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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91 파유예
작성
12.02.23 07:53
조회
2,274

작가명 : 민서

작품명 : 지배의 법칙

출판사 : 루트미디어

우선 책 90페이지도 못 읽고 부정적 감상평을 남기는지라 비평란의 취지에 안 맞을 수도 있지만 혹시 작가분이 보신다면 이런 독자도 있다고 한번쯤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일 먼저 프롤로그는 '내 이름은 김현우다'라고 시작합니다. 문제는 주인공인 김현우가 바로 다음장인 본문부터 계속 우협으로 나오더군요. 제가 잘못 읽었나 싶어 다시 봐도 동일인물인데 프롤로그랑 본문의 주인공 이름이 다르네요. 요새 보는 책들이 자주 등장인물의 이름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서 집어 넣거나 아예 조금씩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작가님마저 자기 작품에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아 실망스럽습니다.

여기까진 애교로 넘긴다 치고 90페이지도 못 넘기고 덮어버린 가장 큰 이유는 내용의 개연성보다는 문장 때문입니다. 첫째로 '우협은 ~하다'식의 단조로운 문장이 계속 나오니까 글이 전체적으로 지루합니다. 장르소설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부분이 첫권임에도 불구하고요.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줬으면 책을 읽는데 긴장감이 생기지 않았을까 합니다.

둘째로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등장인물 이름입니다. 이름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딱히 외울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난 우협이고 잰 건우(주인공친구)야 난 우협이고 잰 건우야'라고 계속 강요받는 것 같아서 느낌이 오묘합니다. 이름만 주목받다 보니 줄거리 전개도 집중하기 힘들구요.

결국 몇 페이지 넘기다가 쉴새 없이 나오는 이름만 확인하고 반납대기중입니다. 혹시 이런 느낌을 받지 않고 읽으셨는데 내용이 괜찮으셨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1600원은 소중하니까 마저 읽어보겠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2.23 09:37
    No. 1

    음... 이름에 관해서 그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한지는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의도적으로 바뀐 이름을 안쓰고 그전 이름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이름을 얻은 것과 새로운 이름을 안고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차이를 보여주려는 의도지요. 물론 그것이 아니더라도 그런 의도를 얼마든지 보여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법을 쓸 수도 있는 것이죠. 프롤로그라는 것이 다음 내용과 꼭 이어질 필요는 없지요. 물론 저는 그 글을 읽어보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가 애매하지만 프롤로그의 의미는 글 중반, 후반부와 얼마든지 연결이 될 수도 있는 곳이기에 90페이지까지 읽고 판단을 내리기는 좀 이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름의 언급이라... 보통 저같은 경우는 문장이 시작 될 때, 언급을 할 때도 있고 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연결되는 문장에서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하지요.
    장르소설이 참 애매한 게 정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읽는 분들의 읽기 방법이 잘 못 되었다고 말할 수도 없죠. 저도 정독으로 읽는 것보다 빠르게(1시간 내로 읽는 속도까지는 아니고)읽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사실, 모든 독자분을 만족시키기란 힘든 것 같습니다. 뭐, 지배의 법칙을 쓰신 분이 어떤 의도였는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저도 반권 분량의 글을 보면 주인공의 이름이 3백번은 쓰였더군요. ;;; (빠르게 읽다보면 때론 이 부분에서 설명하고 말하는 게 누군지 헷갈릴 때가 있더군요. 제경우가 그렇다는 겁니다. 그럴 때는 이름이 등장해 주는 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냥 이런 경우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는 정말 괜한 실드치네 어쩌네 하는 말을 들으면서 소모전을 하고 싶지 않답니다. (그런 경우가 좀 있어놔서 이제는 꼭 이런식으로 사족을 달아야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2.23 12:28
    No. 2

    루트가 오타가 많긴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한뫼1
    작성일
    12.02.23 16:35
    No. 3

    주인공 이름이 바뀌고 책에 오타가 많다는 점에서 이미 게임 셋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미즈료우
    작성일
    12.02.23 18:31
    No. 4

    이 책 책방에서 서서읽다가 그냥 덮어버린책인데

    이름은 그냥 오타라고 치고 넘어간다 하더라도 뭐랄까 꼭 얘들 히어로물 보는듯한 유치함이 오글거리더군요

    기억이 잘안나는데 무슨 일심회를 만들어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뭉치자 이런 읽다가 책을 던질뻔한 글도 있었고

    좀 후에는 무슨 일심회 동아리가 무슨 비밀단체인냥 무술을 연마하는데 거기에 또 모든 회원이 성심성의것 최선을 다해 남녀구분없이 연마하느니 어쩌고 오글오글 글이 또 있더군요 아무리 주인공이라도 그렇지 무슨 대학생들이 판타지에 나오는 기사마냥..ㅡ.ㅡ

    거기에 주인공이 고1에 자퇴하고 고2나이에 대1학년이 된후 대3학년에 일심회를 만들었으면 대1학년에 나이인데 대2학년 아이가 서슴없이 형이라고 부르더군요 선배도 아닌 형
    설정북도 없이 그냥 막쓰는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거기서 덮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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