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도 휴노프편 부터는 페이지를 넘기기 힘들어서 보류중입니다. 평소에 감정과잉에 좀 적응하기 힘든 편이라서 말이지요.
독자를 감정의 늪에 빠뜨리려면 목을 잡아 끌어서 늪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면 당연히 거부감이 커집니다.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늪에 발을 담구고 목까지 차오르게 만들어야지 감정과잉이라는 느낌이 덜 들지 않을까 합니다만 그렇게 글을 쓴다는건 참 어렵기는 하지요. 친구 어머니 장례식편이 그 경계를 살짝 넘을락 말락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주관적인 기준이라 다른분들의 기준과는 다르겠지만 그 정도가 적당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인칭의 소설이라 주인공의 감정이 많이 드러나는건 어쩔 수 없다지만 가끔 전지적 작가시점 느낌의 감정이입 느낌이 나는건 좀 불편했습니다.
1번의 경우는 잘쓰면 상관없는 거죠. 설득력이 부족한데 작가는 그걸 당연하다고 자꾸 주장하니 거부감이 드는거라고 봅니다.
기본적인 문제는 문장자체라고 봅니다. 주절주절되는게 너무 많아요. 12권을 보자면 이야기 진행은 하지도 않고 주절주절... 이게 설명이 남발되서 그러는데 그냥 보여주는 식으로 표현하고 독자들이 생각할 여유를 줬어야 했습니다. 이야기 자체도 설득력이 부족하니 '이게 뭐야?'라고 생각하게 되고요.(특히 애정관계..)
초반 1~3권때는 문장 하나하나가 참 좋았는데 이제는 그냥 대충 읽게 됩니다.
12권은 아직 안봐서 그런데....
뭔가 굉장히 제 11권까지의 감상과 괴리감이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소장하려고 주문할까말까 고민중인 책인데 말이죠.
대체 이걸까면 현판중에 읽을게 뭐가 있나 싶네요.
일단은 감상글은 12권에 관한거라 저도 12권을 읽어봐야겠다 싶지만..
아직 제쪽 대여좀은 감감 무소식이라..
사실 휴프노편은 일본쪽 라노베느낌이라 좀 거시기하긴하지만...
그편만 따로 떼어내서 책을 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소올직히....무협빼고(제가 무협은 야설록이후로 안읽습니다.) 판타지라고 장르 다는 소설중에(그것도 대여점 소설중에) 이차원용병만한 소설 없던데요?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휴포노편 까는 분들은 감정선 어쩌니하지만, 감정선 메마른게 아닌가요?
물론 개개인의 감상편은 다릅니다만...제가 이차원 용병중에 휴프노편을 가장 재미있게 읽어서 그럽니다.
제가 좋아하는 글 까니, 저도 어쩔수없는 빠가 되나봅니다.
그런데 진심 궁금한게, 이게 왜 이리 까이고 찬성이 높냐? 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정도 수준도 아닌 소설이 89%이상인데 말입니다.
후우,...네 그렇습니다.
흥분좀 가라않히고, 제가 쓰레기라 생각하는 소설과 수작이라고 꼽는 소설과의 평가가 달라서 오는 괴리감이겠지요.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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