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전 작가가 아니라 독자일 뿐이나 제가 만약 소설을 썻다면 저런식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였다면 재미있는글 좋을글 등을 만들려고 노력해보겠지만 작문을 배운적도 없고 아는것도 없습니다.
분명 제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있을 테지요
일단 초본을 보든듯한 느낌의 이유는 퀄리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을 더붙이고 필요없는 부분을 삭제하고 등의 편집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 해봅니다.
한번에 주루륵 적은 느낌이 아닌 고민하고 생각하고 꼼꼼히 살피어서 편집하면 좋지않겠나 라고 생각 합니다.
일단 처음 읽은 감상평은 전체적으로 글에 집중이 안되는 부분이 많아 초본을 보는듯 하다라고 적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작가로서의 자질은 가지고 계시다고 봅니다. 하지만 흐름의 어색함이 있습니다.
정통판타지로 보이는데 일인칭 시점은 한계가 있지요.
판타지에서 캐릭터성은 어떤 상황에 따라 표현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의 묘사 없이 캐릭터의 고뇌와 내적갈등을 표현할 경우 공감대를 얻기가 힘듭니다.
일인칭은 시점을 가진 주인공이 얼마나 잘 주위를 묘사하는가에 따라 글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곤 합니다. 그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일인칭으로 쓰는 것은 의외로 높은 필력을 요구합니다. 작가인 '나' 를 주인공에 대입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을 작가인 '나'에 대입시켜야 하기 때문이죠.
글을 쓰는 주체인 작가는 필연적으로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독자가 원하는 것은 일기가 아니니까요.
문장이 간결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것이 또 하나 일인칭 시점의 특징입니다.
문장의 간결함은 단지 짧은 문장이라는 것이 아니고 그 안에 함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은 무리더라도 우선 길게 문장을 늘여서 쓰신 후 그것을 짧게 함축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꾸준히 쓰신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재능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단, '내' 가 쓰고 싶은 것보다는 '남' 이 보고 싶도록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보이네요.
그런 도입부를 지나 몇 편을 더 보니 지나치게 필요 없는 설명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독자의 궁금증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봅니다.
대화의 경우 캐릭터들간의 개성이 별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문장의 경우 예를 들어서 '마치 늪에 묻히는 것처럼 시넬은 허벅지까지 묻혀 금방 저항할 수 없게 되었다.' 라는 문장을 보면 별로 틀린 부분이 없는 것 같지만 뭔가 모호하죠.
'마치 늪에 빠진 것처럼, 시넬은 금새 허벅지까지 가라앉아 저항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문장이라고 봅니다.
뭔가 모호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문장패턴이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역시 집중력과 몰입도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겠지요.
우선 열심히 쓰신 후 차후에 스킬이 어느 정도 늘었을 때 다시 수정해보시면 좋은 글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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