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게쁘리님// 저도 이 글을 비평에 올려야될지 부정적인 감상으로 넣어야될지 고민했습니다만, 밝혔듯이 긍정적인 감상문의 반발로 시작한 감상문이기에 이곳에 남겼습니다. 딱히 구체화된 잣대가 없으니 조금 난감하더군요.
그리고 나이에 따라 변하는 것은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의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과 주인공의 행동에서 발생하는 모순, 위선적인 이중성을 비판한 것입니다 ^^
아 그런데 공지에 긍정적인 감상문에 대한 항목이 있었군요 ^6;; 이것이 부정적인 내용을 포함할 수 없는 건지도 조금 고민이 되는군요. 일단 운영진께 말씀드리고 안되면 이동조치하겠습니다.
사실 강무 작가님 작품을 여러개 읽어보면 아야가사님이 지적하신 부분들이 가장 작가님이 지향하는 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이발할 연대기처럼 작가님이 충분히 그런 부분을 줄여서 독자가 원하는 부분의 글을 쓰기도 하는가 하면, 먼치킨 대한민국처럼 어느날 신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세상을 재구성 하다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탄나는 그런 설정도 굉장히 즐겨 쓰십니다.
지적한대로 어설픈 사상과 사고개념을 지닌 불완전한 존재가 신적인 능력을 가졌을때 시간이 갈수록 파국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으로 최대한 그걸 미루지만 신적인 능력을 지닌 주인공조차 막을 수 없는 파국이라는게 인간에게는 존재하니까요.
저같은 독자가 강무님의 영지물을 읽는건 대리만족 요소도 있지만, 그런 결말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너무 흔한 결말을 분명히 아닐테니까요.
복선이 없다는점이야 더 특수한 상황을 만들어내서 재미를 주실테니 걱정이 없지만, 확실히 숫자에 약한 점은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龍牙님//소설의 본문을 보시면 작가님이 지속적으로 주인공의 궁극적인 목표는 귀환임을 강조하며,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마법을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매우 더디고 내용의 비중이 작을 뿐입니다. 그리고 현재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현재의 위치 파악과, 장거리 이동 기술의 고장(?), 부재(?) 때문이었지요. 귀환방법, 기술이 정립되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내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鐵鬼님// 아닙니다. 그 부분이 제가 장르소설 전반에 하고 싶은 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다만 허술해보이는 속에서도 재미를 만들어내고, 수많은 독자들을 끌 수 있다는 것 또한 필력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
비평이라는게 '이 소설은 쓰레기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이 소설은 이부분에서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아쉽다' 라고 말하는 것이고 특히 요즘은 비평하는 분들이 '이 소설은 이런 점에서는 좋으나 이러이러한 부분은 아쉽다' 라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아니다, 이 소설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재미있다. 따라서 너의 말은 잘못되었다.' 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이 많아서 비평하기 자체가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 되었죠. 특히나 위에서 말한 이러이러한 이유로~ 부분을 구체적으로 적지않고 개략적으로 말한다면 그것을 꼬투리로 더한 공격을 받는다는,
강무님 소설 만부부당 빼고 전부 읽어봤는데
그 분 소설 전반적으로 다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함니다.
강무님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인간의 탈을 쓰고 있지만 인간은 아니죠.
주인공들은 말 그대로 전지전능하다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존재이지만
인간들 틈에서 살아가고 여려 일에 관계하는데 인간이 아니라서 그럴까??
소설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딱히 목적의식이라고할게 없어요.
그냥 이렇게 흘러가다가 우연히 어떤일을 하고 또 그것도 아니면 그냥 다른거 하러가고
그냥 머 해볼까? 뚝딱뚝딱 뿅 완성ㄷㅚㅆ네.
그러면 그 완성된 것에 애착을 가지냐?? 또 그것도아니죠.
기껏 힘써서 여러 일 벌이고도 그 뒷처리 안하는 경우도 많고 신경도 쓰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그 자신이 벌인 일에 애착이라는 것이 없죠.
그냥 당사자가 그 당사자 입장에서 보는게 아니라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 같은 일이죠.
윗 분들 말 처럼 그냥 신이 인간계에서 적당히 노는 그런 거입니다.
그냥 이렇게 보면 말 그대로 그냥 먼치킨 깽판물이지만..(아 물론 먼치킨 깽판물이 맞기는 하지만.) 그 뚝딱뚝딱 하는 과정이라든가 그 세계에서 노는 과정을 재미나게 풀어내기 때문에 강무님 소설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는 거죠.
이런 것 뿐만아니라 굳이 지적하지않아도 비평할 그 꺼리가 엄청나게 많은 강무님 소설이지만 재미에 충실한 양판소라 만족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작가님이고 그 소설들이지만
"킬링타임용" 말 그대로 그 역활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높은 평가를 주지도,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소설이다라고
추천도 하지않아요.
Comment '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