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ㅠㅜ 문피아를 포함해서 이런 저런 소설 사이트에 글을 올린 적은 있지만, '그날이 오면'만큼 애착을 갖고 쓴 글은 없던지라 이러한 비평이 너무도 필요했습니다...비평을 보고 너무 좋아서 읽고 읽고 또 읽고 한 세 번은 읽었네요.
말씀 해주신 대로 세계관이 기존 틀과 너무 다른지라 이걸 어느 방식으로 독자분들께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간결한데다 군데군데 위트가 스며들어서 거부감없이 쭉쭉 잃게 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초반 도입부였습니다. 저 초반 도입부는 연재를 하면서도 수정을 거듭했고 리메이크도 했고 여러 방식으로 바꾸어 봤는데도...여전히 혼란스럽고 지루하단 인상을 지울 수가 없나 봅니다...조언해 주신 것처럼 아예 차라리 초반에 전투 씬같은 흥미로운 장면을 넣어 독자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으면서 시작을 하는 게 나을까 고민도 해봤지만....담담하게 정면돌파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연재를 진행하고 뒤돌아보니 그게 과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이 오면은 확실히 요즘의 대세와는 다르게 빠른 전개를 지양합니다. 급변하는 한수리아의 정세를 시골 촌뜨기인 아랑의 눈으로 비추어 독자분들께 투영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었던지라 다소 느리게 갈 필요도 있었지만, 사실 제 취향이 좀 잔잔하게 흐르는...룬의 아이들 데모닉같은, 어른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데모닉은 분명 명작이지만, 그만한 명작을 이상적인 모델로 삼아 따라가기엔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소중한 비평 정말로 감사합니다.
마음 같아선 추천 한 열개 박아드리고 싶은데, 아이디가 한 개인지라 한개 밖에 못드려 죄송합니다 ㅜ
아이디가...굉장히 남다르신데, 갸냐댜랴님, 재밌는 글과 함께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