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좋은 글을 소개해주시려는 의도는 참 좋습니다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특히 출판글이라 문피아에서는 최소한의 맛도 보기 힘들다면 말이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읽은 글을 소설이 아닌 것으로 대체해도 이 글이 나옵니다.
일례로 전화번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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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나온 최신호까지 정독한 결과, 가치가 있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르는 군상극이며 글의 흐름은 평면적입니다.
요체는 '세상에는 참 내가 모르는 사람이 많이도 사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 희한한 성씨가 다 있다는 생각이 드는 이도 있을지 모릅니다. ...
...사실 저는 전화번호부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긴 들거든요. 진짜로.
그리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다양한 직종에서, 때로는 웃고 울며,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면서... 그래도 열심히 살겠죠. 그런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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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에 자격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이라면 해당 서적까지 마공서로 만듭니다.
대마왕k님의 덧글을 읽고 마음이 움직여서 덧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글을 올린 이유는 이글을 읽고, 무언가 얻어 갔으니 인연이 있는 사람은 읽어 보라는 것입니다. 본 내용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작가가 많은 노력을 기우려 만든 글이 저의 생각을 첨가 시키지 않을려는 의도 였습니다.
이런 작품이 있다. 이것이 저의 본 의도 였습니다.
어차피 유료 글이며, 그 글과 저랑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이정도가 끝이였습니다.
하지만 대마왕k님의 신경을 쓰신 덧글을 보니, 저 또한 신경을 더 쓰고 싶어 졌습니다.
비록 구입하여 읽으시는 분이 없을 지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졌습니다.
본문에 말하다 싶이, 전 글의 의도를 더 중요시 합니다.
이 글은 저의 기준에서는 성장물입니다.
무기력과 열등감에 빠진 백수가 우연한 계기로 영혼과 관련하여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일의 내용은 절망에 빠진 한 인간이 영혼을 팔아서라도 이 절망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백수는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래도 사람을 이해할려고 노력합니다. 때론 혼자서 혹은 절망적인 상황에 있었던 영혼을 도움을 받아서, 선하게 악하게 하지만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
그리고 현 상황에 대해서도 이해할려고 멈추지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 났는지.
타락과 격의 상승이라는 개념도 나오며, 백수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짐작할 수 있는 떡밥이 무수히 나옵니다.
가치가 있다라고 느낀 것은 그의 행동이 실제로 현실 세계에서도 적용 가능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일단 연애 혹은 이성간에 관계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연인이 주인공을 짜증나게 합니다.
실제로 연애를 해본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는 바로 그것입니다.
주인공은 인내하며, 그 연인을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그 이해가 일정수준이 올라갔을시 비로서 편해지기 시작합니다.
그 개념이 저에겐 공감이 되었습니다. 물론 실행하기가 힘들지만, 방법을 아는게 어딥니까.
인물에 대한 설정이 공감이 된다면, 현실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글을 가치가 있다고 느낍니다. 비현실적인 상황이지만 흥미를 유발하고, 실제로 일어날수도 있으며, 현실세계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인연이 있다면 일독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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