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고두열
작품명 : 군주무쌍
출판사 : 루트미디어
이 작품은 마이너 격투 게임에서 거의 지존에 가까웠던 실력을 가졌던 주인공이 그 게임이 망하고 그 게임을 제작했던 회사가 만든 RPG게임을 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가 기본 배경이다. 그러면 이 작품에 대해서 비평을 시작하겠다.
1. 공식 리그에서도 사용되는 핵 프로그램?
이 작품의 기본 배경에서의 오류다. 주인공은 격투게임 공식 리그 전에서 '시도' 라는 플레이어에게 웨이브 핵. 즉 상대방을 울렁거리게 만드는 핵에 의해서 패배했다. 그리고 그 격투게임은 이후에 주인공에 당한 웨이브 핵이 대폭유포되어서 망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도'라는 녀석은 잡히지 않았다.
문제는 그게 공식 리그라는 점이다. 곰곰히 생각해보자. 스타에서 아무리 개발자도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핵을 사용했다고 생각해보자. 처음에는 그 핵을 사용하는걸 몰라서 넘어갔다고 보자.
하지만 후에 핵이 유포된 뒤라면 그 핵을 사용했다고 의심되는 게이머를 회사에서 직접 잡아서 취조를 하는게 정상이 아닐까? 더 웃기는 설정은 시도라는 유저가 불법리그... 즉 도박리그의 제왕이며 유료로 핵과 버그를 팔았단다. 이미 공공연히 모두 아는 사실에 공식리그에까지 써먹은걸 무려 버그와 핵의 경계를 오묘하게 법의 경계 밖으로 써서 잡을수 없단다.
물론 위의 것도 이 부분을 용납해야 가능한 배경 설정인데... 무려 돈이 걸린 '공식'리그의 기기에 핵 프로그램을 어떻게 설치했느냐는 것. 공식리그를 무슨 게임을 인스톨 시키면서 하는것도 아닌데 핵을 설치해서 사용했다? 현재 하는 스타 리그도 프로게이머는 자신이 쓰는 마우스와 키보드만을 가저와서 쓸뿐 게임용 컴퓨터는 대회 주최자가 제공한 것을 쓴다는걸 생각해보면 이건 얼토당토 안되는 이야기다.
2. 오로지 힘힘힘힘힘. 그러면 다른 스텟의 존재의의는 뭐지?
분명히 RPG 게임인 만큼 다른 스텟들이 있을텐데 오로지 힘만 열심히 찍는 주인공. 그런데 오로지 힘만 찍은 스텟인데 수십레벨이나 차이가 나는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적의 급속에 공격을 명중시켜서 승리한다.
힘을 올리면 움직임에 소비되는 스테미너도 상승하고 공격력도 상승하고 HP도 상승한다고 한다. 한가지 스텟으로 올라가는 능력치들이 너무 유용하고 중요한것 뿐이다.
이 힘만 올린 것으로 1레벨 차이도 아니다. 수십레벨 차이... 20레벨이상 차이나는 몬스터도 이기고 무려 유저도 이겨 먹는다. 물론 기본 베이스는 격투게임에서 따왔다지만 이래서야 레벨이 필요한가? 스텟이 필요한가?
3. 진정한 사기 직업 군주.
제목이 군주 무쌍이라지만 이 사기성이 좀 도가 지나치다. 기본적으로 군주의 레벨=군주가 지배하는 영역의 레벨이란 설정이다. 그리고 스텟에 부여하는 보너스 포인트는 매우 막대한 대신에 NPC나 수하 부하에게도 부여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 여기까지는 웃으면서 넘길수 있다.
'제목이 군주 무쌍이니까 저 포인트를 NPC나 부하가 아니라 자기에게만 쏟아붙겠군!' 이란 생각이 다들 들것이다. 그 사실이 맞다. 다만 상상을 초월한 어드벤테이지가 있는데...
....저게 회수가 가능하다. 즉 언제라도 부하나 NPC에게 준 능력치를 회수가 가능하단다. 작중에서도 NPC 등등에게 준 보너스 스텟을 전투중에 모조리 회수해서 힘(...)에 때려밖에 30레벨 이상 차이나는 유저에게서 이겼다. 즉 말이 군주무쌍이지 실질적으로 불이익 따위는 없다. 엄청나게 사기다. 거기다가 예상컨데 이 사기적인 효용성을 다른 군주 유저들은 제대로 쓰지 못할 것이라 예상된다. 사용할수 있다면 군주무쌍이란 제목이 무색해질게 뻔하다. 2권에서 이미 주인공은 자신보다 강하고 세력이 큰 군주(즉 레벨이 높아서 보너스 포인트가 더 많은 군주) 세력에게 싸움을 걸었다.
그 외로 주인공이 몸만 조금 움직이면 쏟아지는 수많은 스킬들과 칭호들. 그리고 칭호와 그 설명이 지나치게 유치하면서 수준 낮다는것. 몇몇 빼고 스킬의 존재의의를 알수 없다는 등등 이것들 말고도 자주 나오는 대부분의 게임 판타지 소설들의 수많은 문제점은 넘어가는 것.(정확히는 2권초반 스텟 모두회수해서 힘에 때려밖아 승리하는 것을 끝으로 더이상 읽기를 포기했다.)으로 비평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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