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전 이 댓글이 더 별롭니다. 개인의 취향을 일반화하는 게 더 나쁩니다.
매 회당 대화가 묘사보다 더 많은 건 그럴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얼마든 그럴 수 있죠. 문제는 이게 글의 재미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데 있을 뿐입니다. 문장의 설익음은 경험이 채울 부분이니 논외로 하고, 따라서 당장 시급한 일은 이거 하납니다. "어머 이건 꼭 봐야 해!"란 마음이 들지 않는 것.
요는 이야기를 재밌게 전달하는 방법에 있는 것인데, 같은 이야기라 해도 재밌게 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즉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시면 좋은 성취가 있을 겁니다.
뭔가 작가로서 말하고 싶은 게 많은 듯한데 그걸 다 대화로 해결하려 하니 읽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대화가 이해하기 쉬운 것도 아니라 너무 읽기가 힘들어요.(= 글에 몰입할 수가 없습니다.) 등장인물들만 사연을 공유하고 있고 그걸 독자들에게 안 알려줍니다. 그래서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초반부 상황도 이해가 안 가는 게
1. 주변인들 말로는 종교 권하는 사이비들과 그걸 말리는 사람이나 한 패라는 말이 있는데 이거 형석이 사이비들과 같은 패라는 암시 아닙니까? 아니면 그냥 이 말 안 넣는 게 나을 텐데요?
2. 연지는 대체 왜 주인공을 쫓는 겁니까? 그리고 대놓고 연지가 수상하게 쫓아오는데 주인공은 왜 떨치려는 기색도 보이지 않죠?
3. 페르시아와 당나라까지는 그렇다쳐도 페르시아와 신라는 대체 무슨 관계가?
제가 3화까지만 읽고 나가떨어져서 작가님이 좀 더 읽어보라고 대답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더 읽을 자신이 없네요.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