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음 다시한번말씀드리지만 내용은 흥미있습니다. 그리고 20년간 여자못보다 디모나한명만본것도 아니고 메이파등등 이제군을나와서 여자들을 더볼수있는데 그한명쫓아다니면서 어린애처럼 괴롭히고 하는게 좀그렇습니다. 물론 그러는 사람도 현실에선 꽤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인데 주인공이 그런행동을한다고해서 유쾌하고 재미있다 이렇게 생각하는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도 그런사람들보면 골때리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주인공성격은 비평이아니라고하시는분이 있으신데 도대체 왜비평이 아닌겁니까. 주인공성격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헤르메스만봐도 딱 답이나오지않습니까. 글자체도 흡입력이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주인공의 다때려부시는 성격입니다.
님 말대로입니다.
제가 헤르메스를 읽고 '주인공의 다 때려부시는 성격'이 마음에 안 들어서 더이상 못 읽겠다'고 썼다면 어떨까요?
우리는 그런걸 바로 '취향 차이'라고 합니다.
카이레스가 밑도 끝도 없이 무작정 디모나에 얽메이는것도 아니고요.
글 속에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인과관계가 펼쳐져 있다면, 그 글에 대한 이해는 각 독자들의 받아들이는 차이이지, 객관적인 평가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더로그 읽다가 주인공 성격이 싫어서 더 못 읽겠다'는건 '더로그는 내 취향에 안 맞아서 못 읽겠다'는 이야기랑 다를게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걸 '감상'이라고 부르지 비평이라고 부리지 않습니다.
부정적 감상으로서 충분한데요. 취향차이겠지만 분명히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고. 감상으로 써놓은 글에 비평이 아니라고 탓할려면 문피아 정책부터 논해야겠죠.
솔직히 소설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스토리, 설정 이런 부분보다 매력적인 캐릭터의 창조라고 생각합니다. 중학교때 읽은 데미안의 스토리는 하나도 기억 안 나지만 데미안이 어떤 캐릭터였는지는 기억나죠.
더로그는 확실히 장점이 많은 소설이지만 주인공한테 감정이입이 안 되니 읽기가 힘들더군요. 전형적인 주인공들이 아닌 점은 좋았지만 과연 매력적인 인물들이었는지는 사람들의 평가가 말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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