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마행
작가 : 백보
출판사 : 파피루스
천마행을 읽고 느낀 점에서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첫째.지나친 먼치킨 설정
둘째.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
셋째.지나친 무공창안
넷째.주인공의 이랫다 저랫다 하는 성향
첫째.지나친 먼치킨 설정
주인공은 진천우라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는 먼치킨 입니다.
바로 완전기억능력의 소유자로 한번 본것은 절대 잊지 않으며,
그로 인해 한번 지나친 길, 한번 본 무공, 한번 읽은 책 모두 기억하는 인물이죠.
그로인해 적이 아주 강한 무공을 띄어도 바로 약점을 파악해 대처할 수 있답니다.
한 예를 들면 1권에서 주인공을 포함한 다섯명이 천마비고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 한달간 천마비고의 무공비급 1500여권 모두를 읽어버립니다.
슬슬 주인공이 먼치킨인게 보이죠? 이미 1권에서 부터 이러니...
둘째.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
진천우가 천마비고에서 책을 모두 읽을 무렵 한 노인이 찾아옵니다.
그는 서문당이라는 인물로 마교의 전 수석잘로로 천마와 인연깊은 가문입니다.
그의 집안에는 천마가 남겨준 천마패가 있었고 서문당이 만져보라 합니다.
진천우가 만지자 패는 빛나고 서문당은 진천우를 천마의 후인으로 짐작합니다.
그리고 천마패를 넘겨주는데, 이때 진천우는 천마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내 목소리를 듣는 그대는 나와 인연깊은 자일것이다. 그러니 너에게 무공을 주겠다.
등의 내용입니다. 이때까지는 진천우는 천마의 후손이 아닐까로 보입니다만..
아무튼 천마는 천마신공이라는 무공을 진천우에게 전수해줍니다.
이로인해 진천우는 사실상 먼치킨이 됩니다.
천마신공이라는 것이 내공을 사실살 무한정 쌓을 수 있는 심법인데다,
다른이의 내공을 빼앗을 수도 있고, 자연의 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거 이름만 바꿨을뿐 북명신공 이네요...
아무튼 주인공과 일행은 월광초월대법이라는 대법으로 과거로 갑니다.
그런데 삼십년전 과거로 가야될 것이 세작의 방해로 삼백년전으로 가게 되죠.
삼백년전으로 가게되며 이로 인해 주인공 일행들로 인해 역사가 바뀌게 됩니다.
문제는 2권에서 주인공의 먼치킨적 무위로 일행들이 천마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일행 중 서희라는 여성이 천마는 붉은 머리를 가졌다고 합니다. 진천우는 검은머리.
그런데 신강으로 떠나는 중 신강에 혈마왕이라는 붉은머리의 지배가 있다는 말에
진천우는 무작정 달려가고 혈마왕을 죽여버립니다.
혈마왕과의 전투 이후 천마신공으로 혈마왕의 내공을 모두 흡수하게 되는데,
이후 진천우는 머리가 붉은 머리를 가지게되고, 일행중 백운이라는 인물이 말합니다.
“자네가 바로 천마란 말일세"
이게 왜 문제가 되냐하면.. 천마패를 만졌을때 천마는 인연이 깊다고 할뿐..
네가 바로 나이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천마는 삼백년전 사람인데 진천우는 삼백년후의 사람입니다.
그럼 대체 어디가 먼저일까요.. 한마디로 뫼비우스의 띠같은 모순이 생깁니다.
작가는 주인공=천마 라는 공식, 주인공=먼치킨을 드러내기 위해 무리를 하는거죠.
주인공이 천마가 된다면 결국 주인공은 과거,현재를 무한정 반복한다는 의미입니다.
그저 주인공을 천마로 하기위해 이런 설정을 도입했다면... 진짜 무리한 설정이죠..
셋째.지나친 무공창안
진천우는 적과 대적할때 무공을 쓰는데 자신이 창안한 무공을 선보입니다.
문제는 적과 대처할때 마다 새로운 무공이 계속 쏟아져 나옵니다.
진천우는 지존수를 썼다. 그가 창안한 무공이다. 진천우는 뭐를 썼다 창안한 거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언제 창안했는지 과정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창안한 것으로 설명이 끝납니다.
넷째.주인공의 이랫다 저랫다 하는 성향
주인공이 대한 소개는 1권에 나오는데요. 17세에 마교에 투신했다 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와 동생들 부양을 위해 마교에 투신한 겁니다.
그래서 그는 정파VS마교의 싸움에는 관심이 없었고 가족과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실제로 과거로 갈때도 살아돌아와서 가족들을 만나길 희망하며 싸움에는 관심이 없죠
그런데.... 그가 천마신공을 배우며 갑자기 호전적이 되어버립니다.
신강에 혈마왕이라는 인물이 장악하고 있다는 말에도 신경을 안쓰던 인물이,
붉은머리칼 이라는 말에 천마가 아닐까하고 호승심에 찾아갑니다.
그리고 혈마왕의 행동이 천마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나 혈마왕을 죽여버립니다.
주인공 말로는 덤비면 죽인다라고 하지만 1,2권을 읽어보면서 느낀건데...
항상 시비는 주인공이 겁니다. 그러면서 덤비면 죽여버리겠다로..
천마신공을 배우기전에는 얌전하던 인물이 신공을 배우면서 급 호전적이 되버리는...
가장 문제점은 주인공이 한번 손짓하고 천마기를 운용하면 삼백장까지 펼쳐집니다.
소위 화경의 고수들도 그 안에서는 숨이 막히고 무공을 제대로 못펼칩니다.
2권에서 화경의 최고수인 검황을 만나는데 검황도 그의 적수가 안된다 하니...
이대로 가다간 먼치킨 주인공이 적들 끔살만 하다가 현재로 돌아갈거 같네요.
책을 읽어보면 두근거리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거는 주인공이 다 해먹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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