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우선 말씀드리자면 글 잘쓰시는 편이세요. 으음, 저는 이것만 지적하고 넘어갈게요.
도입부가 상당히 지루합니다. 단순히 먼 과거부터 시작되는 세계관 설정을 줄줄줄 늘어놓은 격이랄까요? 대부분 프롤로그를 대충 세계관 설명 같은 방식으로 간단하게 넘어가시는 분이 많은데..싫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느 영화, 만화, 그밖에 문화매체는 거의 대부분 시작부분에서 독자를 끌어당깁니다. 가장 첫 시작이 중요하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시작부터 지루하게 설정으로 가득채우면 흥미가 식어버려 그 다음화로 잘 넘어가지지 않습니다. 굳이 필요없는 쓸대없는 설정들 다 지우고 꼭 필요한, 시작하기 전, 과거만 넣으시고 흥미있는 도입부를 빨리 진행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둠의조이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선호작에 올려놓고 신의소멸님의 글을 보고있는 독자입니다. 서장이라던지 프롤로그는 사람을 만났을 때 주는 첫인상이랄까? 그런데 서장이 너무 장황해서 처음 만나는 사람임에도 모든 것을 알고 만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또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인간, 로치, 마족간의 대립이라는 큰 틀에서의 세계관은 잘 잡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는 아기자기 한 작은 틀 역시 무리는 없어 보이고요. 하지만 큰 틀과 작은 틀 사이의 중간 틀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좀 허전하달까? 그런 느낌이 드네요. 환경적인 요소들을 표현한 글들은 상당히 잘 묘사하신 것 같습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너무 장황하게 예기 된 서장과 큰 틀과 작은 틀 사이를 받쳐주는 중간 틀의 역할을 하는 요소가 필요한 듯 보입니다.
네. 서장의 도입부분이 조금 문제네요. 다 아는 내용을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려 하셔서 많이 지루합니다. 한 문단이면 사실 설명이 끝날 내용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만약 그 부분이 소설을 끌어가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생략이 힘들다면 다른 재미를 줘야 한다고 봐요.
예를 들면, 영화나 에니메이션에서는 그런 지루한 내용이 나오는 부분을 화려한 영상이나 특수한 연출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이해시키지 않습니까? 소설 역시 그런 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은 연출의 기교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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