 이해가 가네요.
    하지만 저는 그런 이유로 '하얀늑대들'이나 김용 작가님 소설을 좋아하지 않고 '노블리스트'를 그런이유로 좋아하다가 이제는 흥미를 잃어가는 사람으로서 너무 단면적인것만 추구하라고 독촉하는게 아닌지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7.08 13:19
    No. 7

    장르 소설 전업 작가라는 지옥의 길을 걸어가시겠다는 지망생 분에게 인문정신과 윤리성까지 요구하는 건 너무하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저분들에게 필요한 건 당장 다음달 입에 풀칠할 한푼이죠. 우선 순위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장르 소설의 미래 같은 건 앞서나가 이미 성공했으며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를 가진 분들의 몫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흑색숫소
    작성일
    15.07.08 10:39
    No. 8

    이런 비평글을 봤으니... 보러가야겠습니다 -0-!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흑색숫소
    작성일
    15.07.08 12:02
    No. 9

    으음... 초반부는 꽤나 흥미를 유발시키고 볼만 했는데.. 가면 갈수록 뭔가 맥이 뚝뚝 끊기는 기분이 들면서 읽히지가 않네요.. 3지구와 본토간의 능력자교환 파트에서 포기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L.O.B
    작성일
    15.07.08 12:01
    No. 10

    정확한 해석인것 같습니다. 베스트에 있는 분들을 하나하나 보면 글솜씨만이 아니라 유행을 읽는 센스가 월등하죠. 특히 아이디어부분이 딱히 중요하지 않고 쉽고 빠르게 읽혀야만 한다는 부분은 지금의 인기있는 연재물들에게 딱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사평
    작성일
    15.07.08 14:28
    No. 11

    한 명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특별한 소설보단, 다수의 사람들이 적당히 즐기고 순식간에 소모해 버리는 대중적인 소설이 수입이 잘 벌리는 것이 현실이죠.
    글을 쓰는 동안에는 돈이 아니라 독자를 생각하며 글을 쓰지만, 매월 수입 정산금을 보면 프로로 이 일을 계속하려면 독자가 아니라 돈을 먼저 봐야 하지 않나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그렇게 하면 데뷔한게 무슨 소용인가 싶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순수국산
    작성일
    15.07.09 00:35
    No. 12

    누가 이런 정성스런 글을 하고 봤더니 난바라다님
    칼럼니스트가 봐도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까 하는 글

    동의합니다. 가락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진짜가 쓴 가사 라면 독자들도 언제든 뛰어놀 준비가 되있습니다요.
    음악과 영화로 단련된 우리나라 대중의 눈은 꽤 수준 높다고 자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7.09 18:42
    No. 13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로지 대리만족만을 위해 장르소설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슬퍼지네요...(나는 감동과 재미를 위해서 읽는 건데... 역시 나 혼자만 이상한 건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7.15 12:41
    No. 14

    감동과 재미 또한 대리만족의 한 분야입니다. 우주매니아님이 이상하고 독특한 게 아니라, 서로 코드가 다른 거죠. 전 대부분의 사람들을 '까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결코 슬퍼하실 필요 없습니다. 우주님도 저도 독자들도 욕망의 문제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한 같은 분류니까요.

    무엇인가 본질적으로 달라지려면 '적벽대전'으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글이 아니라 '적벽대전'의 본질을 꿰둟어보고 그 같은 '비극'을 피할 수 있는 지혜를 일깨워줄 글이 되어야겠죠. 하지만 그쪽은 대중 소설의 영역이 결코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5.07.09 21:34
    No. 15

    왠지 책 읽는데 걸린 시간보다 비평 쓰는 시간이 열배정도 많을듯 하네요. 좋은 글 읽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리부트
    작성일
    15.07.19 00:31
    No. 16

    근래에 읽은 비평 중에서 최고네요. 잘 읽었습니다.
    힘들여서 창작한 글들이 좀 더 대우를 받아야 할 텐데 현실은 공식에 넣어서 생산한 글들이 잘 나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마음의양식
    작성일
    15.07.19 17:34
    No. 17

    비평글 추천하려고 로그인한적은 처음이네요. 좋은 비평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흔적남
    작성일
    15.07.19 19:03
    No. 18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일잠일잠
    작성일
    15.07.20 12:49
    No. 19

    님이 궁금해하는 인기의 비결 (홍보, 초반 자극,성장-먼치킨-대리만족, 질질끄는 징악) 막장드라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7.22 21:57
    No. 20

    별로 안 궁금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5.07.21 00:46
    No. 21

    멋진 비평이었습니다. 정말 읽을때마다 눈을 땔 수 가없을정도로 몰입해본 비평은 오랜만이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치킨빌런
    작성일
    15.07.24 02:46
    No. 22

    감탄하고 갑니다
    장르소설 비평을 이렇게 정독한건 처음인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정상사람
    작성일
    15.08.01 10:11
    No. 23

    비평에 문학성이 가득하네요...
    비평가가 되시면 성공하실 분이신 듯.
    어지간한 소설보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한대
    작성일
    15.08.05 00:31
    No. 24

    이 글을 읽고 내가 재미있게 읽은 작품들을 두번 읽기 힘든 이유를 알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평생 보관을 주장하는 문피아의 편당과금정책에 모순이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한신하
    작성일
    15.08.13 21:50
    No. 25

    스스로 별다른 근거도 없이 요즘 계속해서 등장하는 양판소를 재밌다고 빨아재끼는 무분별한 사람들과는 다른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며 정신건강을 위해 잘 포장해왔던 자신의 실체가 낱낱이 벗겨져 만천하에 드러나는 심정이 들더군요. 짬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던 독서습관과 그런 세태에 어울리는 개연성이 필요 없는 전개와 요즘 나오는 책을 아무 거나 골라 펼치면 나오는 익숙한 클리셰, 그리고 당연한 듯이 그런 글들을 골라잡아 두 번 볼일 없이 컵라면 먹듯 읽어 치우는 나 자신의 모습. 독특한 것을 원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익숙한 것들만 찾고, 운과 우연으로 범벅된 인스턴트형 대리만족형 소설들을 찾는 나 자신의 모습.
    아무래도 난바라다님이 장르소설 작가가 되는 것을 포기하시는 것에 제가 일조한 것 같네요.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고 장르소설을 읽는 것에 회의감도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서우준
    작성일
    15.08.16 11:47
    No. 26

    들어보지도 못한 글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비평글입니다. 그 어떤 분 보다 비평글을 맛깔나게 제일 잘 쓰시는 분 같아요. 친해지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톨스토리
    작성일
    15.09.06 11:02
    No. 27

    리본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글을 쓰는 다른 모든 분들께도 약이 되는 비평인 거 같아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지부장
    작성일
    15.12.30 15:28
    No. 28

    좋은 비평입니다. 맛깔나게 글을 쓰시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앞으로 장르소설이 지양해야할 방향을 봐서인지 답답한 마음도 있지만 언젠가 이 글이 좋은 글의 양식이 될거라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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