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주인공의 독식과 등장 세력의 멍청함이 맘에 드시지 않은가 보군요~
처음부터 적호는 완성형에 가까운 인물이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단지 미완성의 그릇이기에...이러한 부분을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최종보스와의 대면을 앞두기 전에 레벨업하는 방식을 여러 과정을 거쳐서 나열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일을 하면서산중에 쳐박히거나 하는 은둔 수련을 배제하고 일정하게 성장해 나가는 방식이라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더군요.뭐든 주관적인 호볼호가 갈리기 마련이지만...저 개인적으론 개연성도 그렇고 다 만족하는 글이고, 이후로도 장영훈 작가님의 최고의 무협이 되지 싶습니다~다만, 극악의 마무리만 나오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주인공의 성장 동력이 스승님과 딸이죠. 그래서 특출한 능력을 가진 적호가 설정될 수 있었고... 그럼으로써 적호는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진 환경(권력의 상부구조를 이루는 세력들의 이해관계)에 둘러싸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적호는 더욱 강한 무력과 적절한 처세를 요구받게 되고 때마침 적호를 이용하려는 이들이 내미는 당근(금전이나 대환단, 여러 기물들)을 이용해서 자신에게 요구되는 능력들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되죠. 무척 치밀하고 합리적인 설정에 감탄과 재미를 느끼게 되더군요.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려면 기연과 주인공의 능력, 노력 등이 필요한데 이 요소들을 현실성 있게 배치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작가의 지적 능력과 그것을 글로 표현해 내는 능력, 혀를 내두르게 되더군요. 장영훈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작가가 장르소설에서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무엇을 개척하고자 하는지, 그것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고 그것에 대해 응원하게 됩니다.
흠...일단 이미 적호 자체가 글 시작부터 무림 최강의 두 집단사이에서 7년간 활동한 비밀요원이었다는 점에서(그리고 아마도 이것이 두 집단을 통틀어 최 장기간 활동한 요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군서의 경우는 좀 아리송한 면이 있습니다.) 심기에서 밀린다거나 하는것 자체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만...게다가 본신 무공 자체도 설정에서부터 워낙에 강력한 무공이죠.
요는, 적호는 시작부터 이미 먼치킨이었다는겁니다.
다만 무의미한 일상의 반복이라는 지적은...저 같은 경우는 그러한 소소한 일상이 더 재미가 있었지만, 이건 개인의 취향이라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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