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한 부분이지만, 초반에 이능을 얻고서 20대 초반의 몸으로 젊어진다는 겁니다. 건강해지는 바람에 젊어보이는 정도의 얘기였으면 좋은데, 실제 책에서는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이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여자들도 남자가 그정도로 앳되어 보이면 부담스러워 하는게 정석일텐데 다들 주인공의 환심을 사려고 추파를 던지거나 호의를 보입니다. 전형적인 과한 설정에 의한 무리수입니다. 여자들 나이를 고딩 정도로 조절해도 이 상황에서는 여자들 다 넘어가는 상황이죠.
과한 설정은 이것만이 아니죠.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실제 큰일을 해내고도 쿨~하게 거절합니다. 고시원이나 전전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도덕적인 모습을 보이려 한다는 것이죠. 사람을 땅속에 묻고 죽이고, 팔다리를 부러뜨리는 주변 상황에서 금욕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오히려 부자연 스러운 설정이 확연히 드러나 보일 뿐입니다.
여러 상황속에서 주인공의 자아가 차츰 변하거나 현실과 이상적 상황속에서 고민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나타나야 함에도, 주인공은 너무 쉽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결해 냅니다.
요즘 트랜드에 충실하기 위한 사건 전개나 설정에 몰두한 나머지 주인공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지는 못했다고 봅니다. 그냥 저냥 머릿속을 비우고 읽으면, 재미는 있는 소설인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기대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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