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특정한 집단에서 그런 표현을 전라도 비하의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만으로 일베의 낙인을 찍는다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마녀사냥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오오미, ~랑께 와 같은 표현은 단순한 사투리 표현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실제로 전라도 지역에서 해당 지역의 사투리를 사용하시는 분들이야 저게 잘못된 사투리 표현이라는 것을 아시겠지만 사투리와는 거리가 먼, 서울 및 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사투리라고만 인지하게 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일에 대해서는 그저 '음?' 하고 약간 주시하기만 하고, 실제로 이 작가는 어떤 작가다 라는 등의 낙인을 찍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분 참... 사람이 같은 입이면 같은 말이 해야지... 다른 글에서는 달리 말하고 여기서는 뭐요?
"이런 일에 대해서는 그저 '음?' 하고 약간 주시하기만 하고, 실제로 이 작가는 어떤 작가다 라는 등의 낙인을 찍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말하는 분이 아래 강 모님의 글에 대한 비평에서는 또 다르게 말하고 있군요.
"단어라는 것은 글을 쓴 이가 어떤 의미로 사용했건 간에 사회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이해하게 됩니다. 강한이님께서 운지라는 그 표현을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고, 어떤 표현을 보고서 사용하셨는지에 관계없이 대다수의 대중들은 그 표현을 보고서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을 조롱하는 일베가 만든 그 의미를 떠올리게 됩니다."
아니 강 모님의 경우와 지금 이 경우가 뭐가 다르죠? 두의 경우가 다른 것이 아니라 그 단어를 보는 느끼는 자신의 기분이 다른 건 아닐까요? 즉 특정지역을 비하는 단어는 별로 기분 나쁘지가 않고 특정인을 비하하는 건 기분 나쁘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두 단어는 다르지만 쓰여진 동기나 그 부적절한 사용은 같은 경우입니다. 다르다면 개인이 느끼는 강약의 차이겠지요. 둘 다 작가의 의도와 관계없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단어 문제입니다. 그런대 하나는 그냥 "음?" 하고 독자가 참아야 하고 다른 경우는 의도와 관계없이 나쁜 일을 연상시키는 특정 단어를 썼으니 잘못했다. 그러니 사과해라! 고 하면 그 말씀은 뭔가요?
그럼 작가가 의도와 관계없이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했을 경우 좋다는 겁니까? 아니면 나쁘다는 겁니까? 그걸 독자가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까, 아니면 비난해야 한다는 겁니까? 둘 다 아니며 그저 내 기분에 따라 그때마다 달라요, 인가요?
내가 기분 안 나쁘면 오케이? 내가 기분 나쁘면 잘못? 그떄마다 달라요?
작가의 단어가 글에서 어떤 의미를 담는 가가 중요합니다. 글의 주제와 내용으로 작가의 사상과 생각이나 의도를 알 수 있을 때 그 글을 비판하는 것이 당연하지 단어 하나를 가지고 정치색이나 사상 등으로 작가나 작가의 글 전체를 모욕하고 비난하는 경우는 삼가해야 될 일이지요.
물론 더 중요한 일은 작가가 글을 쓸 때 단어의 선택에 더 신중을 기울이고, 보다 좋은 글의 완성을 추구하는 작가의 준비성도 중요하지만 작가가 완벽한 자가 아닌 이상 그가 작은 실수를 범할 수 있다는 것도 독자는 용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글의 중요한 내용이니 주제 등과 연관된 중대한 과실이 아닐 경우 독자는 작가의 실수를 포용해줄 아량이 필요한 거 아닙니까? 글은 작가와 독자의 대화인데 전체 대화가 아닌 잘못 튀어나온 단어 하나로 그 대화를 엉망으로 만들고 그 말 전체를 비난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요?
그런데 글을 쓴다는 분이 그때마다 달라요이니 독자에게 뭐를 더 바라겠습니까? 참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재미난 개그 잘 보고 갑니다. 쓰신 글이 뭔지는 모르지만 그 글을 안보아도 그 글에 담긴 정도가 뭔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군요. 그때마다 달라요. 하하하!
전 특정지역의 비하에 동조할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제 말의 의미를 비꼬아서 이해하신 듯 싶네요.
강한이 작가님의 작중에서 나왔던 운지라는 단어는 노무현의 자살을 조롱하고자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운지천이라는 컨디션 음료의 광고에서 그 운지라는 단어가 시작되었다고는 합니다만, 운지라는 단어의 의미는 명백하게 노무현 자살의 조롱 이외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불어 그 표현에 대해서 사회가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지적했던 것은 강한이 작가님께서 자신은 그런 의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니 무엇이 잘못인지 알 수 없다, 사과해야 할 필요도 못 느낀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한 겁니다. 이것과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오오미, ~랑께 는 좀 다릅니다. 윗 댓글에서 제가 지적했던 것처럼 전라도 지역 사투리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한 사투리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당장 저만하더라도 관심을 갖고 찾아보기 전에는 그냥 전라도 쪽에서 저런 사투리를 사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서울 토박이이고, 서울에서만 살았으며 주변에 사투리를 사용하는 지인들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이러한 표현이 사용되었다는 것만으로 해당 작가가 일베인이다, 전라도를 비하할 의도로 그런 표현을 사용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자칫잘못하면 마녀사냥이 될 수도 있으니 지나치게 논의가 과열되는 것을 지양하자는 것이고요.
오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물론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은 지금까지 운지가 뭔지 몰랐습니다. 이번에 그 뜻이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즉 운지라는 단어를 모르는 자도 많다는 겁니다. 그럼 지역비하를 의미하는 단어를 모르는 분이 많을까요? 아니면 특정인 을 비하하는 말을 모르는 분이 많을까요? 그 많고 적음으로 그 부적절함의 가치가 정해질까요?
제 글을 오해하셨습니다. 아래 강 모님의 글에서 올리신 댓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반론을 쓰려다가 개인의 생각이라고 느끼고 그냥 보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개인의 생각이 지금은 다르게 느껴지기에 글을 썼습니다. 동료 작가시라고 밝히셨고 그 입장에서 글을 쓰셨습니다. 그럼 단어를 지우고 생각합시다. 특정 단어읠 부적절한 사용은 가합니까 부합니까? 그 단어를 접하는 독자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글은 글로 보아야 합니다. 개그는 개그로 드라마는 드라만로 보아야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글에 나온 특정 단어의 부적절한 사용을 바라보는 작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강 모님의 항변을 앍었습니다. 그분은 글에서 사용되는 단어는 작가의 의지나 주관이 아닌 글의 인물이 묘사하는 방법이었다고 보았습니다. 그걸로 작가의 사상과 정치성을 평하는 글에 억울함을 맗는 항변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항변에 김 모님께서는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 강 모님의 항변이 작가의 입장에서는 이해되지 않습니까? 저는 이해되던데요. 그래서 김 모님의 반응에 조금 의문을 느꼈지만 뭐 개인의 판단이기에 그냥 넘어 갔죠. 그런대 지금은 또 다르더군요.
단어를 지우고 상황을 놓고 생각합시다. 특정 단어의 부적절한 사용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저는 지역비하나 특정인 비하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글에 나온 부적절한 단어 하나의 사용을 말하는 겁니다.
단순하게 '부적절한 단어가 있느냐, 아니면 없느냐.' 를 놓고 따질 것이 아니라 '부적절한 단어가 있느냐? 그렇다면 그 단어의 부적절한 정도는 어느 정도이냐?' 를 놓고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저 역시도 오오미, ~랑께 등의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렇게 성상영 작가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들을 하는 것은 정말로 지역비하를 하려는 의도로 그런 표현을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하게 작가가 그 단어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못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사용한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계속해서 지적했던 것처럼 수도권 태생이고, 수도권에서 평생을 살아 온 사람이라면 지방의 사투리에 대해서는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랑께, 오오미도 단순하게 전라도에서 사용하는 사투리라고만 생각할 가능성도 충분하게 되고요.
작가가 적절치 못한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으로 비판을 받는 것은 정당합니다. 하지만 전말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 작가는 일베충이다.' 라는 식으로 마녀사냥을 하는 건 옳지 못합니다. 위에서 계속해서 지적한, 수도권 사람은 사투리에 대해서 모른다는 그 이유 때문이고요.
혹시나해서 한 마디 더 첨언하자면 강한이 작가님이나 성상영 작가님이나 저랑은 딱히 이런저런 연락을 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분들이십니다. 제가 공연히 친분 때문에 그분들을 옹호해야 할 필요도 없고요.
오히려 성상영 작가님께는 그 분께서 루트미디어에서 하신 일들 덕분에 그다지 감정이 좋지 못하다는 것도 같이 알려드립니다.
지나친 과열은 불필요하니 이것으로 줄입니다. 말씀하신 의도를 이해했습니다. 특정단어의 부적절한 사용을 글과 관계없이 사회의 인식 정도로 판단하여 그 부적절성을 정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그런 생각이시라면 저와 많이 다르다고 느낍니다. 제가 과열했나 봅니다.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글에서 사용되는 단어는 글 안에서 살피고 판단하여야지 글과 관계없이 외부의 판단으로 단어의 중요성을 정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즉 작가가 사용하려는 의도가 중요하지 작가의 의도와 관계없는 타인이 정하는 가치로 글에 사용되는 단어를 보면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는 글에서의 단어사용은 작가의 고유권한으로 생각하고 독자는 작가가 선택한 단어를 통해 작가의 글을 이해하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뭐 토론이 아니니 이만 글을 줄입니다. 제 글로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운지를 빼고 여기서 나오는 다른 단어들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과격한거 싫어해서 일베같은 쪽은 쳐다보지도 않기때문에 다른 단어들을 사투리식으로 들어왔거든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들어왔죠. 그걸 요새 일베쪽에서 나쁜 의미로 쓴다고 작가를 뭐라 할 수 있을지는 좀...문맥을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문제죠.
아래 글의 운지같은거야 밑도 끝도 없이 나온단어라 백프로 문제거리지만, 사투리의 사용이라는 면에서 본다면 저도 서울에서 태어나 수도권에서만 살아왔지만 가끔 사투리 같은 말은 하니 이상한걸 못 느끼겠더군요. 솔직히 일베를 모르는 사람입장에서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쓰는 말 가지고 일반화 시키는 자체가 짜증이나요.
아뇨 그게... 전라도 출신 사람은 오오미니 슨상님이 이런 말을 안 써요. 지역 감정 유발하겠다고 쓰던 게 시초고 지금은 일베에서 많이 쓰니 그렇게 알려진 거죠. 오오미 슨상님 같은 경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전라도 사람이 숭배 한다는 식으로 비꼬면서 쓴게 그 시작이죠. 출처도 모르는 단어라면 그냥 안 쓰는 게 최선 아닐까 싶습니다. 의미를 아는 사람은 무심결에 짜증을 느낄테니 서로 좋을 게 없으니까요. 비슷한 말이라면 워메나 오메를 감탄사로 쓰는 경우는 봤죠. 거기다 요즘은 전라도에서도 표준어를 더 많이 씁니다. 아무 의미 없이 오오미 나온다면 거의 100% 비하 목적으로 쓰이던 걸 무심결에 쓴 거라 봐야죠.
일단 '오오미'라는 표현은 특정 사이트에서 시작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랑께'는 일반적인 사투리고, 오오미 자체도 '워메''오메''으메' 등 실제 사투리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사이트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그저 정감가는 사투리 표현으로서 착각해서 사용했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운지'라는 표현을 쓴 모 작가는 블로그를 통한 해명에서 '실수가 아님'을 명백히 밝혔습니다만..오오미나 랑께라는 표현을 착각해서 사용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단정짓고 매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일베충을 혐오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너무 쉽게 판단해서는 안될 듯 합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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